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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의 지맥들/비슬지맥

비슬지맥 4차 우록리고개-헐티재-989.7봉

방우식 2009. 11. 18. 02:00

일시; 09년 11월 14일 토요일 구름,갬

인원; 나 홀로

코스; 우록리(접근)-우록리고개-(5.9km)통점령-(5.9km)헐티재-(3.8km)비슬산,청룡지맥 분기점-(2.4km)조화봉(1059m)

             -(1.3km)989.7m봉 

         (알바)-관기봉(992m)-용고개-720m봉-본말리 개실마을(현풍면)

위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옥포면 유가면, 청도군 이서면 각북면.

 

 

 

■소요시간

 06시25분 출발, 우록리 고개-(30)우미산 우회-(23)698.2m봉-(6)철탑 사거리-(20)802m 헬기장-(3)통정령 위치표시판-(7)통점령-(2)최정산 분기점, 좌측,억새밭 등로-(4)바위-(31)590.4m봉-(21)688.6m봉, 삼각점 직진6m-(16)윙계재-(18)676..4m봉-(15)KTF송신탑-(1)헐티재(902번 도로), 09시42분-(38)암봉-(3)778.1m봉-(23)삼봉재-(16)비슬산, 청룡지맥 분기점-(12)마령재,비슬산1.0km이정표-(32)비슬교-(5)조화봉-(27)989.7m봉,    12시57분.

 

알바; 13시03분 출발, 【989.7m봉-(13)삼도시군 경계석-(19)관기봉-(13)컨테이너box, 좌측 임도 끝, 헬기장-(33)용고개,임도 삼거리-(22)720m억새 봉-(10)우측 사면 길-(31)본말2리 개실마을 버스 정류장】 16시43분

                        (↘(27+27왕복)434.9m봉 해메느라고 갔다 온 곳)

 

 산행시간;  지맥; 5시간50분(휴식,식사시간 42분 제외) 

                  알바; 2시간21분 (휴식,헤멘시간 1식간19분 제외)  

   도상거리;  지맥, 19.3km       알바, (대구시경계),  6.7km 

 

교통편 및 경비

  갈때; 집-(7.500)동대구 시외버스 터미널-(도보)동구시장-(1.100)수성못 오거리-(도보)수성 파라다이스 찜질방,요금 7.000원,

          빵1.200-(13.000,택시)우록리 포장도로 끝 =29.800

  올때; 본말2리 버스정류장-(1.100)현풍버스정류장-(1.100)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7.000)울산시외버스터미널-(1.500)집.

          =10.700              29.800+10.700=40.500

  누계; 121.400원+40.500 = 161.900원

 

 

13일 저녁 군대 갔다오기 전인지 후인지 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전에 왔다가고 오늘 오랫만에 대구 수성못 유원지를 밤 늦은시간에 찾아 왔다.

밤에 보는 수성못의 경치도 참 좋다. 낮동안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던 오리배도 쉬고있고 못 가운데 있는 섬도 보기 좋다.

수성 파라다이스 찜질방에서 히루를 지내고 택시를 탓는데 택시기사가 산행 들머리 마을인 우륵리를 몰라 헤매다가 겨우 우륵리 버스 종점을지나 포장끝 부분까지 올라갔다.(요금 13.000원)

05시45분 출발 설록농장 입구와 개짖는 소리 요란한 외딴집을 지나면 갈지자 오름길을 올라 우륵리고개에 도착하니 차가운 밤바람이 불어 오고 있고 하늘의 별과 달은 구를에 가려 숨었다, 보였다 한다. 06시15분.

 

아직 캄캄한어둠이라 이른시간 이지만 간단히 빵과 쵸콜렛, 두유로 아침을 대신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06시25분.

진행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평지를 걷는듯한 완만한 오름길이 연달아 작은 봉우리들을 우회하고 밤티재를 지나 747m 우미산도 좌측으로 우회한다.

698.2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우미산에 가려있던 아침해가 비추고 철탑아래 있는 사거리 이정표를 지나 오름길에 "쓰레기를 되 가져가시는분..." 양심 찌르는 글이 있는 안내판이 서 있다.

시멘트 포장된 헬기장이 있는 802봉에는 쌀쌀한 바람에 출렁이는 철 지난 억새가 장관이고 통신기지가 있는 최정산이 눈 앞에 있다.

내리막길을 3분 후 사거리에 통점령 표시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넓은 길을따라 7분 이면 최정산 분기점인 통점령을지나고 2분후 좌측 억새사이의 등로를 따라 들어가면 곧 바위가 나타난다.

멀리 우뚝 솟은 비슬산 조화봉의 강우레이더 관측소 돔이 줄곳 앞 에서 길을 인도하는듯 조망되고 능선을 따라 억새가 이어지는 양쪽으로 숲이 우거져 있다.

688.6봉에서 길이 좌측으로 꺽이며 급경사 내리막으로 바뀌는데 삼각점은 직진방향 6m 쯤 지나서 있다. 

좌측으로 잎이 떨어진 나무가지 사이로 금천저수지가 보이고 안부에서 옛길, 윙계재를 만난다.

 KTF중계탑을 지나 도착한 902번 지방도 헐티재에는 왕복2차선에 차량통행이 많고 매점이 보이고 마침 도로 가장자리를 빗자루로 청소를 하고 있는 빨간모자 아저씨께 부탁해 표지석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들머리에는 철망과 나무로 막혀있다.

숲에 가려진 암봉을 지나 3분후 778삼각점봉을 지나서 간식을 먹으며 쉬고있으니 춥다,

안부 좌측 빨간 시그날 하나 달랑 나붓기고 있는 삼봉재를 지나 오름길을 조금 오르니 용천사 방향 이정표가 나타나고 청룡지맥분기점에는 돌탑이 여러개 쌓여있고 대견봉까지는 지척이다.

여러번 가 본곳이라 좌틀, 내리막길, 마령재 이정표 바위에 쉬고있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지나갈뻔 했다. 마령재 표시판도 있는데...  우측 가을의 진달래 군락지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렸던 팔각정 쉼터가 휴식을 하는듯 하다.

1003봉을 우회하고 조화봉의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가는 산위의 다리 "비슬교" 에서 보는 톱날바위(석검봉)가 볼만하고 곧 도착한 조화봉에서 옷을 더 입어도 점심을 먹으며 한참 앉았으니 춥다.

오랫만에 다시오른 989.7 삼각점 암봉에서 산악회 리본이 겨우 서너개 걸려 있을때 각료암에서 관기봉-988.7봉-수월리 산행때를 생각 하며 관기봉을 조망하다가 지도한번 펴 보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지맥길인 좌측 길을 두고 대구시계 종주 길인 시그널이 주렁주렁걸린 관기봉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며 이 길이 지맥을 벗어나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않았다.   12시57분.

 

 대구시 수성못의 야경

 우륵리 고개

 698.2m 삼각점 봉

 

 철탑 사거리

 

 802m봉 헬기장

 최정산

 

 통점령

 통점령 최정산 분기점

 분기점 지맥방향 등로에 들어서면 곧 바로 만나게 되은 바위

 

 688.6봉 삼각점( 좌측으로 꺽기는 길에서 약6m 쯤 직진 후 삼각점 있음 , 이 후 급내리막 길)

 금천지

 윙계재

 헐티재

 

 삼봉재 조금 지나서 있는 삼거리 이정표

 지나 온 길

 비슬산, 청룡지맥 분기점

 

 마령재

 진달래 군락지

 비슬교와 조화봉의 강우레이더 관측소

 톱날 바위(석검봉)

 비슬교와 대견봉, 우측 1003m봉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 임도가 나란히 길을 같이하다가 멀어지고 삼도시군 경계표지석(이곳에서 경남 창녕과 경북 청도 도계는 능선이 아닌 조피듬골 계곡이경계를 이룬다) 을 지나 오른 관기봉 암봉에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억새가 출렁이는 능선에서 직진한다.

솔잎 갈비가 뒤덮고 있는 능선길 한참 후 좌측 컨태이너 박스가 보이고 임도 끝부분이 넓은 터가 있는데 옆에 헬기장을 지나고 27분 후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용고개이다. 오래전 관기봉 오름길에 들렀던 각료암 방향표시판이 있는 것을 보고도 잘못 왓다는 생각도 지도 한번 들여다 볼 생각도 않고 원명고개라고 생각했다.

가파른 오름길, 720m봉의 넓지 않은 억새밭 끝에서 좌틀, 여기까지 주렁주렁하던 종주 시그날이 점점 사라지더니 434.9m봉 헬기장에선 겨우 두개의 시그날이 팔랑거리고 길도 없다.

이때서야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보았으나 방향은 동남햫, 위치는 확인 불가... ??.    "a~c"

720m봉으로 되돌아와 보니 시간은 16시가 다되어간다,  진행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며 살펴보니 안부에서 우측 급 내리막 사면길로 낙엽에 묻힌길에 산악회 리본도 여기저기 흩어져 걸려있다.

제각기 흩어져있는 시그날의 우측 계곡방향을따라 계곡을 건너고 조금후 임도를 만나고  밭 옆 묘지에 앉아 남은 물과 간식을 모두 먹고 내려오니 깨끗한 동네 본말2리 마을 회관이 우측 저쪽에 보이고 마을 앞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출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16시43분.    (시내버스 17시12분 쯤 출발, 현풍까지 운행)

5분후 마을 입구 도로로 내려와 마을표지석 옆집 창고에서 나오는 마을 어른께 "마령재가 어뒵니까?" 햇더니

좌측 높이 솟은 능선의 숲이 잘린듯 조금 가라앉은 부분을 가를키며 "저기가 마령재 고개이지" 한다

 

한심스럽고 자괴감 마저 든다.

뻔한길에 생각없이 길을가며 지도한번 펴 보지않고  끝까지 잘못가고 있음을 몰랐으니...

 

대간, 정맥을 하기전 홀로 또는 마눌과 500여개의 일반 산행을 하면서 부산의 구곡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 앞에서 왕복 15분 정도의 알바와 내연산의 삼거리에서 딸기 따 먹고 가다가 알바 한것, 또 길을 찾느라 제자리에서 몇번 맴을 돈 것 외에는 내가 잊어버렸는지는 몰라도 특별히 알바한 기억이 없는데 대간, 정맥 산행을 시작하면서 알바산행을 하는 횟수가 잦아 지는것 같다.

돌이켜 보면 처음 마루금 타기를 운문지맥을 하고 영축지맥 금오산 구간을 하면서 지도를 잊어버리고 안개속을 걷는듯 하다가 선입감과 자만심으로 단장면으로 하산하여 첮번째 산행 실패를 경험 한 후 낙동정맥 때 왕복 2시간짜리 초대형 알바를 시작으로

낙남정맥 때 왕복 3~50분짜리 알바 3회로 늘어나더니 백두대간 때는 주로 야간산행 때 왕복 30분짜리 알바 2회에 4~8분미만 짜리 알바는 숫하게 햇다.

그러다가 금남호남정맥 때에 조금 안다고 생각했던 마이산에서 금당사로 하산하여 산행실패를 하고 이번 비슬지맥의 이미 3~4회 다녀 간적이 있는 비슬산에서 또 다시 산행실패를 했다.

 

뻥 뚤린 등산로와 요소요소에 붙어있어 너무나 길 안내를 잘 하는 산악회 표지기들이 지도를 들여다 보는 필요를 잊어버리게 만들고 가끔 위치 확인을 위해 들여다 보는 정도로 등한시하게 되었다.

타성에 젖어 출발전에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슬쩍 그림만 훑어보고 지도도 출발하기 직전에야 챙겨넣고 집을 나선다.

특히 산행실패의 경우 모두 몇번씩 산행을 하였던 곳에서 자만심과 선입감으로 지도한번 들여다 보지 않고 길을 가다가  엄뚱한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다음 부터는... ..." 다짐을 하면서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무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 속에서도 5분 마다 확인 할 정도로 자주 지도를 들여다 보며 오지의 길을 찾아 나오곤 했었는데 창피스러운 생각도 들고 몸에 기운도 빠지고 성질도 나고...

흐트러진 마음에 자신이 서질 않지만 또,  "다시는..." 하고 다짐을 해 본다.

 

 

 관기봉

 989.7봉

 삼도시군 경계표지석

 조화봉과 989.7봉

 

 

 

 

 

 

 용고개,  각로암 방향 표시판이 있다.

 720m봉

 434.9m봉

 본말2리 개실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