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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축억속의 마라톤 2

방우식 2011. 6. 30. 20:03

제1회 울산 인권마라톤 대회

 

일시; 2004년12월05일

장소; 울산 문수구장

부문; 하프

출발; 10시00분39초   반환점; 10시48분45초(48분06초)    finish; 11시47분22초(1시간46분43초)

 

이때도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가 모두들 열심히 훈련을 하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휴식을 하고 있을 대회 전날(04일)과 전전날(03일) 이틀 동안 15km를 두번 뛰어 본것이 연습의 전부였다.

게으름을 피우며 연습을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는데... ...

대회 당일,  반환점을 돌고 한참 후 길게 이어지는 얕은 언덕길을 만나면서 부터 점점 지쳐가더니 결국 결승점 2km 조금 안되는 듯한 거리를 남겨두고는 뛰는 것을 멈추고 천천히 걸어 가게까지 되었다.

약2~300m 쯤 될걸로 생각이 되는 거리를 걸어 들어가다가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힘내라는 응원소리와 결승점에서 들려오는 함성과 박수소리에 창피한 생각이 들어 다시 뛰기 시작하여 결승점에 들어갔었다.

훈련을 해야 할때 게으름을 피우며 빈둥거리다가 휴식을 해야 할때 뛰어 다녔으니 차라리 가만히 있다가 출전했으면 걸어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더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훈련과 휴식의 중요성을 죽을 고생을 하며 몸으로 체험했던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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