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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무학산, 학봉-중리역 (761m 마산)

방우식 2013. 4. 25. 20:03

일시; 13년 04월21일

동행; 마눌

코스; 서원곡 입구-비행장 가든 입구- 옛 공동묘지-너른마당-전망대-학봉/379m-산불감시초소/완월동 갈림길 사거리-돌탑봉/우회-무학산 정상-시루바위 갈림길-마재고개 갈림길-중리역/내서 우체국

위치; 경남 마산시

 

 

 

한때는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 질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벗꽃이 계절을 앞당겨 피고 지더니 요즘은 중부 일부 지방과 강원 산간지방에는 78년만에 가장 늦게 내리는 눈이라는 소식이 신문 방송을 통하여 전해지고 지역에 따라 영하로 떨어지는 극심한 일기차로 제때 피어나지 못하는 꽃들이 많다는 보도가 또한 전해지고 있다.  

요즘 같이 불순한 일기로 혹시라도 무학산 진달래도 이번 주에 만개 했을 가능성을 기대하며 지난 주 가려다 못간 무학산을 가기 위해 오늘 마눌과 함께 조금은 느긋이 07시 집을 나선다.

예상시간 보다 10 여분 빠른 1시간 30분이 소요된 09시30분 쯤 마산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707번 시내버스가 서원곡 입구로 간다고 하는데 오늘은 편안하게 택시로 서원곡 입구까지 이동했다. 요금 44.00원

09시40분, 서원곡 입구

서원곡 입구에는 공영 무료주차장과 도로 건너편에는 씨름협회 건물이 보인다.

주차장에 잠시 들러 근심거리가 될 짐을 미리 풀어놓고 출발,  09시43분.

09시46분. 도착한 이곳에서 반사경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틀

오름길을 잠시 오르니 우측에 산죽이 무성하고 무덤이 없는 묘석이 가끔 보이더니 능선에 오르니 무덤없는 묘석이 즐비하다

공동묘지터 였던 곳으로 모두 이장하고 묘석을 그대로 방치 해 둔 것이라고 한다.  09시51분

09시56분, 너른 마당이라는 곳으로 우측에 장승이 서 있는곳으로 서원곡에서 오르는 갈림길이 보이고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두갈래 길 중에 좌측 길을 따른다. 

요런 계단길이 가끔 나타나며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이 학봉을 지나며 잠시 내리막길을 걷다가 주 능선에 오를 때까지 이어진다.

 

10시10분, 팔각정 전망대

팔각전망대에서 본 조망으로 멀리 마창대교와 돌섬 앞으로 보이는 공사중인 듯한 활처럼 생긴 곳이 무엇진지 궁금해 지고 아직 공사가 덜 끝난 듯 돌섬 우측에는 마산 가포신항구가 텅빈체로 화물을 기다리고 있다.

골리앗 크레인 인 듯 웅장한 기계가 서 있는 마산 수출자유지역 뒤로 멀리 보이는 봉암교에는 71년 마산에서 유격훈련을 받고 진해훈련소로 복귀하며 행군을 하며 지나갔던 생각이 난다.

 

10시20분 학봉 정상,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한데 바람을 피해 막걸리 잔을 비우는 두 사람이 보인다.

학처럼 보여서 무학산이라는데 학봉이 학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하고 부영산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710m 돌탑봉 사면에 붉게 물든 진달래 군락지와  무학산 정상, 정자가 서 있는 703m봉을 찍어 보았는데 좋은 카메라가 아니어서 전혀 구분이 가지 않는다. 

고향에서 가지고 온 참외를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 후 10시32분 출발.

학봉에서 내리막 길에 만나는 하강코스, 우측으로 우회하는 코스가 있는데 마눌과 로프를 잡고 내려서니 앞서 가는 사람들이 우회하는 코스가 있다고 소리를 지르더니 '가리키 조도 절로 내려온다'하는 소리가 들린다.

 

 

계곡에는 암자도 많이 보이고

암봉에 올라 되돌아 본 학봉 하강코스에는 로프에 메달린 사람이 보이고 우회하는 계단길이 보인다.

 

 

10시47분.

완월동 사거리 갈림길에는 감시초소가 있고 초소 옆 바위 옆에 장승이 서 있고 학봉에서 부터 기분 좋은 내리막 길이 요기를 지나면서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11시01분 바위 전망대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학봉

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03분을 더 오르면 만나는 목재로 만든 전망대로 조망이 바위 전망대만 못 하다.

11시10분,

 

 

학봉에서 부터 피어 있는 진달래는 이미 져버린 꽃도 많더니 고도를 더 할수록 꽃이 점점 많아지는데

 

 

극심한 기온차로 몽우리로 맺힌체 피어보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 꽃망울들이 많이 보인다.

11시34분,  663m봉

주능선 마루금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 지리산 영신봉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마루금이다.

 

710m 돌탑봉을 우회하는데 진달래 군락지를 가로지르는 우회로에는 추운 날씨에 얼어 시들어 버려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정상 오름길에 되 돌아 본 돌탑 봉.

11시48분 무학산 정상

사방이 시원하게 열려 조망은 막힘이 없으나 요즘 날씨가 늘 그러하듯 쾌청하지 않아 멀리 보이는 그림이 희끄므리하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 표지석 사진 한장 찍기도 쉽지 않아 사람들이 둘러싸고있는 정상 풍경 사진으로 대신하고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멀리서 보고 춤추는 학처럼 보인다고 해서 무학산이라고 했단다. 

서마지기,

 

쌀쌀한 바람을 피해 남쪽 사면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 사람들 틈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 12시24분,

하산 길에도 등산로 좌우로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지만

요렇게 몽우리 진체로 얼어버려 피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꽃들이 많고

진달래가 엉성하다.

12시44분, 시루바위/636m 갈림길

12시47분 662m봉,

어떤 지도에는 이곳이 시루봉 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봉우리 정상에 무슨 표시판이 있었던듯 철주만이 남아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시루바위,

12시56분,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가 13시03분 출발.

13시22분 마제고개 갈림길,  이곳에서 동신어산으로 흐르는 낙남정맥과 헤어지고

 

 

14시00분 철탑을 지나면

중리 사거리 건너편이 중리역이고 좌측길 건너편에 내서 우체국이 보인다.

도로에 내려서기 직전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어 신발과 바지 가랑이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털어내고

내서우체국 건너편 도로에 내려서며 오랫만에 다시 찾은 무학산 산행을 종료한다. 14시10분.

 

오늘 산행시간; 식사,휴식 모두포함 4시간2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