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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항주 서호(시후 호[西湖])

방우식 2007. 10. 25. 15:08

일시; 07년 10월 19일  금요일 

인원; 10명

 

 

항주( 항저우)

항저우 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전당 강(錢塘江) 어귀에 저장(절강) 성의 성도인 항주에는 경치가 빼어난 시톈무 산(西天目山脈)과 서 호(西湖])가 있다.
진대(秦代 : BC 221~206)에 첸탕 현(錢塘縣)이 설치되어 있었고 609년 양자강 삼각주 대운하의  장난(江南) 운하가 완성되고 항저우는 그 중심지가 되었다.

오대(五代 : 907~960)에는 오월(吳越)의 수도였고 중국 역사상 문화가 가장 번성했던 송나라(960년 후주(後周)의 조광윤이 건국)가  여진족(女眞族)의 금(金)나라에게 점령되자 남쪽으로 피해 내려온 남송(南宋1127~1279)의 수도가 되었다(당시 이름은 임안臨安)
13세기말 마르코 폴로가 이곳을 항저우를 킨사이(Kinsai}라고 하였는데 당시 인구는 100만~150만 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명(1368~1644)·청(1644~1911) 시대에는 저장 성의 성도였고 부(府)로 승격되었다

 

 

07시10분(현지시간) 보성 호텔을 출발, 항주시를 흐르는 전당강 위에 가로 놓인 복층구조의 다리(첸탕강 대교) 를 건너는데 좌측으로 육화탑이 산위에 솟아 있다.  

 

  

 

 

 

 

항주시의 서쪽에 위치 한다는 서호, 07시40분 주차장을 출발, 왕복2차선의 도로를 건너 그 유명한 서호 입구에는 벌써 많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단체 마다 똑 같은 모자를 쓰고 가이드의 깃발을 따라 움직인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 난간을 잡고 배를 타는 모습이 과거 명절 귀성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다니던 우리의 모습이 떠 올려 진다.

08시10분, 옛날 가옥형 지붕이 있는 유람선에 승선 굉장히 넓고 잔잔한 호수위를 출발 한다. 건너편 앞 산위로 육화탑과 비슷한 모양의 뇌봉탑이 있다.

호수 가운데 섬 앞, 돌로 만든 등탑처럼 생긴 것이 세게 서 있는 소이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라는데  그 위에 검은 색갈의 새 한마리가 앉아 있다. 세개의 섬 사이를 지나 멀리 항주시의 높은 건물들이 있는 좌측 낮은 산 위의 바위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또 다른 높이 솟은 탑이 보이는데 무슨 탑인지 모르겠다. 

 

  

 

 

 

 

 

 

 

 

  

 

 

 

 

08시50분, 유람선을 하선 하여 되돌아 나오는 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그들을 안내하는 가이드들의 스피커소리가 더 시끌벅적하다.

 

 

서시

중국의 손자병법 중에 27계는 미인계이다. 오월시대에 나라를 잃고 오나라의 포로가 되어 오왕 부차의 대변까지 맛보며 부차의 신임을 얻은 후 월나라로 되돌아 온 구천은 그 원수를 갚기 위해 미인계를 쓰기 위해 서촌의 가난한 농부의 딸인 서시를 뽑아 부차에게 바친다.

개울가에 빨래하러 나온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까지 헤엄치는 것을 잊어 버리고 가라 앉았다하여 침어라는 별명을 얻어 중국 4대 미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서시에게 넋을 잃은 부차는  목숨을 걸고 간언하는 충신 오자서를 물리치고 결국 월나라 왕 구천에게 나라를 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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