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년 07월 11일 일요일
동행; 36명(새천년 산악회)
위치;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코스; 광덕고개-백운산-삼각봉(910m)-도마치봉(937m)-향적봉(774m)-백운계곡-흥룡사-주차장
왕복 965km, 엄청멀다.
2박3일~4박5일 일정으로 이 지역을 다녀간적이 있지만 당일 산행으로 가장 먼 거리를 다녀 왔다.
새벽 0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집 앞에서 버스에 승차하여 칠곡휴게소에 들러 내리는 비를 피하여 휴게소 건물 처마 밑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아침밥을 먹고 눈을 감고 자는듯 마는듯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서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를 넘어가는 372번 도로 고개길인 광덕고개 휴게소에 도착하니 11시30분을 조금 넘기고 있다.
집에서 출발 때 부터 내리던 비는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그치질 않고 계속 내리더니 경기도에 들어서서 빗줄기는 잦아들어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안개비가 조금 뿌리는 듯 하더니 곧 그친다.
오늘도 장맛비가 예보되어 있어 또 집에 있기가 무료할것 같아 비가오더라도 당일 산행을 다녀올 생각으로 안내산악회에 신청하여 따라 왔는데 늘 홀로산행을 하다가 모두들 초면인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있으니 어느사람이 일행인지 사람찾기도 헷갈린다.
광덕산과 백운산을 잇는 한북정맥의 능선을 가르는 광덕고개
도로 변에서 곰상이 지켜주고 있는 쉼터 휴게소에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표시판이 서 있고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듯, 상점이 많고 노점상들도 여럿 보인다.
안개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베낭카바를 씌우는 사람, 비닐 우의를 준비하는 사람도 보이지만 곧 날씨가 개인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니 그냥 버텨보기로 하고 출발을 기다린다.
11시45분 선두그룹에 끼여 산행을 출발,
휴게소 앞을 직진하여 앞에 보이는 철계단이 들머리로 잠깐 오르면 산행 안내도가 그려진 입간판이 서 있고 방어진지가 작은 봉우리 둘레를 따라 만들어 져 있는 것이 보이고 첮 이정표가 나타난다.
백운산 등산 안내도
처음 만나는 이정표, 길을 가는 동안 이정표가 많이 서 있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선두그룹의 산행속도가 조금 빠른편인데 우거진 숲길에 별 조망도 없으니 나도 그 속도에 발을 맞추어 따라 간다;
부드러운 능선길에 등산로가 잘 나 있고 기복도 크지 않아 걷기가 참 좋다 흐린하늘에 가볍게 바람이 불어주니 여름 산행 날씨로는 좋은 날씨이다.
가벼운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서서히 고도를 올리더니 12시40분 헬기장인 정상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55분 소요)
헬기장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갈말27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도 세사람이 점심을 준비하고 있어 양해를 구하고 삼각점 사진을 한장 찍었다.
숲으로 둘러 싸여 있어 조망도 없는데 일행 회원들이 가던 길을 멈칫하고 있는데 빨리 가야 할 이유도 없어 이정표가 가르키는 좌측 삼각봉 방향의 숲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선두그룹의 후미에 붙어 출발 한다. 12시47분.
백운산 정상 삼각점
13시정각, 넓은 헬기장이 있는 해발 918m의 삼각봉 정상이다,
904m의 백운산이 고도가 낮아 백운봉으로 불려지기도 한다는데 사진만 찍고 출발한다.
도마치봉 오름길에 만나는 방어진지
도마치 봉/937m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에 참호와 방어진지를 지나 오르면 도마치 봉인데 이곳에도 넓은 헬기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13시18분 (백운산에서 31분 소요)
비가 그친 흐린 하늘을 덮고있는 구름이 엷고 높아 시계는 흐려도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한데 이곳에도 사방이 숲으로 시야를 가리고 있어 키 낮은 숲위로 조금 보이는 조망에 만족해야 한다.
헬기장에 앉아 점심을 먹을려다가 엷은 햇살이 조금 비추고 있어 국망봉 방향 숲속으로 자리를 옮겨 일행들과 둘러 앉아 점심을 먹는데 늘 혼자 앉아 끼니를 헤결하다가 오늘은 여럿이 같이 둘러 앉았으니 조금은 넉넉한 듯하다.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위해 합류를 하며 자리에 앉으니 자리도 양보 할겸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선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우측 흥룡봉 방향 내리막길을 따라 하산길에 들어선다. 13시44분.
2분 정도 내려오다가 만나는 전망대 저 곳에 올라서면 보이는 조망이 좋다,
능선 길에서 스쳐지나간 서울지역 산객들을 다시 만나 잠시 인사로 먼저 내려가고 곧 뒤따르는 내리막 길이 가파른 급경사 하산길이 잠시 이어진다.
바위를 우회하는 길에서 우회하지 않고 바위을 기어 오르니 시원하진 않지만 조망을 볼 수 있는 바위에 오르게 되고 진행 방향으로 서 있는 바위을 우측으로 돌아가면 등로에 복귀한다.
14시14분 안부 삼거리, 이곳에서 우틀 하면 백운게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도마치봉에서 30분)
14시23분, 향적봉 정상,
안부 삼거리를 지나 조금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도마치봉 1.16km 흥룡봉1.6km 이정표에 향적봉임을 알리는 표식이 있다.
흥룡봉을 거쳐 흥룡사로 하산할수도 있으나 백운계곡을 가기위해 조금전 지나왔던 안부 삼거리로 되내려가 백운계곡으로 내려선다.
안부 삼거리에서 내려오면 너덜이 많고 등로 가 불규칙하게 이어지고 있어 걸음을 조심해야 한다.
숲이 우거지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곳곳에 사람들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게곡을 건너다가 마침 일행이 있어 바위에 앉아 16분 쉬었다가 등로에 올라서니 봉래굴0.24km 흥룡사2.5km 이정표가 서 있다. 15시17분.
와폭이 흐르는 너럭바위가 있는 이곳에서 흥룡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건너편에 보이는데 이곳의 경치가 가장 좋다.
15시54분 도착한 대피시설 돌 깔린 길 우측에 방송용 앰프시설이 있다.
대피소 안에 버려진 양심
03분을 더 걸으면 도착하는 백운2교, 흥룡사를 들머리로 삼아 백운산 정상으로 오를때는 이곳 백운2교를 건너 좌측으로 갈림길울 따라야 한다.
흥룡사
16시08분, 소형차 주차장을 지나고 상가지역의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집으로 전화를 해 보니 하루 종일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다고 한다.
신발을 갈아신고 조금 기다려 상가의 식당을 홀을 빌려 산악회에서 준비한 하산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고 먼 귀가길에 오른다.
오늘 산행 시간; 4시간23분(휴식,식사시간 모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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