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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봉하마을, 노 대통령 묘역

방우식 2009. 8. 10. 20:43

일시; 09년 08월 08일 토요일   흐림

동행; 마누라

위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오늘은 그동안 마음에만 담아 두고 있던 봉하마을을  처음으로 찾아 가 보았다.

가는 길은 남해고속도로 김해시 진례 IC에서 고속도로를 내리면 도로 표시판에 길 안내가 되어있어 표시판을 잘 보고 따라가면 무난하게 봉하마을에 도착 할수 있다.

 

1987년 소용돌이 치는 격변기, 최루가스 자욱한 민주화의 현장에서 먼 빛으로 두어 번 보았을 뿐,

1988년 4월13대 총선 때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에 입당 부산 동구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1988년 11월 5공 청문회에서 스타로서 인기가 급 부상 할 때에도...

1990년 1월 삼당합당 때에 정치 인생과 목적을 생각하면 당연히 김영삼을 따라 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결국 지역주의 벽에 막혀 92년 3월 14대 총선 때 부산 동구에서 낙선하고 이듬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낙선  하고 말았을 때에도...

1996년 15대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출마하여 이명박에게 졌으나 2년 후 이명박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지만 2000년 16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정치 일번지 종로구를 그만 두고 떨어질 것 뻔한 부산에서 출마 또 낙선을 하고 만 바보 같은 짖을 했을 때에도...

소신이 뚜렸한 사람, 대단한 사람으로의  막연한 생각이 서민의 아픔을 가장 잘 아는 특별한 사람으로 마음에 자리잡은지도 오래돼었는데,

가리스마 정치에 길들여져 있는 국민들이 대통령의 탈권위와 서민정치를 오해와 비판과 반대로 있을 수 없는 역사에 불행한 죄를 지은지도(5월 23일 토요일) 77일째인 오늘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본다. 

 

사저 우측 멀지 않은 곳에  봉화산을 뒤에 두고 평평한 땅에 봉분도 없이 뭍혀있는 묘소에는 나무 한그루 심어져 있지 않고 아무런 꾸밈도 없는 것이 민망 할 정도이다.

장례를 치르고 49재 지낸지도 한참  되었는데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참배하는 사람들이 생각이상으로 엄청 많다.

뜨거운 날씨인데도 차량들이 주차장과 도로변에  넘쳐나고 영원한 대통령을 만나뵈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멀리 인천서, 또 내가 살고 있는 울산에서 온 사람... 봉화산 오름 길에서 아는 얼굴도 만난다. 

정토원과 사자 바위, 해발 140m 봉화산 정상을 둘러보고 부엉이 바위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가지 못하게 막아 놓아 가지 않고 앞에서 바라만 보고 되돌아 섯다.

 임시주차장에서  나와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도로로 나오지 못하고  경찰의 안내대로 논길을 따라 귀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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