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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길/해파랑 길

해파랑길 29코스 삼척동해구간 호산버스 정류장-임원-용화 레일바이크 역

방우식 2024. 10. 30. 18:43

일시; 20년 09월 04일

위치; 삼척시 원덕읍, 근덕면

코스; 호산버스 정류장-노곡교차로-임원 시외버스 정류장-검봉산 휴양림 갈림길-아칠목재-용화교-장호초등학교-용화레일 바이크 역

 

보행거리; 18.3km

소요시간; 5시간46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28코스를 마감하고 곧 바로 29코스를 시작한다.

호산 시외버스 정류장, 10시23분 출발.

호산천을 건너는 호산1교를 건너면 곧 바로 좌틀, 호산천 변 뚝길을 따라...

저어기 앞에 보이는 숭실교를 스쳐지나고

이천폭포 방향, 또 다른 호산1교를 지나

7번 국도 호산천교 그늘에 베낭을 벗어놓고 한참 쉬어간다.

가만히 앉았으니 졸음이 살살오고 앉아 있는 불편한 자세에서도 깜빡 졸았다, 졸다가 굴러 떨어지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10시43분-11시23분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원덕 분소라는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을 지나고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길을 따르며 요 터널을 지나야 한다.

터널 직전에 뒤돌아 보니 도로를 신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

작은 지능선 자락을 넘어 내려서면 길곡천 변에 내려서게 되고

길곡전 변에도 옹벽과 포장 공사 중이고...

수릉교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삼척로 도로에 올라서면 오일뱅크 주유소가 보인다.

7번 국도 하부를 지나는 노곡 교차로에도 공사 중이고,

7번 국도 교각을 지나오니 남부발전 삼척발전 본부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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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진 삼거리와 노곡 삼거리를 지나고, 요기 비화 삼거리를 지나 도로가에 작은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고 간다, 12시26분-12시48분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요번에도 예외없이 처음 10여 km 이후 부터는 발을 땅에 내딛기가 무서울 정도로 아프다,  

겨우 4~5세 되던 아주아주 어렸을 적 내 머리속에 기억이라는 것이 존재 하면서 부터 명절 때가 되면, 친척 집안들이 모두 모여사는 대구까지 아버지 손에 잡혀 걸어 다녔는데 그때부터 발바닥은 겁나게 아팠다,

고향이라지만 가까운 친척들은 모두 대구에 모여살고 우리집만 달랑 고향 시골구석에 살고 있었는데, 그때에도 발을 땅에 내 딛기가 겁이 날 정도로 아팟지만 한번도 아버지 등에 엎혀 본 기억이 없이 그저 아픔을 참고 또 참고 걸었었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도 아직도 조금만 걸어도 내 발바닥은 무지무지 아프고 지금 이시간에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엄청 아픈 발바닥을 참고 또 참고 걷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이렇게도 발바닥이 아파 설설 기면서도 뛰어다니는 것이나 등산 등,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정말이지, 무슨 병인 듯 싶다.

약수 2교라는 7번 국도 교각 아래를 지나오면 임원 해변이다. 우측에 해송펜션이라는 작은 펜션이 보인다.

임원, 앞에 보이는 산은 수로부인 공원인데...

수로부인 공원을 들려 볼 생각을 했었는데 발바닥의 통증이 너무 심해 포기하기로 하고 지나간다. 산으로 연결된 다리가 만들어진 타워는 수로부인 공원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시설이다.

임원 교차로

임원초등학교,

도로변을 따라 임원사무소와 파출소와 시외버스 정류장이 나란히 있는데, 부족한 식수 한병을 얻어 베낭에 넣고 조금 더 걸으니 임원초등학교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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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1교 다리를 건너면 곧 바로 좌틀, 검봉산 휴양림 가는 길을 따라 임원천변 설치된 데크로드를 걷게 된다

임원천에는 시원하고 맑은 물이 많이 흐르고 데크로드가 길~게 깔려 있는데 아직도 데크로드 설치 공사 중이다.

요기서도 쉬어 간다, 요번 코스에서는 벌써 세번째 휴식이다,

쉬는 겸에 옷을 입은체로 물에 들어가 뒹굴다 나와 몸을 말리고 있으니 하천 관리인인지 지나가던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는 두사람에게 나오라고 한다, 나도 몇분만 늦게 나왔으면 그사람에게 한마디 들을뻔 했다. 13시55분-14시35분

검봉산 휴양림 갈림길, 검봉교를 살짝 지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요기서 휴양림까지 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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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오는 길에 외딴집 뛰엄뛰엄 두채 밖에 없었는데 비포장길인 이곳까지 우편배달원이 다녀 간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마지막 외딴집을 지나고 만나는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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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칠목재,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능선 마루에 까지 품고있던 물이 베어 나오고 있고 올라오는 동안 도로를 넘치며 흐르는 곳도 여러곳 있었다. 재 마루에 아칠목재라는 이름표가 굵은 통나무 윗부분에 붙어 있는것을 선답자의 블로그 글에서 확인을 했는데 없어진지 한참 된 모양인지 흔적도 없다

아칠목재

이쪽에도 공사중으로 길이 좀 애매하게 되어있는데..., 요 교각을 아래에서 덤프차량들이 다니는 좌측길로 가야한다.

포장된 콘크리트 포장을 깨어내고 걷어내는 중장비들의 엔진소리와 많지는 않지만 왕래하는 차량들이 지나갈 때는 먼지를 마시지 않기위해 길게 숨을 참기도 해 본다.

용화교, 이제 다 온것 같다.

장호 초등학교

마침점 도착하고..., 16시05분,

..

장호 초등학교 정문 앞길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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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레일 바이크 역, 16시09분

 

이번 코스는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더 걸렸지만 새벽부터 걸어 온 걸음에 휴식시간도 많아지고 또 길어졌다.

잠자리를 찾기에는 아직 두시간 정도의 여유가 남아있어 길을 조금 더 가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