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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9구간 저수령-죽령-마구령

방우식 2009. 1. 20. 20:55

일시; 09년 01월 17-18일 토.일요일  갬, 눈

인원; 나 홀로

코스; 저수령-촟대봉-흙목-묘적봉-도솔봉-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고치령-마구령

위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대강 가곡 영춘면, 경북 예천군 상리면, 영주시 풍기읍 봉현 순흥 단산 부석면

 

 

 

16일 저녁 22시,

그 동안 구입하고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아 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80L 베낭을 버리고 새로 구입한 75L 베낭을 처음으로 등에 매고 집을 나선다.

울산역 23시28분 발 청량리 행 열차로 단양역에서 내려 역사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를 타고 낮에 눈이내려 미끄러운 밤길을 달려 저수령에 도착하니  바람만 불고 있다. 택시 기사에게 부탁하여 사진 한장찍고 04시15분 캄캄한 어둠속으로 백두산을 향한 9번째 걸음을 시작한다.

 

17일,

바람이 그렇게 세게 불지 않아서 인지, 생각보다 춥지않은 날씨에 몸은 곧 더워진다.

오직 나 홀로 발자국만 남기며 오르는 눈 덮힌 산길에 적설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읽어 본 알바를 경험삼아 주의를 많이 기울이지만 어두운 밤에 눈이 쌓여 있어 두번이나 잠깐씩 길을 잘못 들었다가 되돌아 나오기도 하며 40분 후 촛대봉에 오르고 ...

 다시 22분 후 투구봉 표시목을  지나간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은 투명하게 빛나고 고르게 뿜어내는 내 거친 숨소리를 들으며 1084봉을 지나고... 배재에 닿는다. 06시18분.

밤길이지만 하얀 눈 덕분에 조금은 밝게 느껴지고 언재 부터인가  이번 눈이 오기전 걸엇던 누군가의 발자국이 깊은 눈속에 흔적이 가끔씩 희미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제 날이 서서히 밝아오며  30분 후 싸리재...,

37분 후 흙목 정상에서 모처럼 경치사진을 찍고 카메라가 고장이 낫다, 07시35분

20분 후 송전탑을 지나고 허기진 뱃속을 행동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56분후 오른 솔봉에 삼각점이 눈이 덮혀 겨우 보인다 , 09시05분.

10분 후 작은 안부에서 갈림길을 만나는데 두길이 리본도 걸려있지 않고 족적도 비슷하여 길을 잘못 갈수도 있겠다 싶은데 잠시 망설이다가 봉우리를 우회하는듯한 우측 길을 버리고 봉우리로 바로 오르는 좌측 길을 따른다. 5분후 모시골 갈림길 이정표를 지난다.

43분후 고향리 갈림길, 12분 후 묘적령, 다시 13분 후 조망 좋은 암봉에 오르고 다시 22분이 지난...

 

 

10시45분 묘적봉 정상에 오른다.

50분을 더 걷다가 아직 시간은 이른데 허기로 인하여 지치는듯하여 바람을 피하여 자리를 잡고  국을 끓여 밥을 먹을려고 보니 수저가 보이지 않는다. 베낭꾸리는 시간이 넉넉하여 서두르지도 않았는데도 깔고 앉는 방석마저 가지고 오지 않았다... 정신을 어디다 빼 놓았는지...

 

 도솔봉 정상 아정표를 지나고 5분 후 도솔봉 정상에 도착한다. 12시30분, 10분 후 출발.

 암릉 우측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내려가 눈을 헤치며 가는데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두사람, 연이어 여러사람들을 스쳐지나가니 눈에 뚜렸한 길이 생겨 걷기가 편해지고 길찿기에 신경쓰이지 않아 좋다.

 14시07분 후 산죽이 많은 삼거리에서 우측 내리막 길,

 14시38분, 죽령 1,3km 이정표와 작은 돌탑아래 추모비가 있는 우측에 샘터에는 얼음이 두껍게 얼어 있다.  

 다시 28분 후 죽령에 도착한다. 15시16분.

준비해 온 식수가 이미 바닥나고, 비어버린 물병을 들고 식수를 얻으러 단양쪽 작은 슈퍼에 들어 갔더니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아 마실 물만 길러다 놓았다며 그래도 두병이나 나누어 주어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산행을 이어 간다. 15시35분 출발.

천문대로 오르는 시멘트 길을 따라 ...

조금 후 탐방 안내소 앞에서는 근무자가 너무 늦은시간에 산에 오르는 나를 잠시 제지를 할 듯하더니 그냥 통과시켜 준다.  

오름길에는 하산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띄엄 띄엄이어지고 눈이 녹아 마른 바닥이 드러난 곳에서 너무 힘든 걸음을 잠시잠시 쉬어가며 1시간20분을 걸어,

 

 중계소 갈림길 삼거리, 제1 연화봉이다. 17시10분.

좌측 길을 따라 모퉁이를 돌아가니 도로 좌측 전망대에 빠른 걸음으로 나를 추월해 오르던 젊은 친구 2명이 보이고 오늘 하루를 밝혀 주던 해는 서쪽 산마루에서 마지막 빛을 뿌리고 있는데 하얀 세상에 하얀 길에서 늦은 밝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이 안부 인사를 하며 지나간다.

 

걷기 좋은 넓은 하얀 도로를 따라 40분 후 천문대 입구,

 

 

10분 후 연화봉에 도착한다. 18시10분.

날은 어두워 지고 정상에서 조금 되 내려와 비로봉을 향하는 길에는 내리막 길에 눈이 많지만 잘 다져져 있어 걷기가 좋다.

연화봉을 오르는 계단길에 쉬며 가며 33분을 걸어 제일 연화봉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1시간을 더 걸으니 천둥 갈림길을 만난다. 이제 다 왔다. 저~기 주목 관리소 창문으로 불빛이 반짝이는 것이 보이는 것데 이미 선객이 있는 모양이다. 20시05분.

 잠시 지체하다가  만난 부산의 산 사람들과 둘러 앉아 소주를 6잔 정도 얻어 마시니 기분은 좋지만 내일 일찍 출발 할 것을 생각하니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저녁을 라면으로 끓여먹고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18일,

예정시간 보다 한시간을 더 잤다. 옆자리에  단잠 자는 사람들을 깨울까바 조심조심 짐을 챙기고 04시10분, 다시 캄캄한 산길에 불을 밝히고 출발한다.

04시20분,  비로봉, 바람은 불지만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고 영주 방향의 불빛 찬란한 야경이 멋 있지만 카메라에  찍히지를 않는다. 좌측 길을 따라 08분 후 출발,

10분 후 어곡리 갈림길을 지나고 길은 우측 사면을 따르며 눈속에 깊이 발자국을 새기며 헤치고 올라왔을 부산 산사람들의  노고 덕분으로 오늘 편안한 발걸음을 할 수가 있어 좋다.

 

 국망봉 정상에  도착한다,  05시50분,  5분 후 출발,

 상월봉을 우회하고 35분 후 음전 갈림길인 늦은맥이 재를 7분 쯤 지나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산길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으니 고치령에서 출발 했다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38분 후 출발, 07시15분.

 47분 후 연화동 갈림길을 지나고 차츰 고도를 낮출수록 적설량이 적어지는데...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다시 1시간 후 마당치를 지나간다. 09시13분,

출발하기전  구름이 조금 낀다는 일기예보을 보고 왔는데 조금 내리다 말겟지 했던 눈이 점점 쌓이기 시작하더니,

 54분 후 도착한 고치령 도로에는 제법 눈이 쌓여있다.  10시07분.

 장승들이 서 있는 산신각  처마 밑에서 눈을 피해 서 있다가 오늘 여기에서 산행을 접을까 말까 망설이다 출발 한다. 10시 25분 출발.

능선의 오르내림이 크지 않고 부드러워 걷기가 참 좋은데 하늘에서 내리는 진눈개비가 몇 걸음만 걸어도 등산화에 달라 붙어 나무나 바위에 툭툭 차며 눈을 털어야 하니 여간 불편하것이 아니다. 내리막 길에서는 아이젠을 착용하나 마나 미끄럽고 넘어지기는 매 한가지이다

 1시간 후 미네치를 지나고, 

 

1096봉 헬기장을 지나 마구령에 거의 도착 할때 쯤에 그동안 앞서 가며 발자국을 남겼던 안양산죽회 대간 종주대를 만나고...

 곧 마구령에 도착하여 이번 구간 산행을 마무리 짖는다.  미네치에서 1시간39분이 소요된   13시13분. 

 

    9구간 산행 시간  21시간07분(휴식,식사시간 3시간51분, 잠잔시간 제외)

            도상 거리   48.1km


 

교통비

   갈 때; 집-울산역 1.000+단양역15.600+저수령 (택시) 26.000원=42.600원

   올 때; 임곡리-부석(택시) 5.000+영주 시외버스 4.500+영주역(택시) 약2.000 ?+울산역 입석 10.600+ 집(택시) 9.000=31.100원

              42.600+31.100=73.700

            누계; 431.800 + 73.700 = 505.500

 

눈이 제법 쌓여 있어 마구령에서 임곡리까지 걸어 내려와 택시로 부석 버스 승차장에 도착 신발끈을 푸는 순간에 풍기로 돌아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15시에 영주로 곧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나 비슷하여 그냥 버스를 타고 영주 시외 터미널에 도착한다.

승차권을 사기위해 매표소에 갓더니 오늘 내린 눈으로 16시40분 발 버스가 출발을 하지 못할수도 있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영주역으로 이동

15분이나 연착한 16시25분 발 열차에 승객이 많아  입석권으로 승차를 했는데 울산까지 오는 동안 줄곧  서 있었더니 다리가 뻗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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