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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향일암(여수)

방우식 2011. 8. 1. 20:14

일시; 11년 07월 29일 금요일 엷은 구름

동행; 동반자

위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임포마을

 

 

남해 고속도로 상에 있는 휴게소에서 들를 때면 향일암 가는 관광버스를 쉽게 볼수 있는데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는 뜻일 것이다.

지인들이 다녀와서 인터넷에 올린 사진도 몇번 보고 했지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번 금오도를 찾아 온김에 어제 산행에서 누적된 피로에 지친 다리도 휴식을 할 겸 돌산지맥의 끝자락인 금오산 산행을 간단히 하고 날머리에 있는 항일암에 들렸다.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보고 지어져 이름이  향일암이라는데 바위산인 금오봉의 바위틈에 큰 바위들이 만들어 낸 바위 굴을 따라 망망대해을 바라보며 위태롭게 자리잡고 있는 암자들의 아름다운 경치와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입구의 매표소를 지날 때에는 문화재가 있건 없건 절에 들어가지 않고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차단기를 설치 해 놓고 각 사찰마다 거둬 들이는 문화재 관람료 생각이 나게 해 아주 나쁜 인상을 지울 수가 없게 한다.

  

향일암 뒷산인 금오봉을  내려와 우측으로 시멘트길을 조금 오르니 우측 계단으로 보이는 길은 공사중으로 막혀 있고 도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바위굴을 통하여 들어가니

 

 

미로 같이  바위굴을 따라 올라가니 팬스를 설치하고 2009년 12월에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복원 공사를 하고 있고 작은 건물의 종무소 앞에는 복원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좁은 연결 통로를 따라 노거수를 지나 계단 우측에 약수터에서 흐르는 물을 한컵 마셔 보았으나 시원하지도 않고 물맛이 좋은 줄 모르겠다.

약수터 옆에 있는 용왕전에 들렀다가 다시 바위굴을 통과하는 길을 따라 관음전에 오르니 조망이 참 좋다.

먼저 갔다 온 용왕전과 이곳의 관음전에도 여승들과 신자들이 불경을 외우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우리나라 사찰 곳곳에 원효대사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전해지는데 이곳에도 원효대사의 좌선대라는 평평한 바위가 있는데 사람들이 각자의 소박한 소망을 담아 던져 놓은 동전들이 많이 흩어져 있다.

절에서야 방법이 있겠지만 던져진 동전들이 바위에 튕겨 사방으로 흩어져 거두어 들이는 방법도 있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다시 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 바위 굴을 지나 종무소를 지나 좁은 계단길을 내려 오는데 올라 오는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내려가야한다.

09년 12월21일 화재로 소실되었던 대웅전을 복원 공사중인 모습

 

요 계단길을 내려 왔는데 올라 오는 사람이 여럿이 있어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 와 뒤돌아 보고 찍었는데 사진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악 10m 정도의 아주 비좁은 굴을 지날때는 큰 베낭을 메거나 몸집이  큰사람은 빠져 나가기가 힘들겠다는 갑갑한 생각도 드는데

 

 

넓은 대리석 깔린길에 계단길에는 연꼿모양의 석주가 길 양쪽에 하나씩 세워져 있고 일주문도 돌을 다듬어 기둥을  세웠다.

일주문 을 지나 입구에는 카운터의 센서 인듯한 전자 기기가 일주문을 오르는 입구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알수없고

일주문을 지나 도로 우측에 매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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