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낙동정맥의 지맥들/비슬지맥

비슬지맥 2차 대천고개(곡들내재)-잉어재(이현재,이이치)

방우식 2009. 9. 29. 15:59

일시; 09년 09월 26일 일요일  흐림,비

인원; 단독

코스; 대천고개(919번) 곡란리 조수협마을-갈고개(69번)-대왕산(605m)-벗고개-486봉-잉어재(925번)-신방리

위치; 경산시 용성, 남산면,   청도군 금천, 매전면

 

 

 

이번 산행은 많은 비가 올것이라는 일기예보도 있고 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썩 내키지 않지만 이틀동안 별 볼일 없이 방에 틀어밖혀 TV만 볼일 뿐이라  집을 나서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매표를 하고 나서도 갈까말까를 망설이며 출발했다. 

05시20분 쯤 찜질방을 나와 어제저녁 미리호출 해 놓은 자인 택시로 곡난리 조수협마을에 도착, 아침 이른 시간이라고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택시를 돌려 보내고 곧 바로 산행을 출발한다. 05시44분.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멘트 포장된 마을 안길을 따라 들어서니 길옆 울타리 안에서 잠을 자다가 놀란 꿩들이 인기척에 놀라 푸드득 거리고 개들의 짖는 소리에 발걸음이 조심스러워 지고 마지막 집 마당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마당 입구 우측에 작은 계단이 보이고 산으로 들어선다. 05시52분.

소나무가 가지런히 자라는 숲길을 5분 후 임도를 따르게 되는데 우측을 깍아지른 절개지 이다.

안부직전 좌측으로 숲으로 들어서고 뚜렷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따르면 절개지가 훤히 건너다 보이는 327봉에 올라선다. 06시15분.  ◀여기서 지금까지 산행 중 기가막힌 알바 경험을 하게 된다.

봉우리 삼거리에서 길이 좋은 직진 방향, 곧 방향이 아니라는 느낌에 나침반을 보니 북향이다. 다시 되돌아 와 삼거리에서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지만 좌측 길도 아닌듯 한데 다른 길이 없다. 다시 좌측 방향 길을 한참이나 가 보았으나 역시 잘못된 길이라 되돌아 오고 다시 북쪽방향 길을 한번 더 갔다 오고 또 다시 좌측길도, 올라왔던 길도 되 내려가 보고 해도 길이 모두 아니다.

지도를 놓고 아무리 봐도 삼거리 길 모두가 지맥 길이 아니어서 망연자실하고 멍하니 서 있으니 환장하겠다. 어뒤로 가야할지 길이 있어야 걸음을 옮기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한번더 살펴보고 없으면 집에 돌아가자 는 생각을 하며 뒤로 돌아서는 순간 빛이 번쩍 하는 듯 밝아지는 느낌이 들며 그렇게 찾던 지맥 길이 뚜렸하게 시그널이 여러개 달린체 내  등뒤에서 나타난다.

지금껏 삼거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거리 이다.  이렇게 뚜렸하게 시그널까지 주렁 달려 있는 길이 왜 그토록 보이지 않았을까..?  그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서 지도를 펴놓고 나침반을 들이대고 했는데... 그것도 제자리에서 53분 동안이나...▶ 07시08분 출발.

반가운 마음에 완만한 내리막 길을 걸음을 빨리 해 12분 후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임도, 갈마재를 만난다. 07시20분,

좌측 저 쪽에 갈리지 가 보이고 우측 시멘트 포장 끝 부분으로 비포장 임도를 대각선으로 밭이 있는 곳으로 건너고 숲으로 들어가 능선에서 좌측 방향, 산길이 희미하다. 임도에서 30분 후 67번 철탑을 지나고 안씨 쌍묘를 지나 20분 후 갈지리 마을 길을 걸어 농산물 간이 집하장이 있는 69번 도로인 갈고개에 도착한다. 08시30분.

오늘 산행은 기분이 영 찝찝한데 도로변에 노선버스가 정차해 있는 것이 보이고 오후 부터 내린다던 비는 벌써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농산물 간이 집하장 우측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 노송이 여러그루 서 있는 수레길이 갈라지는 곳에 주저 앉아 10분, 간식을 챙겨먹고 있는데 빗방울이 조금 더 많아지는 걸보니 비가 계속 이어질 모양이다. 베낭에 커버를 쒸우고 수레길 따라 조금 오르니 입구를 철사 줄로 막아 놓은 농막이 있는 감나무 밭으로 들어서고 감나무 밭 뒤에 멋있는 노송 한그루와 느티나무가 서 있다. 08시53분.

좌측으로 우회하는 듯하던 길이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능선에서 우측 급 오름 길을 오르면 448m 삼각점 봉인데 잡수풀이 우거지고 비가 뿌리고 있어 대충 둘러보고 지나간다. 09시14분.

바위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567봉을 지나고 오른 대왕산 정상에는 숲이 둘러싸여 있고 정상석과 "항일대왕산죽창의거 전적지" 표지석이 있다. 09시46분.

대왕산 정상을 지나고도 고도를 점점 올리는데 학일산 분기점인 641.2m 삼각점 봉이 정상보다 높다. 10시23분. 우측 내리막길.

우거진 숲속으로 숨바꼭질을 하는 길을 따라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사람들의 말 소리가 반갑게 들리더니 시계를 종주하는 종주대가 우측, 마루금에 근접한 시멘트 임도 벗고개로 내려서고 있는 중이다.  10시44분.

후미에 오는 종주대와 5분 쯤 이야기를 하다가 여러사람이 지나왔으니 좀 좋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등로를 따라 오르지만 잡목은 생각 이상으로 길을 막고 성가시게 한다.

10시57분, 520m봉 암봉을 넘어서니 길은 가시덤불과 잡목은 더욱 짙어지고 등산로는 숨었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발목에 묶은 비닐은 벌써 찢어져 너덜너덜하고 입고있는 1회용 비닐우의도 찢어지고 손목에는 가시에 끓혀 피가난다. 갈수록 해쳐나가기 힘들어 임도로 탈출, 임도를 따른다. 11시22분.

10분 후 임도 삼거리,   우측 송전선로를 따라가는 길은 삼성산 방향, 마루금은 좌측 비포장 임도 방향이다,

486봉을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진행방향에서 좌측 8시 철탑 2기가 보이는 등로를 따라 올라가 보니 등로가 그런대로 갈만하다. 철탑 2기를 지나고 오른 486m 삼각점 봉에는 평범한 봉우리에 어뒤가나 걸려 있는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 있다. 11시43분.

임도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왔다.  12시02분.

좌측 넓은 임도를 따라 12분, 임도 막다른 부분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 486m봉에서 되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진행을 하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된다. 12시14분.

공터 끝부분에 산길이 열려있고 곧 절개지를 좌측으로 내려서면 청도군 매전면과 경산군 남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잉어재,925번 도로에 닿는다. 12시24분.

오늘은 산행을 하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 들머리만 확인을 하고 여기서 하산을 시작 비를 맞으며 신방리까지 걸어 내려가 젖은 옷을 갈아 입고 한참 기다려 약 1시간 간격으로 있다는 13시52분 발 남천1번 시내노선 버스를 타고 경산시장 앞에서 하차 귀가 길에 올랐다.

오늘 산행시간; 5시간02분( 알바, 휴식, 식사시간 1시간38분 제외)

       도상거리; 12.8km

 

갈때 경로 및 경비

       집-울산시외(1.000)+경산시외(7.000)+자인면(1.100)+찜질방(6.000)+대천고개(15.000) =30.100

올때 경로 및 경비

       이현재-신방리(도보)+경산시장(1.100, 남천1번)+ 경산시외(도보)+울산시외(7.000)+집(1.000)= 9.100원     total 39.200

누계; 40.500원 + 39.200 = 79.700원

 

 대천고개(곡들내재) 버스승강장

 

 곡란리 마을 뒤 소나무 숲 길

 임도, 우측은 골재체취공장의 절개지 이다.

 골대체취공장과 화곡지,

 327봉에서 본 절개지

 53분 동안이나 보이지 않던 마루금 갈림길.

 갈마재

 갈지리

 갈고개

 

 감나무  밭 뒤 노송과 느티나무

 뭔 나무인지 이름 모름, 여기서 우틀 하면 448봉.

 

 학일산 분기봉, 여기서 우측 길

 벗고개

 암봉

 임도

임도 삼거리

 

 임도끝 공터

 남천면 신방리 방향 이읹

 925번 도로 잉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