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09년 02월14일 비, 짙은 안개, 갬-15일 흐림, 싸락 눈.
인원; 나홀로
코스; 마구령-갈곳산/966m-선달산-옥석산-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깃대기봉/1368m-부쇠봉-태백산-화방재-수리봉/1214m-함백산-은대봉/1442.3m-싸리재/두문동재
위치;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화군 춘양 물야 소천 석포면,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산동읍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14일. 영주역,
기차에서 내려 미리 연락 해 두어 기다리고 있던 부석 택시를 타고 가는데 저녁까지 내리던 비가 그쳐 마른 아스팔트 길이 보여 다행이다 싶었는데 출발 점인 마구령에 도착하니 지척을 분간 할수 없을 정도로 짙은안개가 끼어 있다.
03시25분, 택시 기사에게 부탁하여 전조등 불빗에 사진 한장찍고 미리 확인 해 두었던 들머리를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운무는 가시거리가 1-2m 정도로 더욱 짙어더니 조금 더 오르니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다.
질퍽질퍽한 길에 얼음이 얼어있는 곳이 많아 엄청 미끄러워 몇 번이나 미끄러 졌다.
2시간이 지난 05시25분 갈곳산, 누군가 표시를 해 놓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다.
내리막 길을 한참 내려가던 중에 짙은 어둠과 운무속이지만 능선에 부는 바람 방향이 바뀌고 직감으로 느껴지는 감이 길을 잘못 들엇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내려 갔던길을 되돌아 올라오니 늦은목이 이정표가 나타난다, 늦은목이 이정표 직전에 대간 진행 방향, 영춘으로 길을 잘못 든 모양인데 약 25분 정도의 아까운 시간이 흘렀다. 06시05분.
다시 오름길, 기후 변화가 참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곧 운무가 옅어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이곳에는 어제 금요일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에도 이곳에는 땅바닥 흙이 빗물에 젓어있지 않고 습도높은 운무가 세찬바람에 스치며 습기가 스며 있는것 외에는 흙이 말라있다.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고단한 오름길에 조금 휴식 후 선달산 정상에 도착한다, 07시20분. 07시34분 출발.
눈과 얼음이 많다, 나무에 얼어 붙은 상고대가 장관이고 운무도 말끔히 걷힌다. 몇년전 이 산에올랐을 때, 능선길에 눈이 많은곳은 허벅지까지 빠졌었는데 올해에는 눈의 양이 많지않고 녹다가만 눈이 북사면에만 많이 쌓여있다.
09시17분, 헬기장과 산령각이 있는 박달령 고개에 도착, 쉼터 옆 바람을 피해 라면을 끌여 요기를 하는데 어뒤서 나타났는지 가벼운 차림의 홀로 산객이 목례를하고 선달산 방향으로 사라진다. 09시58분 출발.
57분이 지난 10시55분 삼거리에서 좌측길, 주실령방향 문수기맥 분기점 표시가 서 있고
6분후 옥돌봉(옥석산) 정상에 도착한다. 11시01분. 11시14분 출발,
약 10분 후 눈 쌓인 사면에 수령 550년이라는 철쭉나무가 목책으로 둘러쳐저 있고
한참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동물 이동 통로가 있는 998번 도로인 도레기재이다. 12시 정각.
산불 감시원이 작은 승용차 안에 있다가 캠페인 서명용지를 가지고 나와 서명을 해주고 도로를 건너 12분 휴식을 하고
12시45분 간이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임도를 지나고 34분 후 헬기장, 다시 16분 후 정자 쉼터와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임도를 지난다. 13시35분.
이미 식수 병은 모두 비었는데 여기에서 좌측으로 약 50m 정도에 물이 있으나 곰넘이재에서 식수를 체울 생각을 하고 그대로 갔는데 참 많이 후회를 했다.
다시 50분이 소요된 14시40분 넓은 헬기장이 있는 구룡산 정상에 오르고 조금 내려가면 좌측에 군사지역 경고판을 지나고 정상에서 22분 후 향이동 갈림길 이정표를,
다시 33분 후 참새골 이정표가 있는 곰넘이재에 도착한다. 15시35분.
지도에는 우측 10m안에 물이 있는 것으로 표시 되어 있으나 보니 물이 있어 보이지를 않는다. 다음 신선봉을 넘어 가면 있겠지 하고 약15분 휴식 후,
51분 후에 오른 신선봉 정상에는 경주 손씨 묘지 1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등로 옆에 표시판이 떨어져 있다. 16시41분.
참새골로 하산을 한다는 홀로 산꾼을 만나고 지도에 좌측 춤시리골 방향 우회로에 샘터 표시가 되어 있는데 눈이 덮혀 우회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49분 후 삼거리인 차돌베기에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좌측 길, 길은 좌측으로 크게 휘어진다.
다시 한시간이 지난 18시30분, 긴의자 가 설치되어 있는 곳, 깃대기봉을 약 1.700m 쯤 남겨 놓은 지점 좌측에 반가운 물터를 만나 베낭을 내려놓고 좌측으로 약3~40m 쯤 계곡에 내려가 물을 길러와 우측사 면 바람을 피해 비박지에서 저녁도 지어멱고 아예 잠자리를 펴고 누워 시계를 보니 19시40분, 잠자리에 들고 아마도 몇 초만에 잠에 빠져 든 것 같다
15일.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02시정각, 6시간20분 동안 오줌도 한번 안누고 잠을 아주 편안히 잘 잤다.
일어나 잠자리를 걷어 출발하면서 보니 나도 모르게 스틱을 발로 밟아 휘어 놓았다, 손으로 대충 펴도 꾸불꾸불하다. 벌써 몇 개째인지... 잊어 먹고, 꾸부려 먹고, 비싸고 좋은 것은 감히 생각조차 못하는데 그래도 이번 것은 돈을 좀 준것인데 또 발로 밟아 놓았다. 02시35분 출발.
부쇠봉까지 영주 국유림관리소 관할 지역에 500m 마다 119재난구조위치 번호 표시목이 서 있어 표시목 번호를 기억하면서 가면 거리를 알기가 참 쉽게 되어있다. 잠자리에서 표시목 세개를 지나고 평평한 계단길을 따라 조금 더 가니 ...
부쇠봉 갈림길 삼거리에 깃대베기봉 표지석이 하나 서 있고 ...
다시 5분 후 깃대배기봉 정상에 도착한다. 03시28분,
밋밋한 능선을 따라 눈이 많이 쌓여 있고 등로에 나무판이 깔려 있는 곳도 있다. 캄캄한 어둠인데 오늘도 운무가 덮히기 시작한다.
1시간이 지난 04시28분 삼거리에서 좌측 길을 따라 부쇠봉을 우회하고 ...
다시 12분 후 문수봉 가는 길을 만난다. 04시40분. 좌측 방향,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다져져 짙은 어둠과 운무속에서 어느 것이 길인지 구분조차 쉽지않은 태백산 오름길,
첯번째 천재단을 지나 약 8분 정도 휴식을 하고 오른 태백산 정상에 운무에 가려 표지석도 잘 보이지 않는다. 05시 정각.
인적이 전혀 없이 차가운 바람만 불어오는데 망경사 방향에서 불빛이 보이더니 등산복차림이 아닌 종교인인 듯한 사람이 손에 전등만을 들고 천재단으로 들어가 조금 있다가 나오더니 곧 바로 내려간다. 05시30분 출발.
5분 후 여러사람의 헤드렘프 불빛이 보이더니 또 다른 천재단을 지나고
만항대 갈림길.
눈이 발길에 다져져 빙판을 이루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새벽 산을오르는 사람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줄지어 이어져 있다.
유일사 갈림길
06시14분, 유일사 갈림길, 사람들이 엄청 밀려 올라온다. 06시21분 출발.
산령각
29분 후 작은 봉우리의 이정표 없는 삼거리에서 좌측 길, 다시 10분이 지난 07시 정각 사길령 매표소 0.5km 이정표가 있는 산령각에 도착 꼬르륵 거리는 뱃속을 체우고 07시38분 일어선다.
사길령 매표소
넓은길이 사길령 매표소까지 이어지고 길을 버리고 고냉지 채소 밭 가운데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주유소 옆으로 내려서면 31번 국도인 화방재(어평재)에 도착한다. 07시50분
도로변에 높다랗게 서 있는 함백산 등산로 표시판을 따라...
함백산 등산로 입구
사람이 살지 않는 낡은 집 옆으로 들머리가 이어지고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30분후에 오른 1238m 청옥봉에 1214m 수리봉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08시31분.
화방재 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던 사락눈이 그치지를 않고 계속 내리고 있고 몇번의 오르내림을 거쳐,
09시17분 후 철책 울타리를 만나 우측으로 돌아 넓은 도로를 따르면...
만항재 날머리
곧 1330m 고도의 만항재에 닿는다. 09시25분.
좌측 만항재 쉼터에는 문이 닿혀 있고 내리는 눈이 도로를 덮고 있어 지나가는 승용차가 비상등을 켜고 서행을 하고 있다. 09시32분 출발.
진행방향 우측으로 5분 후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도로와 가까이 이어지다가...
함백산 등산통제초소 앞 등산로 입구
다시 32분이 지난 10시09분 등산 통제소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등산 통제초소 앞 도로를 건너 직진하는 포장 길을 따르고 3분 후 우측 길...
봉화에서 왔다는 앞서 가던 산사람들과 같이 오른 함백산 정상에는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정상에 오른 순간 바람에 밀려 넘어질뻔 했다. 10시40분.
주목
적조암 갈림길
49분이 지난 11시34분 적조암 갈림길을 지나고 한참 후 마주오며 점심 식사를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 산악회 대간 종주대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싸리재 방향의 정보를 얻고...
46분이 소요된 12시20분. 은대봉 정상에 오른다.
넓은 공터에 3등급 삼각점과 조그마한 표지석이 있는데 여기서 직진 방향 싸리재까지 내리막 길 500m가 조금 넘는 10분 정도의 거리 밖에 되지않지만...,
길아닌 길, 우측방향으로 길인 듯, 아닌 듯, 없는 듯한, 길 아닌 길을 따라...
종아리를 넘는 눈을 헤치며...
싸리재 구 도로(멀리 도로 우측 낙동강 발원샘 금샘,은대샘 0.3km 표시판이 서 있다)
40분이 지난 13시정각 36번 구도로에 내려서고 다시 도로를 따라 15분 도로가 좌측으로 완전히 꺽이는 지점까지 올라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기차시간을 생각해서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눈이 얇게 덮고 있는 도로를 되돌아 내려 온다. 13시15분.
산행시간 21시간41분 (알바, 휴식, 식사시간 4시간04분, 잠잔시간 제외)
도상거리 51.6km
싸리재 고개마루가 눈으로 미끄러워 택시가 올라오지 못할것 같아 빠른걸음으로 내려 오면서 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시원치 않아 몇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연결이되었는데 밑으로 중간쯤에는 통화 불량지역인 모양이다.
기차 시간은 다되어 가고 택시는 한참만에 태백이 아닌 고한쪽에서 싸리재를 넘어 나타난다
구 도로와 접속되는 신설 관통도로가 일방통행이라 태백에서는 바로 싸리재로 올수가 없고 터널을 통해 고한으로 갔다가 싸리재로 넘어 와야 한다.
눈길이라고 일부러 걸어 내려오는 헛수고를 한셈이다.
빠듯한 기차시간에 여유있게 통리역에 도착시켜 준 택시기사에게 다음 한번 더 만날 기회를 같기로하고 역 구내로 들어가니 10분 기차가 연착한다고 한다.
교통비 및 경로
갈때; 집-1.000울산역-13.000영주역-32.000마구령(택시) = 46.000
울산역-영주역; 08;18, 10;27, 17;13, 23;28 (청량리 행) 일반실 12.400원 3시간1~20분 정도 소요
올때; 싸리재-18.000(택시)통리역-17.900(안동까지 입석)울산역-9.600집(택시) = 45.500
통리역-울산역; 14시22분 출발(12시35분 강릉 출발) - 19시48분 도착, 요금 일반실18.200원 (이것 한편 밖에 없음)
46.000 + 45.500 =91.500
누계; 505.500 + 91.500 = 59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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