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년 07월31일 흐림-08월01일 일요일, 흐림 갬
동행; 동반자
위치; 전남 신안군 흑산면
코스; 예리항구 천촌리, 면사무소 방향 삼거리 도로-해안일주도로 샘골 전 우측 들머리-칠락산 정상(야영)-분기점 삼거리-전망대-순환도로-상라산-전망대
비금도에서 타고 온 남해스타 호
비금도 수대선착장에서 손대장 부부와 헤어지고 18시08분 흑산도 예리항에 하선을 하고 보니 칠락산 산행 들머리로 생각했던 한전입구 찾기도 쉽지 않다.
몇사람에게 물어 겨우 한전 입구에 도착하니 큰 개 두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아무리 보아도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다시 샘골 방향으로 가기위해 조금 되돌아 오다보니
예리항에서 한전 입구 조금 못가서 만나는 들머리
도로변 빨강,파랑색을 칠한 축대위에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흑산면 지소'가 있는 맞은편에 '칠락산 전망대 입구'라는 조그마한 안내판이 보일락 말락 주차되어 있는 차량 뒤에 보인다.
들머리를 들어와 되돌아 본 입구도로
분명 들머리가 맞긴 하지만, 등산로에 수풀이 너무 많다. 반바지를 입고 있어 종아리에 상처가 많이 생길것 같은 생각에 조금 올라 가다가 되돌아 나와 샘골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18시52분, 예리항에서 일주도로와 진리 면사무소 방향 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천촌리 방향 일주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도로 좌측 바닷가에 벽과 갯바위에 접안시설인지 아닌지 ?, 갯바위 앞에 승용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고, 여러사람들이 그 곳에 올라 와 쳐다보는 시선에 신경이 간다. 메고있는 큰베낭 때문인 듯...,
조금 후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졌다가 다시 좌측으로 휘어지는 부분에 등산로 들머리가 보여 올라 가보니 등산로에 제초작업이 되어 있는 좋은 등산로가 나타난다.
샘골까지 가지 않고 이곳에서 숲으로 접어 든다. 18시58분.
숲으로 오르니 마을방향과 칠락산 가는개 방향 표시판과 원목 모양을 하고 있는 칠락산 등산로 입구 표시판이 나타난다.
19시08분, 샘골0.17km 이정표가 부숴진채 나뒹굴어져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습도 높은 안개가 내려 앉아 있는 짙은 숲길을 늦은시간이라 조금 빠른 걸음을 걷는 동반자의 뒤를 따르니 금새 옷은 땀으로 축측히 젖는데 바람이 통하는 능선에 오르며 시원함이 이루 말할수 없이 좋다.
곳곳에 이정표가 서 있고 제초작업이 되어 있어 걷기는 좋다.
바람소리까지 들리는 조금 강한 바람에 구름이 끊임없이 밀려 넘어가는 칠락산 정상에 도착한다. 19시33분.
몇점의 돌이 서 있고 시야을 가리는 키 높은 나무들이 없어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습도가 엄청시리 높은 구름속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온몸이 끈적한 것이 기분이 상쾌하지는 않다.
약간 경사진 바위에 눈을 씼고 보아도 텐트 한동 설치 할만한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올라오면서 살펴 보았지만 더 가봐야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지도 않을 것 같지도 않다. 동반자는 내려가자고 하지만 그럴 순 없다.
비스듬한 바위 끝 부분에 나무가지를 조금 제거하고 깊은곳 평평한 돌로 고르게 메우고 작은 나무뿌리를 가운데 두고 텐트를 설치하니 겨우 둘이 누울 공간이 생긴다.
구름의 습도가 넘 높아 스치는 나무가지가 습기에 젖는것 같아 텐트에도 후라이를 덧 쒸운다.
예리 선작장 방향 야경
읍동쪽 야경
끈적거리는 느낌에 잠을 자는 듯 마는 듯 잠들지 못하고 시계를 보니 24시 쯤, 한 밤중인데 모기장 밖으로 보이는 하늘의 구름은 오락가락 달빛이 보이기도 한다.
조망이 열렸으리라 생각하고 마눌이 깰까봐 살며시 텐트를 빠져나와보니 잠든 예리항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한참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 선착장 방향에서 불빛이 도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보이더니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정적만이 감도는데...,
동반자가 잠을 깬것 같아 불러 같이 야경을 보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엇는데, 온몸이 끈적끈적 거림에 쉼게 잠들지 못한다.
구름이 밀려간 사이에 드러나는 달빛
일출 대봉산 방향
예리항의 아침
읍동 쪽의 아침
06시24분 자리를 정리하고 아직 구름이 다 걷히지 않은 산길을 출발한다.
가야할 산 능선과 상라산 멀리 문암산에 아침 햇살이 비치지만 흐릿하게 보인다.
습도 높은 짙은 안개는 나뭇잎과 풀숲에 물방울을 달아놓아 신발과 바지가랑이를 적신다.
정상에서 출발 직전,
문암산
진말, 잔등체100m 방향 작은 표시목이 보이고 01분 후 06시48분 안테나 시설을 지난다.
다시 03분 후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잔등체인듯 하다.
18분 후 면사무소 1.03km이정표를 지나고...,
조금 후 등산로가 능선 우측으로 암릉을 우회을하는데 암릉을 걷지 못하고 우회하는 것이 아쉽다.
우회하는 길이 끝나면 계단길이 이어지고 곧 능선 분기점에 도착한다. 07시34분.
여기서 우틀하면 상라산 방향인데, 문암산을 오르고 소사리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하여 잠시 조망을 살피다가 좌측 길을 따라 출발한다.
분기점 삼거리 이정표
등산로에 잡풀이 뒤엉켜 있다.
조금 후 "두개의 바위틈을 지나"라는 표시판이 서 있는 바위의 로프구간을 지나고 보니 등산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잡풀로 뒤엉켜 있어 지나가기가 쉽지 않겠다.
정맥,지맥과 오지의 산길을 가면서 이런길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상라산 방향으로 코스를 수정하기로 하고 분기점 삼거리로 되돌아 온다. 07시56분
분기점 삼거리에서 문암산 방향
아쉬움에 바위에 앉아 문암산 능선길을 바라보며 휴식을 하다가 출발 한다.
철계단 길이 나타나고
동백 숲길을 지나니 앞이 탁트인 너럭바위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전망도와 평상이 있다 (뒤에 보이는 산줄기가 상라산)
조망도에는 대장도와 소장도 넘어로 홍도가 보인다고 표시가 되어 있지만 전혀 보이지 않고 전망대 바로 아래동네가 비리마을로 짐작되는데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인다.08시17분.
홍도가 보인다는 방향
또 다시 계단길을 지나고 마리재0.94km이정표를 지나고 너덜길을 지나니
우측에 진리마을의 저수지가 보인다.
뒤따라오는 동반자가 비록 작은 산이라고는 하지만 무더위에 연 4일째 계속되는 산행에 엄청 지치는 모양이다,
문암산을 포기하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부에서 거북이와 수박바위라는 표시목이 바위에 기대어져 있는데 어느것이 거북이와 수박바위인지 모르겠고...,
05분 후 왕복 2차선의 마리재에 도착한다. 08시55분.
마리마을 방향으로 내리막길인 도로 한켠에 평상이 있는데 지친 동반자가 휴식하기가 적당한 자리이다.
쉬고 있는 동안 승객을 싣고 일주 광광을 하는 택시들이 여러대 지나간다. 09시28분 출발.
상라산 정상부
전망대 방향 아스팔트 포장 길을 따라 오르며 전망대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 우측에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고 노래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온다. 맞은편 전망좋은 곳에 포토 포인트에는 차량으로 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쉴세없이 올라와 사진을 찍고 간다.
이곳 정망대에서는 대장도,소장도와 작은 갯바위인 내망덕도와 외망덕도가 그림처럼 다가와 보인다.
상라산 들머리 옆에서 포장마차로 장사를 하는 가게에서 얼음 보숭이를 사서 먹었는데 뒷골이 찌릿하게 시원하다. 09시36분.
09시55분 출발, 노점 우측으로 보이는 계단길이 상라산 들머리로 조금 오르니 목재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금방 정상에 도착한다. 09시59분.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사방의 조망이 환상적인데 쉼터 의자와 조마을 볼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10시02분 출발.
무슨 유물을 발굴조사하는 듯한 모습인데..., 측량 줄이 설치되어 있고 깨끗하게 파 헤져진 모습이다.
조심조심, 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릴라...!, 사진만 찍고 얼른 내려왔다.
전망대, 멀리 칠락산이 보인다.
문암산 방향
마리재 오르는 꼬부랑길, 사진의 좌측 도로 끝 부분의 마을이 읍동인 듯
읍동 방향
올라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와 택시회사에 콜을 해두고 사진도 찍으며 한참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다. 10시05분 산행 종료.
오늘 산행시간; 7월31일; 0시41분
8월01일; 4시간41분(휴식시간 모두 포함)
피곤에 지친 동반자가 11시20분 출항하는 배로 목포로 돌아가자는데 콜해 둔 택시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다.
마침 관광일주 승객을 태우고 온 택시기사에게 부탁하여 승객들의 양해를 얻어 사진을 찍고 관광하는 사이에 예리항까지 올수가 있었는데, 지금이 관광객들이 몰려 모든 택시들이 일주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택시 도로 일주요금; 기본1~4명에 6만원 추가 1명당 1만원
버스 도로 일주요금; 1인당 1.5천원 이라고 한다.
우리 사모님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부터 행복 시작입니다.
흑산도의 역사
목포로 타고 나갈 괘속선 남해퀸 호가 입항하고 있는 모습 (뒤에 보이는 산은 상라산과 전망대)
선착장(뒤에 보이는 산은 칠락산)
붐비는 선착장 모습
흑산도 여객선 시간표
흑산도 여객선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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