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년 09월30일 금요일 흐림, 비
동행; 16명
어제 저녁 일행들과 가지고 온 소주를 나눠 마시며 싱가폴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정담을 나누다가 조금 과음을 했던 듯 싶었는데 오늘 새벽에는 평소보다 더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케세이 퍼시픽 항공, 짐을 붙치고 게이트를 찾아 시간을 기다리다 08시05분 창이 국제공항을 출발, 3시간40여분을 날아 홍콩 첵랍 콕 공항에 도착 짐을 찾고 "A"게이트로 나오고 보니 현지 가이드는 "B"게이트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데 미팅장소 약속에 약간의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13시00분.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여 있고 어제 태풍 네삿(nesat)의 영향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는데 연중 일기가 좋지 않은 날이 많다고 한다. 일정이 하루만 빨랐어도 꼼짝없이 실내에 갇혀 있을 뻔 했다.
1997년 완공된 길이 2,5 km 복층 구조의 청마대교을 지날 때 좌측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작은섬에 우리 일행들의 가이드(김 현우씨)가 살고 있다는 고층 아파트가 보이는데 섬에서 육지로 연결되는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작은 섬들간의 교통은 모두 배를 이용하여 다닌다고 하는데 국토이용률이 낮은 홍콩에서 차량의 증가를 억제하는 한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협소하게 보이는 도심의 도로를 달려 13시50분, 한송(韓松)이라는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해저터널을 지나 홍콩여행의 첮 일정으로 홍콩섬의 리펄스 베이와 탠허우(天后 천후) 도교사원으로 갔다.
◆ 홍콩
중국식 지명은 샹강[香港 향항]으로 정식명칭은 홍콩특별 행정구라고 하고 영어와 중국어(광동어)을 공용어로 사용을 하고 있다
광동성 남쪽에 위치 해있으며 영국과 아편전쟁에 패하여 100년 동안을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오다 1997년 7월 중국으로 반환되었고 향후 50년간 국방, 외교를 제외한 자치권을 행사하며 홍콩의 기존의 체제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은 주룽 반도(九龍半島)뿐만 아니라 홍콩섬, 첵랍콕 공항이 있는 란터우섬 그외 230여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고 남북 43km, 동서길이 56km이다. 북쪽은 광둥 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행정중심지인 빅토리아는 홍콩 섬에 있다.
인구 7백만명을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면적은 서울(605㎢)의 1.8배에 달하는 약 1,100㎢,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악지형으로 국토 이용율이 약7% 정도로 낮아 주택 난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도심의 거리가 협소하고 건물들은 하늘 높이 솟아있다.
◆ 리펄스 베이(repulse bay), 톈허우(天后) 사원
리펄스베이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넓은 모래사장과 해변은 편안한 휴양지의 정취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변이라고 한다.
"물리치다, 격퇴하다"라는 뜻을 가진 리펄스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을 보면 과거에 침략군을 물리친 전쟁터 였던 듯 싶은데
해변 뒤로는 호화 아파트와 주택들이 들어 서 있으며, 밤에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해변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가수 조성모의 뮤직 비디오 배경화면이 되었다고도 한다.
모래사장 옆에는 10m 높이의 톈허우(天后 천후)상과 쿤암(觀音 관음)상이 서 있는 톈허우 사원이 있는데 바다를 수호하는 텐허우라는 여신을 모시는 도교의 사원으로 어부들의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곳이다.
12시10분, 첵랍콕 국제공항,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덮고 있다.
구내에 운행되는 열차를 타고 청사를 나와 버스에 오른다.
점심을 먹고 리펄스 베이로 가던 중에 차창 밖 풍경
해수욕장에 상어들로 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물이 쳐져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많이 신봉하는 도교 신앙으로 산봉우리에 있는 용이 바다로 오르내리는 길에 지어진 아파트는 아파트에 거대한 통로를 만들어 기운이 막힘없이 통하게 한다.
14시55분, 탠허우(天后 천후) 사원 입구
사원 입구
쿤암(觀音 관음)상.
사원 전면의 좌,우측에 거대한 관음상과 천후상이 있고 본사석가모니불, 대지문수보살이라고 쓰여진 팔각형 작은 기둥옆에 오른손에는 부체, 왼손에 돈 주머니를 들고 있는 금복주 같이 생긴 신상, 여러사람들이 둘러서서 차례대로 검스름한 색갈의 신상을 두손으로 머리에서 부터 허리까지 쓰다듬어 내려 두손을 움켜 쥐고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보이는데 제물 복을 내려주는 정제신 이라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는 사람들, 뒤에는 리펄스베이 해수욕장
천세문
요 문을 지나면 천살을 살수 있다고 하는데 천후 사원에서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경계이기도 하는데 목이 아프도록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 듣는 귀가 가이드의 수준에 못 미쳐 모두 잊어버렸다.
조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장수교가 있고
노란 색갈의 물고기 입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부자가된다고 했던지...? 아일 낳은다고 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고 오른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노인은 월하노인으로 붉은실로 부부의 인연을 맺어주은 신이라고 한다.
리펄스베이 해수욕장, 규모가 크지않고 아담하게 보인다.
멀리 뒤에 보이는 산이 해양공원 인듯하다.
사원앞 좌측에 숲에 전신이 가려진 쿤암(관음)상, 우측에 틴허우(천후)상이 보이는 사진이 겨우 요것 한장 뿐이다.
15시36분.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빅토리아 피크 야경, 몽콕 야시장 (0) | 2011.10.22 |
---|---|
홍콩 해양공원 (0) | 2011.10.20 |
싱가폴 차이나 타운 (0) | 2011.10.09 |
멀라이언(merlion) 공원 (0) | 2011.10.09 |
싱가폴 플라이어 (0) | 2011.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