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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만리청천 운기우래

방우식 2023. 5. 25. 13:27

 

황산곡(黃山谷)/송(宋)

 

 

萬里淸天

만리 맑은 하늘에

 

雲起雨來

구름이 일더니 비가 오고

 

空山無人

사람없는 빈 산에도

 

水流花開

물 흐르고 꽃은 핀다.

 

 

 

지난 4월8일 자형이 내게 보내준 글이다

손에서 붓을 놓은지 60년이 지나

다시 붓을 잡아 본다는데...,

강산이 6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흐른는 동안

굳어버린 몸으로 다시 써 보는 글 이라

글이 않된다고 하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연습지 뒷면에도 손을 푸느라 연습했던 먹물이 비친다.

 

5월20일 토요일 12시, 경산에서 치러지는 잔치에 참석하고

큰누나 집을 다녀오려고 생각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가지 못했다

교통사고로 회복중인 사촌 형님은

집에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게 낫다며

불편한 몸으로 장사를 하고 있고

셋째 자형 집에서는 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하며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22일 서예공부는 하루 쉬었다.

 

23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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