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년 03월 21일 일요일 맑음 인원; 20명 올해 12월 말이면 몇 십년 몸 담았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되어있어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데, 몇일 전 지인이 집으로 놀러와서 장뇌삼 심으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어떤 곳에 어떻게 심는지 알고 싶고 체험 해 보기 위해 선뜻 대답하고 오늘 따라 나섰다 08시40분까지의 약속시간에 맞춰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 20명이 모였는데 가지고 올 필요 없다던 작은 베낭을 하나씩 매고 있다. 모임장소 옆 아파트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 베낭을 빌려 물병, 호미, 인삼모종을 받아 넣고 산으로 따라 올라가니 멀지 않은 곳 낮으막한 산의 북쪽 사면이 이식할 장소 이다 길 옆 키큰 나무 아래 낙옆이 깔려 있고 풀한 포기도 보이지 않은 상당히 비탈진에서 사면에서 간단하게 심는 요령을 설명을 듣고 묘삼을 이식작업을 하는데 이런 곳에서도 삼이 자라는가 싶다 허리을 꾸부리고 이식을 하다보니 힘은 들지는 않은데 허리가 뻐근 해 지는 것 같다 서툰 솜씨가 시간이 갈수록 요령이 터득이 되고 심는 속도도 빨라진다 간간히 준비된 막걸리를 마시면서 부지런히 해도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우후 2시가 조금 넘어서야 끝이 났는데 오늘 이식한 묘삼의 양이 약 3만2천 포기가 족히 넘을 것이라고 한다 장뇌삼 심는 법 ■ 위치 북쪽 또는 북동향의 햇볕이 3시간 정도 드는 음지가 좋고 경사 25도~30도 정도의 사면에 배수가 잘되고 부엽토와 사질토가 혼합된 토심이 깊은곳이 재배에 적지 이다 바람이 잘 통하고 소나무 낙엽송 등 침엽수림과 참나무 등 활엽수림의 수고가 10m 정도의 키큰 나무들이 있어서 그늘이 잘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 심는 요령 약 5cm 정도의 깊이로 흙을 파고 20~30cm 간격으로 심되 뿌리가 위(산 정상)쪽을 향하도록 30도 정도로 뉘어서 뇌두 부분이 3cm 정도 묻히도록 흙을 덮어 주는데 낙엽이 묘삼과 같이 묻히지 않도록 주의을 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낙엽을 덮어 주면 좋다 ■ 심는 시기 3월이 적기이다, 시기가 늦어지면 잎이 올라 온 후에 심게 되므로 뿌리 내리기가 어렵게 된다 5월 초순 쯤 싹이 올라오고 보통 장마가 끝나면 잎이 시들어지게 되는데 일년중 4~7월까지 약 4개월 정도 자라고 8월이면 잎이 시들어 지는데 토질이 아주 좋은 곳은 10월까지 잎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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