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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11구간 두문동재(싸리재)-댓재-백봉령

방우식 2009. 4. 7. 13:19

일시; 09년 04월04일~05일   토,일요일 

인원; 나 홀로

코스; 04일, 싸리재(두문동재)-금대봉-매봉산-피재(삼수령)-건(한)의령-푯대봉-구부시령-덕항산-지각산-큰재-황장산-댓재-햇댓등-안부.      

        05일, 햇댓등 안부-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원방재-백봉령.

위치;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 고한읍 임계면, 삼척시 도계읍 하장 신기 미로면, 동해시, 강릉시 옥계면. 

 

  

 

갈수록 교통편이 힘들어진다. 이번 산행길은 16시50분 출발하는 재천행 버스로 21시 쯤 도착 터미날 앞 작은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저녁밥을 먹고 기차시간이 많이 남아 제천역까지 약 1.8km를 슬슬 걸어 00시18분 출발하는 기차로 태백역에 도착, 택시로 싸리제에 도착했는데 야간 활증이라 20.000원 이라고 한다. 지난번에 여기서 통리역까지 18.000원 줫다.

 

 

 

04일.

지난구간 싸리재 하산점을 우회하고 이어오던 발걸음을 멈춘 곳, 태백방향 사리재 조금 지난 곳에서 택시를 하차하여 02시30분 다시 도로를 따라 캄캄한 어둠에 싸인 싸리재 정상에 도착하니 도로가에 눈이 수북히 남아있고 찬바람이 불고 있다.

 

 02시40분

두문동재 표지석과 감시초소가 있는 넓은 들머리에 설치되어 있는 차단기를 지나 한동안 넓은 길이 이어지고 10분 후 우측으로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좁은 등산로가 시작된다.

능선길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두문동재 터널 가로등 불빛이 적막한 밤거리를 밝게 밝히고 있다.

 

  02시55분, 산불 감시초소와 양강발원봉 표시목이 있는 대덕산 금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작은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리모콘의 밧데리가 다 됀건지 안된다.  5분 후 출발.

 

내리막길에 눈이 많이 쌓여있고 짐승 발자국만 보이고 사람이 다닌 발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세번의 용연동굴 방향 갈림길을 지나고 전방으로 시야가 열리는 비단봉정상에 올라서니 그동안 우측 숲사이로 따라오던 가로등 불빛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04시22분,  표지석에 베낭 기대어 놓고 사진 몇장찍고 5분 후 출발.

눈싸인 내리막 길을 조금 후 시야가 뚤리며 어둠속에서 엄청난 바람에도 멈춰서 있는 풍력 발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 넘 이른 시간이지만 조금이라도 어둠이 가신 후에 풍력 발전기 풍차의 위용을 보기 위하여 바람이 덜 부는 밭뚝아래 자리를 잡고 아침밥을 지어 먹는다. 04시42분.  05시20분 출발.

 

이제 조금씩 시작되는 새벽에 잠시 길을 헤메다가 넓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는데 엄청난 바람에 몸이 밀려 갈지자 걸음을 걸어 올라 커다란 매봉산 표지석에 베낭을 기대어 놓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에 75리터 베낭이 굴러 간다. 05시42분.  50분 출발

 

바랍개비 돌아가는 소리 요란한 풍력발전단지, 바람의언덕 풍차를 지나...

 

 

 

 06시08분,  매봉산 정상, 산불초소와 표지석이 있는데 멀리 함백산 산자락에 스키슬로프가 보인다. 06시08분,   12분 출발,

왔던 길을 약30m쯤 되돌아 우측 내리막 길,

 

 함백산 자락의 스키장

 

 고냉재 채소 밭에서 되돌아 보는 풍차의 모습이 참 이국적이다.

 

06시37분, 낙동정맥 분기점,

2년전 2월24일 이 자리에 서고 오늘 다시 이곳에 도착했다. 그사이에 표지석이 새로 세워져 있다.  06시35분 출발.

낙동정맥 완주하던 날의 추억을 잠시 되새기고,

 

삼수령이라고도 하는 피재에 도착한다. 06시48분.

 

 

삼강발원탑과  팔각정이 있는 곳으로 길을 이어지고 기복이 심하지 않고 평탄한 걷기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32분 후 삼각점 봉을 지나고 간간히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는 길을 따라... 

 

 피재에서 1시간46분이 지난 08시34분 건(한)의령에 도착한다.

아침을 너무 일찍 먹은 탓에 배가 고파 사과한개 입에 물고 지도를 뒤적이다가 비탈에 굴려버려 참 아깝다. 08시41분  출발.

 

 가파른 오름길 24분 후 삼거리에서 산불 감시탑과 표지석이 있는 푯대봉까지 왕복 5분이면 다녀 올수 있고  내리막 길을 잠시 후 등로는  봉우리를 좌측으로 크게 우회를한다,

 

 약15분 휴식후 구부시령4km 한의령2.8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길을 좌측으로 크게 꺽이고 하늘 높은 참나무에는 겨우살이가 많이 눈에 뜨이고 한참 후 사거리인 구부시령에 도착한다.   11시32분.

구부시령을 조금 지난 자리에 낙엽을 담요삼아 했볕 따뜻한 곳에 누웠으니 잠이 절로 온다. 11시52분 출발.

 

엄청 지친 몸으로 힘들게 덕항산 정상에 도착, 12시19분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눈녹은 물이 질퍽하여 그대로 직진 신발에  흙이 법벅이되고 녹다 만 눈은 미끄럽다. 우측 대이리 환선굴로 유명한 무릉천이 추억에 젖게하고 조금 후 비탈에 앉아 점심을 먹는데 자리도 불편하고 바람도 불어 춥기도 많이 춥다. 12시29분,  13시12분 출발.

우측사면이 수직 낭떨어지로 가이드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13시45분, 지각산 환선봉, 아내와 왔다간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전망대에 잠시 다녀와서 10분 후 13시55분 출발.

질퍽한 내리막 길, 곧게 자란 수림을 지나 30분 후 자암재를 지나고... 다시 오름길을 올라 봉우리를 넘으면...

 

 대이리 환선굴로 유명한 무릉천

 

광동댐 이주단지 고냉지 밭과 귀내미골 마을이 나타난다.

넓게 펼쳐진 고냉지 밭 우측 가장자리를 농로를 따라 가다가 봉우리 좌측으로 우회하고 잠시 두유와 쵸컬릿을 하나 입에 물고...

 

 다시 시멘트 길을 따라 안테나가 높게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를 넘고 한참 후 밭 가장자리 차단기가 있는 넗은길을 잠시 따르면...

 

 큰재에 도착한다. 15시40분.  

40분이 지난 16시30분 황장산2.5km 큰재1.9km 이정표가 있는 1059 삼각점 봉을 지나고

 

 17시18분. 황장산에 도착한다.   22분 출발.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조심 댓재 휴계소 방향 길을 따라 생각보다 한참 빠른 17시39분 댓재에 도착한다. 17시39분.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대재에 덤프트럭6~7대가 서 있고 휴계소에 식수를 구하러들어가니 트럭 기사들이 마침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고 있어 김치찌게를 주문하였더니 라면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물만 한병 얻어 나온다.  17시53분 출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비박할만한 장소가 없어 안내도와 산신각이 있는 곳으로 열리는 등로를 따라 다시 오름길을 오르는데 바람은 더욱 세차다.

 

 22분 후 햇댓등에 오르고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바람이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넓고 평평한 안부에는 바람이 많이 약해졌다.

물기 마른 풀이 많은 적당한 장소에 잠자리를 펴고 오늘 산행을 접는다. 18시25분.

오늘 산행시간   12시간38분 (휴식,식사시간 3시간17분 제외).

 

 

 

 

05일

 

오즘이 마려 시간을 보니 23시30분, 다시 자리에 누웠다가  눈을뜨니 03시30분, 오늘 가야할 도상거리가 27km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한시간 더 잤다. 요즘은 어째서 자리에 누우면 홍콩이다.    

서둘러 자리를 접고 보니 핸폰이 없다, 한참 침낭을 뒺집어 털었다가 베낭에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다가 낙엽속에서 겨우 찿아 출발한다.  04시05분.

 

 

 

조금 오르다가 몸이 더워 질무렵 윗옷을 벗고 있으니 저 멀리 불빛이 보이더니 수십명의 대간 종주대가 올라와 나를 추월하는데 두타산까지 남은거리 약 4.5km 정도, 짐이 무거워 홀로 걸으면 시간이 더 걸릴것 같아 종주대의 분위기에 젖어 보기로 하고 종주대의 중간정도 속도로 간간히 휴식을 하며 올라가니...

 

45분이 지난 04시50분 전망대, 다시 30분 후 통골재,

 

 

 

 1시간03분 후 두타산 정상, 엄청 빨리 도착했다. 06시23분.

종주대 회원에게 부탁해 사진한장 찍고 투타샘터 가는 길, 아늑한 곳에서 아침밥을 라면에 말아먹고...

 

 

 

내려가본 두타샘터는 물줄기는 가늘어도 동해 '해오름 산악회'에서 깨끗하게  잘 정비 해 놓고 표석을 세워 놓았다. 07시23분 출발.

내리막 길이 가파른데 너무 미끄러워 조심하다보니 오름길보다 더 지체된다.

 

 47분 후 박달령을 지나고 다시 7분 후 문바위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막 길을 약8분 쉬어가며 기어오르니 청옥산 정상이다. 08시57분.    09시03분 출발. 

하산 길이 눈이 수북수북하다.  09시25분, 연칠성령을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면 고적대정상, 사방이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사과한개 베어물고 12분이 지난 10시12분 출발, 

내리막길에 수북수북하게 싸인 눈이 축축하게 녹아 있어 발걸음을 내 딛기가 무서울정도로 미끄럽다. 네다섯번 미끄러지고 나니 화가 나서 산에게 성질한번 내고 나니 그뒤 딱 한번 더 미끄러지고 안 미끄러졌다. 

 

  고적대에서 갈미봉 가는 길

10시30분, 전망좋은 곳의 쉼터, 10분 후 고적대 삼거리에는 여러사람들이 둘러 앉아있고 다시 조금 후 만난 동해에서 왔다는 산사람들이 권하는  술한잔이 마음은 간절한데  갈길이 멀어 안타깝지만 사양하는 수 밖에 없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잔 얻어 마시니 기분 참 좋다.

 

11시17분,  갈미봉 정상, 

 

 봉우리를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고 내리막길에 쉼터에 베낭을 내려 놓는다.  갈미봉에서 43분이 지난 12시 정각. 12분 후 출발,

길이 약한 내리막 길에 아주 평탄하다 등로만 질퍽하지 않고 마른 흙이라면 더욱 걸음이 빨라 질수도 있겠다.

 

32분 후 대간 안내도와 쉼터의자가 있는 이기령에 도착한다. 12시44분.

어제 저녁을 많이 해서 도시락을 싸 두었는데 억지로 먹다가 찬물에 말아먹으니 먹기가 수월하다. 좌측 임도를 따라 150m에 우물이 있다는 표시가 있다.  

 26분이 지난 13시10분 출발.

 

오름길도 비교적 수월하다. 22분 후 삼각점과 헬기장이 있는 상월산 정상,

 

 우측 사면이 단애를 이루는데 하산길에 돌아 본 산새가 아주 날카롭다. 내리막 길이 계곡으로 완전히 하산을 하는 듯하다.

 

14시34분 수레길인 원방재에 도착한다.

좌측10m 정도에 있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150m 정도에 야영장이 있다는 표시가 있고 다시 오름 길 좌측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것을 보니 더운 날 알탕도 할 수 있다더니 수량이 아주 많은 것 같다.

오르내림의 표고 차이가 엄청 많다. 힘들어 쉬어가며 오른 백봉령 5km 원방재 2.09km 이정표가 있는 1018봉 분기봉 헬기장에 도착하니 곧 바로 끝없이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15시40분.

다시 40분 후 삼각점 봉을 넘고 한참 후 우측으로 백봉령으로 오르는 고갯길이 나무사이로 보이는데 멀리 완전히 봉우리가 잘려나가는 자병산의 모습도 보인다

 

  되돌아 본 상월산

 

 17시20분, 백봉령 직전, 나무의자가 두개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서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베낭을 내려 놓고 보니 그동안 베낭 끈에 묶어오던 윗저고리가 보이지 않는다, 

... 돈과 모든 것이 들어있는 지갑이 거기 들어 있는데... ...

옷을 벗어 묶어 놓은 후 이기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옷이 그대로 걸려있는 것을 보고 그 뒤로 한번도 확인을 안해 봤는데 몇 km전에 떨어졌는지... 아찔하고 까마득한 생각이 든다.

렌턴을 주머니에 넣고 작대기 두개만 손에 들고 몇년 전 마라톤 할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왔던 길을 되돌아 달리기 시작하여 얼마 후 다행히 멀지 않은 곳 등산로에 떨어져 있는 옷을 되찾을 수 있었는데 다시 되돌아 오는 길이 참 멀고 힘이 든다.   정말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이 솟는다.

1시간11분이 지난 18시31분 출발.

 

 마지막 서산을 넘어가는  일몰사진을 찍으며 이미 동해를 가는 노선버스는 지나갔을 것이고 백봉령에서 노숙을 하고 내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갈까

오늘 지나가는 차를 히치 할까 망설이며 9분 후...

 

백봉령에 도착한다.   18시40분.

날머리 백봉령 사진을 몇장 찍고 있으니 지나갔으리라 생각했던 임계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가 느닷없이 내 앞에 멈추어서서 생각할 틈도 없이 버스에 올라타고 동해 터미널에 내려왔다.

오늘 산행시간  11시간18분 (휴식,식사,옷 찾으러 갔다 온 시간 3시간17분 제외)

 

11구간  산행 시간  23시간56분(휴식,식사,옷찿으러 갔다온 시간 6시간34분 제외, 잠잔 시간(비박) 제외)

           도상 거리  61.8km

 

 

 

 

교통비 및  경로

 

  갈때; 집-1.000 울산시외 터미널-20.1000 제천시외터미널- 5.000 된장찌게-5.900 태백역-20.000싸리재(택시)=52.000

 

         울산-제천; 08;40, 10;30, 13;30, 15;00, 16;50, 18;40,          20.100원  4시간10분 정도 소요

 

         재천-태백, 기차;  00;18(토~월요일 운행), 01;12, 09;48, 11;32, 14;38, 16;33, 19;36,    일반실,5.900원 약1시간50분 정도 소요.

 

 

 

  올때; 백봉령-18.000 동해 시외터미널-6.500 찜질방(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거리)-5.000 아침밥-29.200울산시외터미널-1.000 집=43.500

 

         임계-백봉령-동해터미널; 08;05, 18;10(백봉령18;40),  (동해-백봉령-임계; 05;50, 16;40)   백봉령-동해터미널,50~60분 정도 소요

 

         동해-울산; 09;10(4시간10 소요),10;15(방어진 6시간 정도 소요요금31.100), 12;15, 16;10(삼척 경유 5시간 정도 소요 요금 29.200원)

 

                 52.000 + 43.500 = 95.500

 

        누계; 648.100 + 95.500 = 74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