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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남양주 불암산-수락산

방우식 2023. 5. 17. 10:03

일시: 06년 05월 21일 일요일 갬
동행:
코스: 불암사-석천암-불암산/508m-석장봉-덕능고개-도솔봉-수락산/638m-홈바위-마당바위- 수락유원지
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걷는 산행을 할 때 산을 '잘 가는 것'과 산행을 '잘 하는 것'이 다르듯이, '빨리' 가는 것과 '급'하게 가는 것 또한 다르다.

오래 전 8월 한여름,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산을 둘러 보기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온 적이 있었는데...,

첯 날 예정에 없던 소요산을 갖다 오는 바람에 마음이 바빠져 이곳 수락, 불암산을 서두르며 오르다가 밤새 잠 못잔 피로와 8월의 햇볕에 순식간에 지쳐 첯 날 일정부터 착오가 생기더니 3일째는계획된 일정을 취소하고 되돌아 간적이 있다.

 

올들어 처음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05시20분, 집 앞을 지나가는 산악회 버스에 올라, 11시00분 불암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일주문을 지나 함께 온 다른 회원들과 산행을 시작한다.

5분 후 사찰 앞에서 우측으로 물길을 건너 좌측으로 사면을 타고 오르면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석천암 방향으로...,  11시10분.

10분 후 호랑이 은거 제1굴을 지나고...

조금 오르면 좌측에 석천암이 있는데, 입구 맞은 편 바위에 마애불이 보인다, 11시29분.

11시33분, 호랑이 제3굴을 지나고, 매점을 지나 1분 이면 능선에 올라서고...

11시38분, 좌측으로 조금 오르니 바위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바위를 오르고 있다.

능력 이상으로 바위를 오르는 듯한 사람들이 여럿 보이는데 걸음이 많이 지체된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

순서를 기다려 기어 오르니 대 슬렙이 장관이다. 

가슴이 확 트이는 바위를 오르면

11시48분.  정상이다 사람들이 많다.

석장봉, 곧 바로 사람들이 많이 오르 내리는 급경사 바위 길을 사람들을 피해가며 석장봉으로 내려서서, 11시48분   

석장봉에서 본 불암산 정상부 

석장봉에서 불암산 정상부를 배경으로...

 12시 폭포약수 갈림길을 지나고

 5분 후 정면에 나타나는 바위를 약15m정도 우회하여 가다가,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좌측 로프가 설치된 바위 길로 올라야 능선에 복귀 할 수 있다.(헷 갈리는 곳 임)

다시 우측에 바위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사면 길. 조금 후 능선에서 우측 사면 급경사 길, 도심에 있는 산이라 갈림길도 많다.

이어 덕능고개에 닿는다. 12시26분 

12시30분 능선에서 우측사면 길로 방향을 바꾸어 조금 가면 군 부대 철조망을 따르다가

12시45분 군부대장의 경고판이 붙은 철망 문을 통과한다.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르다가, 13시00분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바위를 오르고 시원한 그늘에 전망 좋은 약간 경사진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4시 정각 출발.

능선을 오르다가 바위사면을 타고 좌회전 4분후 도솔봉에 오르니...,  14시18분. 

 수락산 정상부, 저 앞 하강바위에서 자일을 타고 하강하는 사람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도솔봉에서 본 조망

도솔봉에서

다시 올랐던 길을 되돌아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도안사 갈림길과 수락계곡 갈림길을 지나고 14시40분.

슬렙바위에 주름이 두어개 잡혀 있는 것 같은 치마바위를 오른다.

14시43분 구멍바위를 통과하고

14시45분 하강바위를 지나간다. 

코끼리 바위 좌측 좁은 통로를 통과하면 15시04분, 철모바위에서 우측 길.   

 15시05분

수락산 정상부

 15시08분,

15시12분, 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수락주봉 표지석이 있는 태극기가 꽃힌 바위에는 이번에도 오를 생각도 못하고 잠시 머물다가 15시25분 진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15시30분 내원사.수락산장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608m봉을 넘어

수락산 정상부에 헬기가 낮게 떠 나르는데...?,

15시36분, 오래전 뜨거운 햇살아래 지친 몸으로 무거운 베낭을 메고 지친 몸으로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생생한 홈통바위/기차바위에 닿는다.  15시45분.  출발 

우측 좁은 길을 잠시 오르다가 지능선을 따라 하산 하며 가끔 뒤돌아 보는 경치가 참 좋다.

능선 좌측 사면 길로 바위를 우회하고, 16시00분, 

16시15분 갈림길에서 우측 길. 엄청난 대슬렙 을 지나...

저~기, 바위 끝 부분에... 바위의 오목한 부분에 화분처럼 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겨우 뿌리가 잡고있는 흙이 조금 남아있을 뿐인데..., 나무가 더 크게 자라거나 세찬 바람에 흙이 다 날려 가 버리면 살기가 힘들 것인데... 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내원암, 금류폭포

로프가 길게 설치된 슬렙바위를 지나고..., 

내원사 계곡 길을 만난다, 16시30분 

막바지 도착지점, 수락유원지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해도해도 너무 했다.

계곡에는 음식점들이 모두 차지하고 계곡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고 식탁을 배열해 놓고있어 음식점 손님 이외에는 아예 계곡에는 접근 조차 할 수가 없게 만들어 놓았다.

계곡이 사유지 인양, 물에 손이라도 씼어 보고 싶어도 음식을 사 먹지 않고는 안 되겠다.

이곳이 유원지가 맞는지 아닌지 ?,  

음식점을 위한 유원지인지 ?, 시민을 위한 유원지인지 모르겠다. 

결국 유원지 입구, 화장실에서 손에 물을 적셔 보았다.

해도해도 너무 지나친 풍경에 엄청 불편하고...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들은 뭣하는 인간들인지...?, 궁금해 진다.

 

16시55분, 수락 유원지 입구 도착,

오늘 산행시간; 모두 포함 5시간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