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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배내봉/966m 저승골-배내고개

방우식 2014. 11. 4. 19:32

일시; 14년 11월02일

동행; 마눌

위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코스; 간월입구 버스정류장-간월산 휴양림 입구-저승골-배내봉-배내고개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로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다시 확인을 해 보니 어느틈에 흐렸다 개인다는 예보로 바뀌었다

이제 남쪽 지방에도 산자락까지 내려 온 단풍구경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등산로 마다 터질듯 사람들로 넘쳐나는 영남 알프스에서산행 대상지를 떠 올려보지만 선듯 적당한 곳이 떠 오르지 않는데... ... 문득 보이는 아름답지만 인적이 드물어 호젓할 것으로 생각되는 깊숙히 숨어있는 저승골 골짜기를 찾아 요번 주에도 아무런 일정이 없다는 마눌과 함께 단풍좋은 가을철에 계곡산행을 나선다.

집 앞에서 06시37분 쯤 시내버스에 오르고 언양 시외터미널 후문에서 08시출발하는 348번 버스로  간월입구에서 하차,

정류장을 지나면서 뒤돌아 본 간월입구 버스정류장

08시21분, 간월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하차하고 곧 바로 출발,

08시44분, 천상골 입구를 지나고

한 음식점 앞에 있는 발동기

어린시절에 요 엔진으로 정미소(방앗간)를 돌리고 지하수를 퍼 올리기도 했었다.

08시51분, 직진

08시54분, 직진을 해야 하는데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물탱크의 좌측 철계단으로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을 따라 철문을 우회하여

요기 철계단으로 다시 올라 오고

09시00분, 체석장 삼거리,

09시05분, 요기서 좌측 계곡으로

09시07분, 처음 만나는 폭포로 이곳을 지나면서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비가 온지 몇일 지나지 않아서 인지 계곡수가 시원스레 흐르고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물소리가 청량하고

가을색이 짙어지고 계곡아래까지 가을이 내려와 바람이 불어 올때마다 우수수 낙엽이 흩날리며 떨어진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은 계곡수에 단풍화체를 만들고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은데다 낙엽 쌓인 바위가 미끄러워 엄청 조심스럽다.

한발한발 확인을 하며 조심조심...

가을 나무는 버릴때를 안다

다가오는 겨울을 위해 나무는 여름에 무성하던 푸른 잎새를 마지막으로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이다가 낙엽으로 놓아버린다

'사람도 가을 나무처럼 버릴때와 놓을 때를 알면 사람의 마지막도 이 단풍처럼 아름다울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된다.

 

11시27분 잠시 휴식을 하고

 

10시45분, 계곡을 벗어나 너덜지대를 지나는데 그동안 잔뜩흐리던 하늘에서 가는 줄기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을 확인하고 왔는데... 바람도 더 많이 불어오는 것 같고 오름길인데도 추워진다.

 

매우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에 낙엽이 덮혀 분명하지 않는데 오를수록 내리는 비의 양이 많아져 산길이 축축히 젖어들기 시작하고

산위에서 들려오는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 오는데 정상이 가까워 지는 듯...

곧 도착한 정상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오고 구름이 능선을 넘는다

11시37분 배내봉 정상

가스가 엷어지는 사이에 찍어 본 등억 온천단지

 

몰운대로 달려가는 낙동정맥 마루금

바람이 불어오니 많이 추운데 비까지 내리니 배내고개로 하산하기로...

아직도 산을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12시04분, 배내고개 산행종료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서서히 비가 잦아들더니 비가 멈춘다.

배내골 방향

석남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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