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년 07월 29일 금요일 엷은 구름
동행; 동반자
위치;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여수 향일암을 구경하고 아직 시간도 많으니 외나로도로 가기로 생각을 하고 고흥으로 가 오래전 오른 적이 있는 마복산 들머리 땡볕이 내리쬐는 주차장에 들렀다가 나로대교 준공기념탑 광장에도 잠시 들르고 나로2교를 막 들어서는데 할머니 한분이 손을 들어 차를 세운다.
벌에 쏘여 손이 많이 부은 상태로 봉래 면소재지(신금리)에 있는 병원에 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나로도 항에 이르러 교차로를 직진하여 지나는데 할머니께서 우회전하라고 하여 교차로 가운데서 다시 급하게 우회전 하였더니 나로도 항 방향이다.
시골의 순박한 양심이 나로도 항으로 간다는 나의 행선지로 차를 돌리게 하고 걸어서 간다고 차에서 내린다. 거리야 얼마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 보건소 앞까지 테워드리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가 조금 남는다.
나로도 항 선착장에서 내일 행선지인 거문도행 배 출발 시간을 확인 하고 예내리 우주센터로 방향을 돌린다.
※ 나로 우주센터
예네리 하반 마을의 총 150만 평의 부지에 2000.12 착공하여 2009.06 완공한 시설부지 8만 7,000평 규모의 나로우주센터의 준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고 하는데 시설물로는 발사대, 발사통제시설, 추적레이더, 위성, 발사체 조립시험시설, 광학장비 시설, 기상관측소, 우주과학관, 등이 있다.
이중 일반인에게 공개된 우주과학관에는 우주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등 4개 테마 90여종 전시물(작동체험전시물 32종), 돔영상관, 야외전시장 등의 시설로 관람을 하는 일반인들의 이해을 돕는다.
과학 전시관 앞에 있는 몽돌 해변
이쪽과 저쪽에 낙시하는 사람이 보이고 전시관을 관람한 사람들이 가끔 왔다가 돌아 간다.
몽돌 해변에서 본 과학전시관
오늘은 우주 과학 전시관 앞에 있는 몽돌 해변에 텐트를 설치 했으나 바퀴벌래 처럼 생긴 벌래들이 많이 기어다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오지 않아 과학관으로 통하는 통로 옆으로 잠 자리를 옮겼더니 불과 100m 정도 높이1~1.5m 차이 인데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차이 엄청나다.
몇시 쯤 일까...?
몽돌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는데 아무도 없이 파도 소리만 철썩이는 고요한 밤에 내가 자고 있는 바로 옆에서 여러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에 잠을 깨고 그 사람들이 돌아 가기를 한참 기다렸지만 그대로 있어 텐트 밖으로 나와 보니 무슨 교회에서 단체로 나들이 온 청년들인데 아무도 없는 넓은 해변을 다 놔 두고 왜 하필 사람이 자고 있는 옆에서 웃고 떠드는지 이해 할수가 없다.
잘 이야기를 하여 그 교회 청년들이 돌아가고 시간을 보니 날짜가 하루 바뀐 01시 쯤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