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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 지맥/금오지맥

금오지맥 4구간 살치재-별미령-활기재

방우식 2014. 3. 5. 19:01

일시; 14년 03월02일

동행; 나 홀로

위치; 경북 김천시 조마면, 농소면 성주군 금수면, 벽진면, 초전면

 

 

코스 및 소요시간; 살치재/59번-32분, 염속봉산-05, 헬기장-12, 연봉산-05, 글씨산 분기점(-1.2글씨산/454m)-10, 608m봉 어께-24, 글씨산/752m(식사 및 맴돈시간 1시간31분)-06, 철탑-18분, 송이움막-20, 빌무산-09, 빌무산 북봉/768m-38, 옛길-(10분 휴식)-06, 치솔봉/536.2m-45, 고당산 갈림길-03, 헬기장-02, 고당산-01,고당산 갈림길-20, 밭-07, 별미령/4번 군도-(10분 휴식)-18, 별미령봉-(휴식13분)-49, 백마산(10분 휴식)- 03, 삼거리-27분, 활기재/913번 지방도

 

 

산행시간; 6시간43분(휴식 43분, 고당산 왕복10분 포함,  글씨산에서 맴돈시간 1시간31분 제외)

    도상거리; 살치재/59번 국도-1.1km 염속봉산/679m-1.3 글씨산 분기점(-1.2글씨산/454m)-3.0 빌무산/783.6m-5.2 고당산/596m-1.7 별미령/514m. 4번군도-0.7 별미령봉/514m-2.2 백마산/715.5m-1.4 활기재(913도로)=16.6km

 

 

스파벨리 찜질방을 나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06시30분 출발하는 대방리 사기점 행 버스를 타고 가는 차창밖으로 희부옇게 밝아오는 새벽에 낮게 드리워진 엷은 안개가 시야를 흐리게 하는데 예보에 오늘 날씨가 좋다고 했으니 믿어 볼수 밖에 없지만 비가 오지 않고 흐리기만 한다던 어제 오후 늦게까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으니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것 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약30분이 소요된 07시 즘 살치재 정상에 내려주고 버스는 되돌아 가고, 시작하고 아직 한번도 계획되로 산행을 해보지 못한 참 묘한 인연의 금오지맥 4번째 걸음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제대로 산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07시05분 출발.

07시05분,

여기까지 테워준 버스는 고개를 조금 넘어 넓은 도로변에서 차를 되돌려 돌아가고 시경계 표시판이 보이는 우측으로 난 수레길 우측으로 밭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곧 등산로는 사라져 버리는데 밭 뒤 가장자리에 표시기 하나가 나풀거린다

방향을 잡고 사면을 기어 올라 능선에 올라서 다시 등산로가 나타나면 우측으로...

염속봉산 정상부

07시37분, 염속봉산 정상에는 Kt 중계소가 자리하고 있어 더 갈 수가 없는데 정문 좌측 철망 울타리에 비닐코팅지로 만든 표시판이 걸려있다.

이어지는 등산로는 좌측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면

07시39분, 포장길 좌측에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 울타리 사이로

07시42분, 헬기장

07시54분,

표시판이 걸려 있지 않으면 무심히 지나 갈수도 있겠다 싶은 평범한 봉우리

07시59분, 글씨산/454m(-1.2km) 분기점

길은 우측 내리막 길, 안부에서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고

08시09분, 608m 봉 어께에서 좌측 방향

시야가 조금 열리는 곳에서 뒤돌아 본 염속산 인데 좋다던 날씨가 희뿌옇게 흐려 보일락 말락 한다.

08시33분,

752m봉 인줄 알고 올랐는데 글씨산/757m 표시가 나무에 걸려있다.

글씨산은 지맥 마루금에서 북쪽으로 1.2km 거리에 있는 것으로 지도에 나타나 있고 분명 글씨산 분기점을 지나 왔는데 이곳에서 글씨산을 만났으니 당황스럽기 이를데가 없다. 

늘 그렇지만 산행을 출발하기전 선답자들의 산행기나 자료 한번 살펴보지 않고 지도와 나침반만 챙겨 들고 집을 나서 정작 산에 들어서는 지도 보기마져 소홀히 하여 헤메기를 잘하는데 이번에도 길을 잘못들엇는가 싶어 다시 확인을 해 보지만 분명 길은 잘 찾아 온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행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나 온 길을 되돌아 608m 봉 어께까지 되돌아 가 확인을 해 보지만 알수가 없는데 지도를 다시 확인 해 보니 지도에 표시된 글씨산의 높이 454m와 마루금에서 만난 글씨산의 높이가 757m로 전혀 다른 산 봉우리로 지도상 752m봉을 글씨산으로 표시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

좀 더 침착하지 못해 제대로 생각을 해 보지도 않고 가벼운 생각으로 이곳까지 되돌아 왔으니 힘도 빠지고 배도 고프고...지금까지 아침밥을 먹지 않았으니 마루금에 주저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글씨산 표식이 걸려있는 752m봉으로 되돌아 온다.   10시04분,

식사시간 포함 피 같이 아까운 시간, 1시간31분 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단 한번 곁눈질이라도 해 봤으면 이런일을 없었을텐데...ㅉㅉㅉ  

진행 방향 마루금에는 낙엽이 발목을 넘게 쌓여있어 길이 없는듯, 전혀 인적을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조금 후 길이 우측으로 꺽이면서 표시기가 나뭇가지에 걸려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고 있다.

10시10분, 송전철탑

10시28분,

하지않아도 될 헛걸음 질을 하고 나니 가볍던 걸음걸이도 무거워지고 걸음의 속도마저 많이 느려졌는데 희미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마져 낙엽에 묻혀 불분명한 곳이 많이 나타난다.

10시48분, 삼각점이 낙엽에 묻혀있고 조망이 전혀 없는데 그나마 겨울철이라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 답답하지는 않는데 여름이면 많이 답답할 것 같다.

10시57분, 지도상 768m봉에는 빌무산 북봉이라는 비닐코팅지 표식이 걸려있고 길은 좌측으로 크게 꺽인다.

11시00분, 아직 어린 나무인데 어쩌다 요런 모양으로 자랐을까 싶다.

11시35분, 안부에서 만난 옛길

다시 오름길이 힘들어 10여분 휴식을 하고...

11시51분, 치솔봉/536.2m 삼각점봉,

고만고만하게 이어지는 봉우리와 능선길을 따라 저 앞에 보이던 봉우리로 차츰 고도를 올리더니

12시36분, 고당산 갈림길

허물어지고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는 움막터에는 바닥에 구둘시설까지 보인다.

이곳에서 지맥길은 우측인데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고당산 정상을 다녀오기 위해 그대로 직진

고당산 헬기장에서 본 지나 온 마루금

고당산 정상을 지나고 시야가 시원하게 열리는 헬기장까지 왔다가,... 12시41분,

 

12시43분, 고당산 정상으로 되 돌아 오고 다시 지맥 마루금 갈림길로 되돌아 온다. 12시46분,

13시06분,

13시13분, 별미령 고개

좌측, 김천 농소면 우측, 성주군 벽진면

벽진면 표석이 있는 곳으로 들머리가 이어지고

13시41분, 별미령/514m

김천 농소면과 성주 벽진면 사이의 고개길을 별미령이라 하고 514m봉에도 지도상에는 별미령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별미령봉 522m 코팅지가 나무에 묶여있는 것이 보인다.

 

백마산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에 준비해 온 간편식으로 점심을 대신해 허기를 체우는데 영 입맛이 없어 먹다말고 출발, 13시51분-14시04분

방울암산(영암산) 뒤에 높게 보이는 산이 6.25때 격전지였던 유학산인 듯하고 백마산 오름길 주변 곳곳에 억새가 많이 보이고 철쭉나무인듯... 많이 보인다.

14시40분,

지금까지 있는듯 없는듯 희미하게 이어지던 산길과는 달리 이곳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이정목도 서 있다.

긴 의자에 앉아 휴식을 하며 남은 사과 한개를 입에 물어보지만 반쯤 먹다가 입맛이 없어 던져버리고 출발,  14시49분 출발

가느다란 통나무 계단길이 만들어져 있고 등산로가 잘 나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그리 많지 않은듯이 생각된다.

금오산

14시52분, 삼거리 우측길

걷기좋은 평탄한 산길 좌측 사면에 심어진 나무의 껍질이 하얀색인데 무슨 나무인지...?

 

 

활기재를 눈앞에 두고도 성주 초전면 방향으로 한참을 돌아 가야 도로에 내려설 수 있다.

도로 건너 보이는 수레길이 다음 구간의 들머리 이고

15시19분, 활기재 도착, 산행종료

우측 행정구역은 초전면으로 바뀌었고 활기재 정상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막 도착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교통이 엄청시리 불편하다.

요기에서 시내버스가 다니는 노곡리 종점까지 3.1km, 지나가는 차량도 별로 없는 한산하기 그지없어 도보로 농소면 노곡리에 도착 할 때까지 겨우 세대의 차량이 스쳐지나 갔을 뿐인데 노선버스도 15시 버스는 이미 출발 했고 다음에는 19시에나 있다고 한다.

가끔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 보지만 모두들 스쳐 지나가기만 하는데 뛰다가 걷다가 하며 연명리를 조금 지나가다 활기재에서 노곡리에 도착할 쯤 길을 물어보았던 젊은 분이 지나가다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는 4번 도로까지 테워주고 되돌아 갔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