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나의일기

복령

방우식 2024. 7. 5. 13:03

24년 07월02일 화요일

 

 

아래 내용의 글은 문외한인 내가 복령이라는 것에 대해 듣고 잊어먹지 않기 위해 일기로 써 놓은 것이다.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다.

오후 들어 구름만 낀 날씨에 잔뜩 흐렸지만 비가 오든말든 물가방을 등에메고 생수터로 갔다

편도 5km, 왕복 10km 정도로 습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에 젖으나 비에 젖으나..., 

2ℓ 생수병에 물을 받아 배낭에 넣고 돌아오는 길, 산길에서 도로에 내려서기 전,

개곡에서 몸에 묻은 흙을 씼고 있는 낮선 분을 만났는데...,

옆에 보니 

어쩌다가 아주 드물게 T.V에서 복령케는 사람들이 들고 다니던 기다란 쇠꼬챙이 같은 장비가 보인다, 

"탐침봉...?" 이라고 하는지...?, 이름을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실물로는 생전 처음 봤다.

 

걸음을 멈추고 슬며시 물어 보았다.

복령 케는 거냐고...?,

 

주로 복룡케는 이야기를 하며 거의 한시간 가까이,

복령이 무엇이고, 어떻에 땅속에서 만들어 지는지에서 부터..., 

"탐침봉"을 만드는 방법, 사용법, 복령을 찾았을 때 손에 느껴지는 감각과 침 끝에 묻어 나오는 형태 등과 실제 탐침봉을 이용하여 복령을 찾는 시범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

마지막에 시범을 보이다가 찾게 된 주먹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작은 복령하나를 선물로 얻어 오기도 하고..., 

복령

버섯의 종류로  벌채하거나 자연에 의해  뿌러진지 3~8년이 지난 죽은 소나무 뿌리로부터 양분을 얻어 기생한다.

죽은 소나무의 뿌리가 다른 살아있는 풀이나 나무의 뿌리와 만나면서 생기는 상처 등으로 인해 죽은 소나무에 있던 송진이 흘러내려 만들어 진다고 한다.



찾는 방법;

죽은지 3~8년 정도로 조금 지난 소나무로 소나무 그루터기가 검붉은 고동색으로 보이고..., 또...?? !, 또 뭐라고 했는데 생각이 안난다.

10~30㎝ 정도 깊이에서 복령이 발견되는데, 토사가 덮혔다든지 할 경우에 더 깊은 곳에서 발견되는 때도 있다고 한다.

죽은 소나무의 둥치가 클수록 복령도 커질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큰 것은 10인분 밥솥 만하다고...,

뿌리가 뻗었을 방향을 가늠 해보고 무작위로 찔어보면 복령에 닿았을 때는 부드러운 듯, 끈끈하게 물리듯 하는 느낌이 온다.

찔렀던 봉침을 뺃을 때 침 끝에 하얀 분말이 묻어 나오기도 하고 아닐 때는 손으로 침 끝부분을 닥아내 듯 살짝 쓰다듬어 문질러 보면 분말이 보인다.

 

한약재로 쓰이는데,

껍질 내부의 색이 흰 것은 백복령, 붉은 것은 적복령이라 하고 모두 약으로 쓴다. 

이뇨작용(동의보감에도 나와있다고), 방광염, 요도염 등 부종에 좋고, 효과가 뛰어나며, 거담작용이 있어서 가래가 많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머리를 맑게 해 주고, 혈액순환, 당뇨에도 좋다고 한다.

술을 담아 먹어보니 맛이 없다고 하고, 떡을 만들어 먹어도 별 맛이라고 한다.

백숙을 끓여 먹을 때는 복령을 먼저 넣어 끓이면 물위에 뜨는 막 같은것이 생기면 한번 걷어내고 닭을 넣어 끓여야 한다고...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대왕암 공원 꽃무릇  (2) 2024.10.05
동반자 칠순  (0) 2024.07.17
살림 남  (0) 2024.03.11
동반자 수술하던 날  (0) 2024.02.29
의사들 파업 동반자 팔 다친 날  (1)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