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8년 12월09일
동행; 모두 8명
한밤중부터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요란하더니 비가 엄청스럽게 내린다.
창밖을 내다보니 골목길에 흐르는 빗물이 개울처럼 흘러간다.
아침을 먹고 약속시간에 로비에 내려 갔지만 현지인 가이드는 이미 도착해 있는데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비로 인한 교통이 원활하지 못해 늦엇졌다는데, 예상했던 시간 보다 많이 늦은 10시가 조금 덜된 시간에 출발한 것 같다.
다낭을 출발하여 곧 하이반(Hải Vân)이라는 고갯길이 이어지는데 디스커버리 선정 세계 10대 비경이라고 소개를 하지만 짙은 운무와 감당할수 없는 빗줄기 속이서 확인할 길이 없고 고개마루 정상, 다낭과 후에의 행정구역 경계에 위치한 하이번관(Hải Vân Quan 海雲關)이라는 휴계소 인듯한 곳에서 잠시 내렸지만 빗줄기 때문에 가게에 들러 근심거리만 해결하고 곧바로 출발했다.
다낭에서 후에(phố Huế) 까지 가는 도중에 폭우는 가늘어졌다가 쏟아지기를 반복하며 계속되는데 판초우의를 덮어 쓴 오토바이를 탄사람들이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끊이지 않는다.
호텔 창밖으로 내다 본 세벽 골목 길
카이딘 황릉
응우옌 왕조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로 현제의 베트남 영토를 국경선으로 전국을 통일한 왕조라는데 후에에 있는 여러 황릉 중, 전쟁 중 대부분 폐허가 된 왕릉들이 많이 있으나 뜨 득 황제, 카이딘 황제, 민 망 황제릉은 상대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다
다른 왕릉들은 중국식으로 조성되었는데 비해 요기 1916~1925년 간 제위한 제12대 카이딘 황제의 무덤은 베트남과 유럽풍 건축 양식으로 건축 되었다는데 1920년~1931년까지 1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고...,
심하게 퍼 붓는 빗줄기와 판초우의를 덮어 쓴 많은 오토바이들의 운행으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10시25분 쯤 주차장에 도착하니 빗줄기는 가늘어 졌지만 여전히 계속되는데...
매표소
입구에 용이 새겨진 난간 사이로 36계단을 오르면
건축물이 무덤이라기보다는 유럽양식과 아시아의 전통적인 문양들로 화려하게 지어진 궁전같이 보이는데, 좌, 우측 관리동이 있고, 거기서 다시 29계단을 오르면...
실물 크기의 문. 무관, 말, 코끼리 등, 석상이 세워진 뜰에 닿고, 좌,우 계단 양쪽으로 높은 탑(obelisk)이 서 있다,
중앙으로는 황제의 위업을 기리는 2층짜리 팔각형의 사당(stele house)이 있다.
다시 좌,우측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
3개의 홀로 나눠진 계성전(啓成殿 Thein Dinh)이라는 건물에 도착한다.
내부 벽과 천장은 도자기와 유리로 모자이크 장식을 해 두었고...
옥좌에는 청동에 금박을 입힌 1톤 무게의 카이딘 황제상이 있고,
그 밑에 황제의 유체가 안치되어 있다.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카이딘 황제 (Khải Định/
계성전을 나와 입구 방향으로... ↑↓
동,서쪽의 하우스는 뭐 하는 곳인지, 둘러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안내도
다음 코스로... 미니버스 차창밖으로 비는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그치질 않는다. 13시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