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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정맥/한남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 1구간 천왕봉-말티재-대안리 고개

방우식 2010. 4. 23. 18:29

일시; 10년04월18-19일,  일-월요일,   흐림

인원; 나 홀로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산외면, 내북면

코스; 18일; 대목리 천황사 →2.7km천왕봉(접근)
                  천왕봉→3km667.3m봉→5.8km 505번 도로, 갈목재→1.7km 화엄이재→3km 37번도로,말티재→1.7km 592봉→0.7km 새목이재→
2.1km 구룡치→1km 수철령→2.5km, 8번도로 백석리고개→2.3km  575번도로,구치재

       19일; 구치재→0.5km 탁주봉 전위봉→0.6km 456.7m봉→0.5km 8번도로,거북치→6km 시루산(482.4m)→1km 구봉산/505m3km 19도로, 대안리고개                                    35.4km + 2.7km(접근) =38.1km

 

 

 ■한남금북정맥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1,058.4m)에서 분기해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안성의  칠장산(492.4m)에 이르기까지    도상거리 약 154km의 산 줄기로  칠장산에서 다시  태안반도의 끝자락인 근흥의 안흥진에서 맥을 다하는 금북정맥과, 김포 문수산 보구곶리에서 맥을 다하는 한남정맥으로 나뉘어진다.

 

 

 ■산행시간

18일;   접근 1시간27분(휴식 10분 제외),      9시간27분(식사, 휴식시간 1시간56분 제외)    2.7km+23.8km

19일;  4시간54분(식사,휴식시간 1시간23분 제외, 탁주봉 전위봉 왕복 12분 포함)              11.6km       

                     15시간48분(식사, 휴식시간 3시간29분 제외) ,  도상거리  35.4km + 2.7km(접근) =38.1km

 

■18일;

어제 만수리 피앗재 산장에서 가진 홀대모 정기모임에 참석하고 오늘 새벽 다정님의 배려로 천왕봉의 근접거리 들머리인 대목리로 이동, 도화리라는 마을 표석이 있는 대목리 천황사 입구 삼거리에서 빨간 미등의 여운을 남기고 아직 체 가시지 않은 새벽 어둠속으로  다정님의 애마는 사라지고 곧 한남금북 정맥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05시22분.

 

 

 

 대목리 마을 표지석

 

 

 

천왕봉 2.7km 이정표가 가르키는 우측길을 따라 10분 후 계곡물에 대충 세수를 하고 어제 저녁 마신 몇잔의 막걸리로 칼칼해진 목을 실컷 적시고 산행을 이어가는데 완만하게 이어져오던 길이 가파르게 변하며 12분을 더 오르면 목재 다리를 건너고 다시 16분을 더 오르니 천왕봉 1.1km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 작은 돌탑과 집터인듯 보이는 터가 보인다.

 

 

 

 들머리를 출발 후 1시간 18분이 소요된 06시50분 백두대간 길과 만나는 능선 삼거리에서 지난 대간 종주 때 지치고 힘들었던 기억도 새로와 진다.  좌측 길, 

 

 

 

집을 출발할때 확인한 일기예보에는 오늘 맑고 오후 부터 구름이 끼고 내일은 전국이 비가 온다고 했는데 벌써 흐릿한 하늘에 아침 해가 빛을 잃고 멀리 보이는 산에는 구름이 내려 앉은 곳이 보인다.

 

 

 

 07시09분,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속리산 천왕봉, 인적없는 조용한 아침, 백두산에서 흘러오는 대간의 정기가 또 한줄기 마루금을 일을키는 이곳 한남금북 정맥의 분기점에서 수 많은 날들 중에 또 하루가 시작되는 세상의 아침을 내려다 보며 154 km의 먼길을 시작한다. 07시19분 출발.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02분 후 갈림길에서 우측 길, 이곳에서 정맥 길이 시작되며 내리막 길이긴 하지만 걷기가 조심스럽다.

 

 

 

 

 

 

 

 

 

 

 

 

 

 

 

 안부 사거리

 

어제 저녁 홀대모 행사중에 오늘 산행을 하기위해 홀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새도록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다가 잠을 잦는지 안잦는지 나도 헷 갈리고 잘 모르겠는데 마루금 산행을 시작하자 그토록 오지않던 잠이 슬슬 쏟아지고 등에멘 베낭의 무게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오늘 걸음이 힘들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48분 후에는 안부 사거리를 지나고 오름길에 벌써부터 힘이 들어 쉬기도 할겸 아침 밥을 먹고 가기로 한다.08시16~40분.

 

 

 

 09시08분에 오른 667.3m봉은 잡목에 싸여있고 낙엽속에 삼각점 기둥만 꽃혀있다.

 

 

 

 10시12분 무인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5분 후 안부에서 전면 봉우리를 우회하여 좌측 내리막 길로 방향이 바뀌고 다시 5분을 더 걸으면 넓은 개활지가 나타난다. 

 

 

10시25분. 돌이 몇개 흩어져 있는 불목이 재

 

 

 

 진달래가 듬성듬성 피어 있는데 일주일 정도 후이면 만개할 것 같다.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간다. 10시31분.

 

 

 

 오르막 길을 힘겹게 오르는데 언듯 숲 속에서 사람의 모습이 어른거리더니 아주 날렵한 모습의 청주의 산악인 김 0태씨가 내려오는데 92년에 대간을 완주하고 한남금북도 15일에 걸쳐 자료를 만들며 완주를 햇다고하며 여러 암장과 빙벽코스도 개척한바있는데 그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한 악우의 추모행사를 위해 현장으로 홀로 먼저 가는 중이라고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것이 안전인데 늘 조심 해야지 하면서도 방심을 할 때가 많다.

 

어제 피앗재 산장 가는 길에 택시에서 내려 구경삼아 걸어서 지나갔던 비룡지가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보이고 꾸불꾸불한 도로가 잠시 보이더니 505번 왕복 2차선의 아스팔트 포장 지방도로인갈목재에 도착한다.11시20분.

 

도로건너 좌측 낙석방지 철망이 끝나는 부분과 철사로 만든 돌망태의 사각 돌담 사이의 들머리를 통과하다가 돌망태 철사의 날카로운 마무리 끝에 무릅이 찍혀 옷이 조금 찢어졌는데 그대로 올라가 10분 휴식을 하면서 살펴보니 작은 상처지만 조금 깊이 살갖이 패인것 같다. 조심해야지 하고 생각한것이 불과 몇 분전인데...... 

 

 

 

 

 

 

 

 11시53분 국립공원 경계표석을 지나고 능선길에 좌측 절벽 아래로 멀리 보이는 도로와 아찔한 경치가 좋고. 12시10분에는 돌무더기가 남아있는 서낭당터와 국립공원 표석이 있는 화엄이재를 지나간다.

 

 

 

 아직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힘도 많이들고 졸음도 밀려오고 쉬고 싶은생각만 간절해진다.  약 25분 동안 주저앉아 점심을 먹으며 쉬어도 체력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      13시15분 평평한 전망대에 오른다.

 

 

 

 13시18분 후에는 방향표시기와 의자가 하나 놓여있는 546봉m을, 다시 07분 후에는 무선중게 안테나를 지나고 나면 또다시 방향표시기가 서 있는 566m봉에 오른다. 13시30분.

 

 

 

 13시43분 도착한 말티재에는 도로 건너편에 승용차가 여러대 주차되어 있고 숲속에 화장실도 보여 혹시 식수라도 조금 더 구할수 있을까 싶어 살펴 보는데 식수는 없고 빨간모자 쓴 사람이 나타나더니 입산을 할려면 이름을 적어야 한다고 한다.

 

 

 

 13시53분 후 검은색 가리개(?)를 쒸어놓은 철망이 시작되는 곳에서 좌측 방향,  우측 중판리를 감싸듯 능선을 따라 길게 설치되어있는데 철망을 우측에 끼고 길은 이어지는데 592m봉과 새목이재를 지나 구룡치 직전 505m봉에서 우측으로 사라진다.

 

 

 

 

 

 빨래판 같이 오르내림이 연속이어지는 능선길에 14분과 18분동안 두차례 휴식을 하며 16시05분 구룡치에 닿는다.

 

 

 

 

 

 

 

  16시27분 사거리 안부 수철령을 지나고 11분 후 535.9m봉에서 우측방향, 다시 29분후 632m봉 직전 좌측, 서북향으로 방향을 바꾸고

 

 

 

 

 

 

 17시23분 수레길로 내려서며 논길을 겨쳐 02분 후 만나는 시멘트 길을 따라 축사옆을 지나 백석리 마을에 들어서니 마침 집에서 나오는 아주머니에게 부탁드려 부족한 식수를 보충하였는데 마을 전체 집집마다 엄청 많은 소들이 외양간에 보이고 쇠거름 냄새가 온 마을을 뒤덮고 있는듯 하다.   마을 앞에 정자가 있는것이 보인다.

 

지나온 축사에 태어난지 얼마 되어보이지 않는 송아지가 한마리 보였는데 평생을 우사에 같혀 지내다가 사람들의 먹이감이 되어 죽기 위해 태어난 참으로 비참한 생명이다.  

 

 

 

 17시45분 백석리고개에 도착하고 백석리 입구도로 맞은편으로 올라서면 보이는 시멘트 도로을 잠깐 따르면 묘지가 많이 나타나는데 무덤이 없이 표석만 죽 횡대로 세워놓은 곳에서 좌측으로 산길로 들어선다. 17시47분.

 

 

 

 빨래판 능선길은 여기서도 계속되는데 구티재까지 2.3km구간에 봉우리를 5개나 넘는데 첮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면 복숭아 밭을 지나고 우측에 못골 마을이 지척으로 보인다.18시05분.

 

 

 

 18시28분 안태나 시설물을 지나 내려서면

 

 

 

 구티재 유래비가 있는 구티재에  도착한다. 18시32분.

 

출발전 집에서 확인한 일기예보에 오늘 밤부터 비가 올지도 몰라 여기서 산행을 중단하기로 하고 정자쉼터로 가보니 정자 지붕이 하늘이 다 보인다. 저녁을 먹고 잠자리를 펴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기시작하며 가볍게 빗방울 소리가 들려 버스 승강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조금 있으니 빗방울 소리도 들리지 않고 바람도 멈춘다.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

 

 

 

■19일;

잠자리에 눕자 바로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요란한 엔진소리와 바퀴 구르는 소리에 잠을 깨어 어제 확인하여 둔 철책 우측 끝부분의 들머리로 둘째날의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은 여전히 엷은 구름이 덮고 있다. 05시35분.

 

 

 들머리를 오르니 잘 단장된 묘지들이 나타나고 등산로는 가파르게 변한다. 1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니 묘지가 나타나는데  05시48분,  탁주봉은 갔다가 이곳에 되돌아 와야 하는데 베낭을 벗어놓고 탁주봉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전위봉까지 올라 갔다가 되 내려왔다.  06시 정각  출발

 

 

 

 06시12분, 456m삼각점봉을 지나고 

 

 

 진달래가 많이피어 있는 등로를 따라 거북치 8번 군도에 내려선다. 06시30분. 

 

 

 

 지난 밤에 버스승강장에 잠을 자면서 요란한 차량들의 소음을 모르고 잘 잤는데도 금새 피로가 느껴지고 힘이 많이든다 기복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빨래판 같이 오르내림이 많다. 베낭의 무게도 조금 줄일겸 쉬기도 할겸 아침을 먹고 출발 하는데 아무래도 식수가 조금 부족한듯 하다. 06시45~07시06분.

07시51분 산외면과 내북면 경계능선 416.1m봉 분기점을 지나고 08시13분 보은터널 상부를 지나고 우측 중치리의 쭉 뻗은 신설 19번도로가 새로 생긴 고속도로 처럼보여 "언제 여기 고속도로가 생겼지...?"하는 생각이 든다.

 

 

 8분여 휴식을 하고 08시57분 두평리와 중티리를 넘어다니던 옛날 길을 지나고 

 

 

 

 09시07분, 돌로 축을 쌓아 많든 치성터를 지나고 

 

 

 

 조금 더 오르면 돌탑이 쌓여있는 441m봉에 도착한다. 진달래가 많다 간식도 먹고 진달래 꽃도 따 먹어보며 한참 휴식을 하고 출발한다. 09시12분.  09시33분 출발.

 

 

 

 09시45분 시루봉 정상에는 잡목으로 조망이 막혀있고 삼각점이 있다.

 

 

 

정상을 조금 넘어 내려서니 등로 좌측에 체석장이었던 듯 바위가 무너져 내린곳이 나타나는데

 

 

 

  등산로 가까이에서 바위가 갈라져 흙이 흘러내려 구멍이 생긴것이 보이는데 곧 무너질 것 같은 위험한 느낌이 들고 등산로를 따라 가는동안 작은 규모이지만 바위가 갈라져 무너진 곳이 몇 곳 보인다.

 

 

 

 오름길, 앞에서 무전기 소리가 들리더니 빨간모자 쓴 사람이 초소 근무를 위해 산을 오르고 있어 몇마디 인사를 나누고 스쳐지나 사방이 조망이 좋고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는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

 

 

 

 10시19분, 구봉산 정상은 정맥 등로에서 좌측으로 약30m 정도 비켜 서 있는데 관리되지 않아 문짝이 파손된 산불초소가 있고 조망도 좋지않다. 10시22분.

 

 

 

  또 12분 휴식후 급 내리막 10시45분 서낭당터, 돌무더기가 있는 도랑이 고개을 지나고 

 

 

 

 11시08분 좌측에 나무숲을  깨끗이 벌목한 비탈이 나타나는데 요즘들어 이렇게 숲이 벌목된 곳이 참 많다. 

 

각 지역마다 곳곳에 숲이 벌목 되어지고 또 벌목 후 버려진곳도  쉽게 보이는데 어떻게 해서 벌목 허가가 이렇게 많이 나는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이렇게 숲이 베어져 나가다가 어떻게 될지... 기우이겠지만 걱정이 되기도 한다. 

 

 

11시15분 산을 깍아 공장용지로 조성한 듯한 황토빛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넓은 부지와 신축 한듯한 공장을 지나 내려서면 왕복 2차선의 벼재와 바깥대안을 잇는 차도에 내려선다. 11시19분.

도로 건너편 포장 수레길로 올라서면 인삼재배 밭 뒤 무덤이 있는 곳에서 등로로 들어서는데 무덤 뒤 잔디에서 배낭에 기대어 쉬면서 내려다 보니 지나 온 신축공장 안에서 아직 공사중인 중장비의 작업 모습과 인적이 보이지 않은 벼재마을이 편안하게 보인다. 11시32분 출발.

앞에 보이는 419m봉만 넘으면 되는데 오르막 길이 이제 지겹기도 하다. 

 

 

 벼재고개

 

 

 

 11시52분, 수준점과 미원11km 표시판이 있는 19번 도로에 도착 도로 건너편 안대안 마을 진입로 옆에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  쌍암재까지 계획했던 산행을 오늘 저녁 장모님의 재사를 모시기위해 시골마을의 처가로가는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우측 미원방향으로 안대안 마을 버스승강장으로 걸어가는중에 군내버스가 달려 온다. 11시55분 승차. 약12시20분쯤 보은도착 

 

 

 

 대안리 고개

 

 

 

■교통편 및  경로

 

  갈때; 집-1.000시외터미널-16.200상주시외터미널-6.200보은시외터미널-18.000(택시)구 매표소 조금 지난위치

 

          비룡지 옆 = 41.400

 

  올때; 대안리고개-1.500보은시외터미널-6.200상주시외터미널-16.200울산시외터미널-1.000집 = 24.900

 

          41.400+24.900=66.300   (+점심 8500=7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