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3년04월07일 일요일
동행; 마눌외 6명
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코스; 선구리 보건지소-팽나무-주차장-굴-응봉산/472m-설흘산/482m-가천리 다랭이 마을
주말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에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약속한 산행날짜인 주일에는 다행히 새벽 일찍 비가 그친다는 소식에 갈까말까 망설이던 산행을 출발한다.
두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새벽 이른 05시 집을 출발, 대동 톨 게이트를 지나 남해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아직 확장 공사 중인데 늘 붐비던 고속도로가 한산하고 멀리 산 봉우리 흰 눈이 덮혀있다. 지난 밤에 높은 산봉우리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린 모양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하늘을 덮고 있던 비구름이 차츰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보이니 안도감과 기분마저 활짝 개이는듯 밝아진다.
문산 휴계소에서 소고기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삼천포를 지나 삼천포 대교와 창선대교를 지나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선구리 보건진료소 앞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데 몹시 춥다.
07시47분,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삼천포, 초양, 늑도, 창선대교, 단항교등 다섯개의 다리 중에 삼천포시 대방동과 모개섬을 잇는 길이 436m의 사장교인 삼천포대교와 모개섬과 초양도를 잇는 길이 202m의 아취형 교량인 초양대교가 우측에 보인다.
삼천포 대교로 진입하기 직전 우측에 있는 휴게소에 잠시들러 본 대교의 모습인데 요 사진을 찍는 잠시 동안에 불어오는 바람에 너무추워 서둘러 출발한다.
오래전 망산 산행을 위해 남해 노량공원 휴게소에 잠시 들렀는데 쫑이라는 마늘 꽃대를 뽑아 단으로 묶어 팔고있던 마을 주민으로 부터 '이틀 뒤에 대교가 준공 되는데...'하던 말이 생각이 나는데 2003년 4월28일 준공되었다고 한다.
3개의 차로로 한개의 차선을 가변 차선으로 운용을 하고 있다.
선구리 보건진료소 앞 1024번 지방도 삼거리에 도착하여 곧 산행을 시작하는데 꽃샘추위로 많이 춥다. 08시59분,
02분 후 삼거리에서 좌측, 팽나무 노거수가 보이는 곳으로
09시03분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언제 이곳에 주차장이 생겼는지... 차를 보건진료소 앞에다 세워두었는데...
09시05분 요기까지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등산로 입간판이 서 있는 좌측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09시09분, 곧 등산로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 굴인데 안을 들여다 보기 싫을정도로 소변을 보아 놓았다
조금 아래에 주차장에 화장실을 두고 왜 하필 여기서...
첮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사촌 해수욕장 ↑, 우측에 보이는 암봉이 고동산/360m 인듯↓
선구리 보건 진료소가 사진의 우측 1024번 지방도 옆에 보이고 로변에 세워둔 우리일행의 승용차도 얌전히 휴식을 하고 있다.
들머리를 들어서면 곧 바위 길이 시작되고 요런 로프도 걸려있다
철 이른 진달래는 많이 피어있는데 지난밤에 세찬 비바람이 많이 불어 온 듯 바닥에 떨어진 진달래 꽃이 많이 흩어져 있고
거무틱한 암봉의 사면에도 진달래가 붉은 빛으로 아름답게 채색을 하고 있는데 보이는 암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게된다.
암릉을 우회하다가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
세찬 바람에 몸가누기가 만만치 않다.
암릉을 뒤돌아 본 모습인데 요기를 올라서면 폭1~1.5m정도의 날등을 지나야 하는데 암봉에 부딪쳐 엄청스럽게 치솟아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중심잡기가 힘들어 모자를 벗어들고 네발로 기어 갔더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먼저 건너편 바위에 올라간 마눌이 네발로 기어오는 내 모습을 바라보고있는데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니...
칼바위
10시17분 철 계단을 지나면 목제 계단길을 만나고
철계단을 내려 온 일행들의 사진 찍어주기
향촌 마을을 돌아 오는 1024번 지방도로,
밭에는 마늘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 비워둔 밭에 드러난 흙이 모두 붉은 색의 황토이고 마을의 지붕색갈들이 울긋불긋 저마다 색갈로 자치단체에서 지붕개량사업을 한듯 싶은 생각이 든다.
다행히 멀리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세찬 바람에 모자를 날려버리고 부터는 모자를 벗어버리거나 손으로 잡고 걸어가고 있다.
10시46분.
10시54분, 응봉산 정상
막걸리를 팔고있는데 한병에 5천냥 안주는 멸치와 고추에 된장,
삼거리인 이곳에서 좌측 길, 우측길을 다랭이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11시쯤 출발
가천리 다랭이 마을
산행를 시작하기전 승용차 한대를 이곳에 가져다 놓을 때는 텅 비어있던 주차장이 차량들로 넘쳐 로변에도 차량들로 가득하다.
설흘산
11시15분 헬기장
벌써 대형베낭을 메고 와 이곳에서 자리를 펴는 사람들이 보인다.
요즘은 산행에 따른 필요에 의해 야영을 하는것 보다 산에 올라 이렇게 일찌감치 자리를 펴고 굽고 삶고 마시고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되는데 특히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명산의 전망좋은 곳에서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눈살을 찌쁘리게 되는 모습이다.
11시21분 삼거리, 다랭이 마을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11시30분, 사거리, 우측방향은 저수지를 지나 다랭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을 하면 설흘산을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오르게 되고
11시42분, 능선에 오르면 우측 방향이 정상이다. 좌측 방향에 보이는 봉우리가 망산/406.9m으로 홍현리 중촌마을로 길이 이어지는 듯하다.
바람을 피해 간식을 먹으며 가지고 온 소주로 나누어 마시는데 차량을 운전 해온 일행이 술을 엄청 좋아하는 술꾼인데도 승용차를 가지고 온 탓으로 금주를 하고 있으니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든다. 12시05분 출발.
12시08분 설흘산 정상,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봉수대 위에 정상석이 얹혀있다.
지나 온 응봉산과 암릉, 바다건너 멀리 보이는 곳이 여수와 돌산도 방향이다.
가천리 다랭이 마을
하산할 방향에 보이는 전망대
12시14분, 하산
응봉산
남해 삼동면의 금산 앞 바다에 떠 있는 섬들
금산
12시25분, 마지막 전망대
주차장에는 차량이 가득하고 로변에 주차하는 차량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다.
마지막 전망대를 지나면 하산길이 엄청 가파르고 미끄럽다.
오래전에 이곳에 처음 왔을때 하산길이 보일듯 말듯 뚜렸하지 않아 너덜을 따라 내려 왔었는데 너덜 좌측으로 길이 한참 이어지다가
너덜을 한번 가로 지르고
13시02분, 무덤이 있는 곳으로 나오면 사거리 갈림길에서 저수지를 지나 내려오는 시멘트 길과 만나게 되고 곧 바로 1024번 지방도로에 내려선다.
로변에 차량이 보이는데 다랭이 마을을 구경하고 약 한시간 정도 후 귀가길에 보니 이곳에도 차량들로 가득차게 된다.
다랭이 논과 다랭이 마을
13시07분,
노선 버스 승하차장이 있는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다랭이 마을 관광길에 들어선다.
산행시간; 모두 포함 4시간06분.
밥 바위
만삭의 여인을 닮았다 해서 암바위로
숫 바위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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