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산행일기2

포항 영천 면봉산/1121m-작은 보현산/839m

방우식 2024. 5. 9. 13:57

일시; 09년 05월 23일 토요일 흐림

인원; 동반자 랑

코스; 큰마을 폐교-임도-곰내재-면봉산-임도-작은 보현산-대태고개-농산물 직판장-무학대-무학사

위치; 경북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 청송군 현서면 현동면, 영천시 화북면 자양면.

 

 

 

새벽 5시20분에 집을 나서 4번의 시내버스, 한번의 택시를 갈아타고 들머리인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까지 110km 정도로 접근시간이 무려 4시간45분이 소요된 10시05분 도착,

승용차를 이용하면 2시간이 걸리지 않을것을 요금도 더 많이 들었다.

폐교 뒤 등산로 안내도; 여기서 우측 길, 10시07분,

교회 앞 마을길을 따라 올라 안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따르면 시멘트 포장된 임도을 오르고...,

임도를 오르다가 내려다 본 큰마을

완만한 오름길의 임도

... 조금 후 비포장으로 바뀐다.

곰내재

완만하고 걷기 좋은 오름길을 30분후 곰내재 고개마루에 도착한다. 교회 입구 삼거리 3코스 안내도에 3k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10시37분.

좌측 오름길, 숲이 우거진 부드러운 길을 마눌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슬슬 올라도 바람이 불지 않은 흐린 날씨에 땀이 솟는다.

05분 휴식 후 조금 후 좌측 사면에 샘터 표시판이 있는데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10시55분.

09분 후, 기계401 삼각점을 지나고...,

01분 후, 좌측에 또 다른 샘터 표시판을 지나고..., 

조금 더 가파르게 변하는 길을 오르면..., 

정상이 앞에 보이는 헬기장에 닿는다. 11시28분

아직 앞에서 두런두런 사람들의 말 소리가 들려온다.

면봉산 정상

사람들의 말 소리에 반가운 마음에 조금 속도를 더하여 도착한 정상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이제 막 사람들은 하산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시35분.

표지석 옆 기상관측소 울타리에 관측소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기상관측소로 내려갔더니...,

 

겨우 사무실에서 보편적인 상식정도의 설명만 직원으로 부터 잠깐 들었을뿐 다른 시설들은 전혀 보지 못했다.

무엇을 관람하도록 개방을 했다는 뜻인지 알 수가 없어 실망만 하고 되올라 온다.

흐린 하늘에 지척의 보현산이 희끄므리하고 내연산도 보이지 않는다. 11시47분 출발.

정상 아래에 있는 표지석 앞의 경치

돌출된 바위들이 흩어져 있는 이곳의 경치가 제일 좋다.

03분 후 커다란 면봉산 표지석,

곧바로 비슷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길이 내가 가야 할 밤티재 보현산 방향길인데...,

같은 길 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좌측 길을 따라 내려갔더니 길이 쉼 없는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로 전혀 다른 방향이다

잠깐 내려왔으니 되올라 가자는 마눌의 이야기에 잠시 망설이며 지도를 살펴보고 그대로 하산, 엄청 가파르다.

길이 조금 완만해 질무렵 두마리에서 곧바로 밤티재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2시20분.

 

산나물 뜯으로 온 아주머니들이 산나물 하나 없이 빈 주머니를 들고 내려오며 안타까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준다.

하늘 같은 대통령의 권위와 지위를 서민의 눈높이에서 자리하며 가장 편안하고 서민의 고통을 이해하려 했던 서민 대통령,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욕을 먹어야 했던 소박한 대통령이었는데...

취임초 많은 정치적 부담을 안으며 만남의 자리까지 만들며 용기를 주고 격려를 해 주며 직무를 다할 수있도록 힘을 싫어준 검찰의 무리한 표적수사가 지나치게 진행된다 싶더니 결국 이런 불행한 결론에 이르고 말았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편한한 안식을 바랍니다."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한다. 12시45분.

밤티재 갈림길 직 후 내려서게되는 시멘트 포장된 임도에서  우측 방향

제4코스 심마니 길 안내도 입간판이 있고..., 

승용차 몇대가 로변에 주차되어 있는 임도 위로 맑은 개울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우측 방향 오름길을 따른다.

오전산행시작때 부터 들리던 기계 톱소리가임도를 따라 오르는 동안 더욱 크게 들리더니 도로 좌측 사면에서 간벌작업을 하고 있다,

간벌 작업을 하는 기계톱 소리가 요란하다.

임도에 내려선지 18분이 지난 13시05분, 밤티재를 지나 이어지는 능선 마루에 복귀, 좌측 길을 따른다.

정각리에서 보현산 천문대를 오르는 꼬불꼬불한 차도가 건너다 보이고,

아련한 추억속에 뭍혀버린 바람 탱탱 불던 한겨울 홀로 오르던 보현산 길을 가늠해 보며 작은 보현산을 향한다.

보현산

10분 휴식 후 갈미봉 갈림길에 팔각정 전망대 방향표시가 이정표에 있으나 거리표시가 없어 소요시간을 가늠 할수도 없어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없다. 13시25분.

이정표가 가르키는 좌측 방향,

편안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에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 나물을 뜯고있는데, 봉다리에 가득 나물이 들어있는 것을보니 나물 산행을 온 회원들인 듯하다.

7분 휴식 후 산나물 산행 회원들과 뒤섞여 숲으로 쌓인 작은 보현산에 도착한다. 13시56분.

표시목이 서 있는 곳에서 10여m 후 삼각점이 있고 나무에 작은 정상 표시판이 걸려있다. 14시 출발.

09분 후 거동사 갈림길, [여기까지 산행시간 3시간 소요 (휴식,식사시간 63분 제외)]

작은 보현산 정상 표지; 이곳에서 10m 후 삼각점과 정상 표시판 있음

 

산나물 산행회원들이 앞서 가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슬슬 우리도 산나물 회원에게 얻은 견본을 손에들고 비비추, 취나물을 뜯으러 나무 숲사이로 돌아다녀도 비비추만 보이고 취나물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냥 왔다리 갔다리 산나물 캐는 흉내만 내고 있다.

슬금슬금 내려오다 보니 시멘트 포장된 임도 옆에 밭이 있는 대태고개에 닿는다. 15시02분.

좌측 방향으로...,

임도 옆에 쑥이 많이 자라고 있어 마눌은 부드러운 쑥 끝부분을 뜯고 나는 잡풀속에 숨어있는 민들래의 부드러운 부분을 뜯으며 내려오다 보니 잡주머니 한가득 뜯었다.

대태마을에 도착한다. 15시42분 쯤 됀것 같다.

순진하고 착해 보이는 어린아이가 곁에 오길래 몇마디 이야기를 하고 내려오며 작은 건물의 두마 공동농산물 집하장을 지난다. 15시50분.

조금 더 걸어 내려오다가 베낭에 건빵 한봉지가 들어있는 것이 이제서야 생각이 나는데...,

그 착해 보이는 아이가 곁에 있을때 건빵을 주지 못 한것이 미안스러운 생각이 들어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두마동 표지석 

15시55분. 두마동 별을헤는 마을이란다.

표지석을 지나고 슬슬 걸으며 무학대를 지나고 나서야 택시를 호출하기 위해 손전화를 보니 서비스 외지역이란다.

무학대 코스 들머리

무학사까지 걸어 내려와서야 지나가는 승용차에 편승할 수 있었다.

대태마을에서 잠시 만난 아이, 건빵 한봉지이지만 아이에게 주지 못한것이 미안해지고 자꾸 생각이 난다.

 

'산행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 백운산/885m  (0) 2024.05.13
영주 단양 소백산/1439.5m 희방사-천동리  (0) 2024.05.10
능동산/981m 입석능선-얼음골 용아릉 B  (1) 2024.05.06
여수 영취산/510m.  (1) 2024.05.03
도봉산/739.5m  (0)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