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대간, 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 20구간 석개재-천의봉-피재

방우식 2007. 2. 25. 19:45

일시; 07년 02월 24일 토요일.  비 구름 눈 비

인원: 단독

코스: 석개재-면산-구랄산(1071.6m)-백병산-통리-우보산-유령산-대박등(930.8m)-작은 피재-매봉산천의봉 분기점(1145m)-피재(삼수령)

위치: 경북 봉화군 석포면.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도계읍. 태백시.

 

 

 

 

 

23일 금요일 12시가 조금 못된시간. 울진 망향 휴계소에서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세벽5시가 다 되어간다.  너무 많이 잤다.

바쁘게 차를 몰아 가는데 이번엔 겨울 비가 쏟아 지는데 너무 많이 온다.

이대로 산엘 가야 할지 망설이며 삼척시 원덕에서 가곡면으로 접어 드는데 이곳엔 비가 안 왔다. 다행이다.

 

 아직 깜깜한 새벽의 석개재. 현재기온 영하2도 생각보다 많이 늦은 시간 우연히 나홀로 시작하게 된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을 시작한다. 06시10분.

강원도 경계석 좌측 들머리를 통과하면 급경사 오르막 길이 시작되는데 곧 삼각점이 있는 1009.3봉에 오른다.

2주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지난 구간의 피로가 덜 풀렸는지 시작부터 다리가 무겁고 힘이 든다.

 

 

 

 

 출발한지 1시간 40분이 지난 07시50분. 면산 정상에 도착.   조망은 잡목에 가려져 별로이다. 08시05분 출발.

내리막 길이 북 사면이라 눈이 많이 쌓여있어 스패츠 생각이 나는데 눈위에 찍힌 두사람의 발자국이 길찾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

 55분 후 구랄산 정상. 잡목 가운데 삼각점과 돌 몇개가 흩어져 있다. 정상을 지나 곧 약초 케는 사람을 만났는데 면산 옆의 봉우리를 구랄산. 내가 가진 지도의 표시된 한개고디 쯤을 가르키며 토산령이라고 한다.

 내리막 길이 눈이 많아 내려가기가 참 좋다. 21분 후 토산령. 산죽 밭 가운데 사거리이다.

 

 

 다시 39분 후 한개고디. 그 약초꾼의 말대로 여기가 토산령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영.. 헷 갈린다.

 이곳에다 휴양림에서 전망대를 세우려는 듯...

32분 후 송전 철탑을 지나고

 

 다시 53분 후 백병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11시25분.(면산에서 3시간27분).   갈림길 표시석이 서 있다. 

 

 좌측 길 백병산 방향. 7분 후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이 있고 잡목을 잘라 놓아 아쉽지만 조금 조망을 할 수 있다.  5분 후 출발,  4분 후 갈림길에 복귀. 11시41분.

 

 

 

 13 분 후 헬기장인 고비덕재를 지나고 41분이 지난 12시45분 삼거리에서 우측길. .

 우측 계곡의 작은 공장에서 요란한 기계음이 들리는데  괭음 수준이다.

 11분 후 송전탑을 지나고

 

 다시 10분 후에는 통리재 정상 표시와 도로 안내판이 서 있는 38번 도로에 도착한다.  13시16분.  (백병산 정상에서 1시간19분. 석개재에서 6시간26분(휴식시간 제외).)

도로변에 세워진 온도 계시판에 현재기온 0.45도를 표시하고 있다.

 지붕위에 녹색사각 구조물이 얹혀 있는 건물이 통리역 이고 통리역 맞은 편 절개지 사면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철길 담장을 따라 좌측으로 조금 가서 철길을 건너고 우측 방향으로 조금 후 통리역에 닿는다.

 통리역 앞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길을 따라 산 비탈의 밭으로 다시 오름길이 시작 된다. 13시24분.

 통리

 30분 후 도착한 지도상의 우보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고 오래된 묘지의 묘석이 반쯤 흙에 뭍혀있는 모습이다. 전망대를 지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10분이면 임도 옆에 산당이 서 있는 느릅령에 도착한다.  

 산당옆에 산당의 유래와 전설. 유령산을 우보산이라고도 한다는  설명이 되어 있는 빗돌이 있다.

 산당의 좌측으로 오르면 전봇대가 늘어선 옛길을 건너고 15분 후에는 유령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석이 있고 조망이 조금 가능하다.  14시20분.  

 

 다시 급경사 내리막 길. 전망이 좋은 곳을 지나고 도로 개설 공사중인 서미촌재에 닿는다. 31분소요.

 29분 후에는 임도 옆에  있는 묘지 3기를 우측으로 지나고 2분 후에 만나는 임도에서 우측 내리막 길. 곧 송전 철탑이 죽 늘어서 있다.

오전 부터 흐렸다 개였다 하던 날씨가 이제 슬슬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데 꼭 해가 져 버린 느낌이다.

 

 다시 13분이 이 지난 15시35분 삼각점이 있는 대박등(930.8m)에 닿는다. 

 

매봉산

작은 피재와 정맥 분기점인 매봉산 천의봉이 구름을 머리에 쓴채 건너편에서 반가운 손짖은 한다.   

 

 사각정자 쉼터가 있는 요기서 부터는 임도를 따라 간다.

 

 능선을 따라 23분이면 35번 도로인 작은 피재에 닿고

 

 마지막 오름길을 분수령 목장의 철책 울타리를 따라

 12분 후 두번째 임도를 건너 잠시 휴식을 하는데 윗 옷을 벗고 있었더니 엄청 춥다.  저체온증 걸릴라..!

우측 저 쪽에서 소 울음 소리가 들린다

 

 수북히 쌓인 눈이 길을 덮고 사람의 발자국이 없어 길 찾기가 쉽지 않아 방향만 가늠하여 오르니 사면에서 만나는 갈림길.

낙동 정맥 분기점. 분기점 표시가 서 있다.   16시35분. (통리에서 3시간08분.)

드디어 다 왔다.  몰운대에서 여기까지 도상거리 419km   1050리 길. 

 

 

 피재

 

오늘     산행시간.   9시간35분.   

           도상거리;  25.3km     2.64km/h (휴식시간 제외)

 

우측 대간 길을 따라 5분 후 매봉산 풍력단지를 오르는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부산을 출발하여 오늘 구간을 피재까지 한다는 앞서가던 대간꾼들과 걸음을 같이하여 낙동강. 한강. 오십천을 나누어지는 곳이라 하여 삼수령 이라고도 하는 피재에 도착 낙동정맥의 마지막구간 오늘 산행을 끝낸다.    16시54분.

 

나 홀로 이어 온 정맥 길.

기분 좋은 뿌듯함 보다 어쩐지 쓸쓸함이 마음 한 구석 자리하고 피곤한 생각이 든다.  

태백에서 육송정까지 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택시를 호출 석개재까지 이동 요금 30.000 (미터기 28500원)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