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맛보기 칠장산 분기점-서운산

대간, 정맥/금북정맥

금북정맥 맛보기 칠장산 분기점-서운산

방우식 2016. 6. 20. 20:27

일시; 16년06월18일 토요일

동행; 나 홀로

위치; 경기도 안산시 삼죽면, 죽산면, 금광면, 서운면,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이월면, 백곡면

코스; 칠장사 1.2km-칠장산/492.4m-칠순비-칠현산/516.2m 4.0km-덕성산/520m-무티고개-사장골 정상 4.6km-무이산 분기봉-만디고개/부부돌탑 2.2km-옥정현/587번 도로-409.9m 삼각점봉 3.5km-470.8m봉/헬기장-장고개 4.8km-배티고개/이티재 313번 도로-배티성지 갈림길 2.4km-서운산/547.4m <헬기장-은적암-청룡사-청룡저수지-삼거리/34번도로>

도상거리; 칠장사-서운산=21.5km+1.2km(접근)=22.8km

산행시간; 칠장사-서운산=6시간50분(휴식, 식사시간 1시간24분 제외)

금북정맥(錦北正脈)은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시 칠장산에서 금북과 한남으로 갈라지는데, 칠장산(七長山)/ 516m에서 시작된 산세가

태안반도 지령산(知靈山)/ 218m을 지나 안흥진에 이르러 산세를 끝나는 길이 272km의 산줄기로 북서로 안성천과 삽교천이 흐르고 남으로는 금강(錦江)이 흐른다.

내일 새벽부터 제주 남부지방으로 비가 예보되고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시작이라도 해 둘 생각으로 심야버스로<25.600)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04시가 조금 지난 시간, 터미널 대합실의 문도 잠겨있고, 06시30분 출발하는 죽산행 버스<5.700)를 타기위해 약 2시간2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여간 지루한것이 아니다.

07시45분 쯤, 죽산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고 칠장사까지는 택시<12.000>로 이동한다.

07시52분<카메라 시간>, 칠장사 주차장 도착

주차장 입구 좌측 도랑 건너편으로 어사 박문수 길이라는 둘레길이 보이고 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계곡을 좌측에 끼고...

칠장사

오름길 우측 칠장사 경내 뜰에 보이는 휘어지고 굽은 향나무가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저런 모습을 갖추기까지 엄청스런 고행의 시간이 지났을 것이란 생각이...

공사 중인 듯... 계단을 올라 삼성각 앞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들머리가 열리고 곧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따른다.

08시11분, 분기점 삼거리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의 마루금이 분기하는 삼거리, 옷 매무새를 고치고 금북정맥 마루금 맛보기 산행을 시작한다.

08시30분, 부부탑 칠순비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찾아 보았지만 약12년 전의 사진에서 쌓은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깨끗한 모습의 돌탑을 볼수 있었을 뿐, 사연을 알수 없고...

우측 삼흥리에 세븐 힐 골프장이 있다는데, 짙은 숲 그늘이 시원할 뿐이다.

08시46분, 칠현산

헬기장

날씨가 약간 후덥지근한 생각이 들지만 숲속 그늘에서 약간씩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한 느낌이들고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걷기좋은 능선길이지만 시작부터 걸음이 마음과 같이 걸어지지 않는것 같다

'왜 이러지?' 하는 생각에 조금 빠르게 걸음을 옮겨 보지만 곧 다시 느려지기를 반복하는데...

08시53분, 공림정상/513m

공림정상이 무얼 뜻하는지...? 덕성산 1.3km 이정표가 서 있다.

09시11분, 덕성산 분기봉 무술마을2.2km 옥정재6.29km 병무관3.5km 이정표

덕성산은 이곳에서 좌측 병무관 방향... 덕성산을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되 돌아와야 한다.

09시12분, 덕성산/519m

덕성산을 시작으로 동쪽으로 뻗은 요능선 따라 경기도 안성시와 충북 진천군을 가르는 도경계봉이다.

10시01분, 무티고개

좌측 구암리 무술마을과 우측 옥정리 연내동을 잇는 옛길이다. 우측 사면에 돌탑도 보이고...

무티고개 우측 사면 연내동 방향에 보이는 돌탑

오늘 건디션을 알수가 없다.

걷기좋은 부드러운 능선길이지만 생각 같이 걸음이 옮겨지지 않고 자꾸만 느려지는 이유를 알수가 없어 아직 피로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지만 쉬어보기로 하고 사과 한알을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10시10분-10시19분>

10시26분, 사장골 정상/400m

봉우리를 넘어서며 좌측 방향이 사장골인데...

10시43분, 무이산 분기봉

분기봉을 오르기 직전 우측으로 봉우리를 우회하는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무이산을 생략하고 우회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한 생각이들고 봉우리에 오르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약200m, 무이산 정상이 숲사이로 보일락 말락 하고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지만,

오늘 처음 시작부터 발걸음이 난조를 보이고 이곳까지 오는동안 피로도 조금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가야할 길이 너무 멀어 다녀오는 것을 생략하고 그대로 직진...

10시49분, 만디고개

이곳에도 부부탑이라는 돌탑이 보인다. 요기를 지나고서도 잠시 걸음을 멈춘다. <11시12분-11시16분>

11시21분, 사유지 출입금지 그물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는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야 하는데 다행히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어 한결 도움이 된다.

옥정현

11시28분, 옥정현 587번 도로

구슬옥자에 우물정자이지만 마루금을 따르는 산객이의 목을 축일 수 있는 샘터는 보이지 않고,저짝 이월면 방향으로 인적이 보이지 않는 커피점이 보인다.

이월면 방향에 넓은 임도가 들머리로 몇걸음 옮기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오늘 난조를 보이는 걸음의 이유를 알수가 심야버스를 타고 오느라 잠을 재대로 못잔 팃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숲속에 들어가 길이 조금 평탄해 지는 지점에서 베낭을 베게삼아 잠을 청해 본다.

그 사이에 잠이 든 듯, 눈을 뜨니 12시03분이다 아예 점심까지 먹고, 12시20분 출발.

12시22분, 옥정현에서 시작한 임도가 요기에서 다시 스쳐지나고 뚜렷한 길도 보이는데 임도를 따라 이곳에서 등산로로 복귀을 해도 되겠다.

12시30분, 헬기장

12시33분, 409.9m 삼각점 봉

12시49분, 우측 숲 사이로 보이는 송전철탑 그 높이가 어마어마 하다

깊은 계곡 아래에서 기초를 두고 솟은 높이가 족히 300m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12시56분, 송전철탑, 기둥이 파이프로 되어있는데 굵기가 엄청 굵다.

13시14분, 안부에서 옛고개를 지나고 다시 얼마 후 또 다른 옛고개를 한번 더 지나면...

13시29분, 모처럼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470.8m봉이다.

백곡면 성대리 건너편 능선 No211번 철탑있는 곳에서 갈라진 산줄기, 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리가 무제봉/573m 인듯...

이짝은 안성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고...

헬기장에 깔린 철판에 덕주봉/470.8m이란 글씨가 희미하게 보인다.

백곡면 성대리 건너편 능선에서 성대리 방향으로 뻐어내린 지능선에 300m 정도의 낮은 봉우리에 덕주봉 표시가 되어있는데...

14시02분, 장고개

엄마길이란 표시판에 보이는데 알아 볼수 없도록 희미하게 지워져 가는 글씨 속에서 엄마가 길을 잃지 않게 하기위한 애틋한 효심에서 로프를 설치하고 표시판을 걸어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잠시 휴식하고 14시13분 출발,

14시30분,

14시37분, 에머슨/구 중앙 골프장

좌측에 납골묘가 보이고 시멘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또 다른 장고개로 시멘트 길이 능선을 넘는다.

골프장 방향의 요기로 들머리가 이어지지만 부족할 것 같은 식수를 얻으러 클럽 하우스로 내려 가 보지만 물은 구하지 못하고...

15시08분, 배티재/이티재

좌측으로 약1.6km 쯤,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배티/이티 성지가 있는곳이고, 마루금은 승용차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배티성지
배티라는 지명은 동네어귀에 배나무가 많아 배나무고개, 즉 이치(梨峙)라는 말이 생겨났고 이것이 순수한 우리말로 ‘배티’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조선 영조 때 이인좌가 난을 일으켰을 때 백곡을 지나다 이 마을 노인 이순곤이 이끄는 주민에게 패한 뒤 다시 안성 쪽으로 향하다가 오명항이 이끄는 관군에게 패하였다는 데서 '패치'라 불리다가 '배티'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건립경위]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노고산 아래 위치한 진천 배티 성지(聖地)는 신유박해[1801]로부터 병인박해[1866]까지 이어지는 천주교 박해시대 때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었던 골짜기이다. 1830년을 전후로 교우촌[비밀신앙공동체]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1866년 즈음에는 교우촌이 15곳에 이르렀다. 이러한 천주교 역사를 배경으로 1976년 9월 성지로 개발되었다.

[형태]
1996년 6월 완공된 성당[최양업 신부 탄생 175주년 기념 성당]과, 성당에서 야외 제대까지 연결된 청동으로 만든 십자가의 길, 야외 제대 및 성모상, 최초의 조선교구 신학교와 최양업 신부의 성당 및 사제관으로 사용되던 초가집을 재현한 건물, 양업영성관 및 수련관, 무명 순교자 6인 묘역 및 14인 묘역, 최양업 신부 동상 등이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성지 성당은 1996년 3월 1일에 착공하여 이듬해 6월 15일에 완공된 최양업 신부 탄생 175주년 기념 성당이다. 성지 성당 서쪽으로 나 있는 길이 바로 십자가의 길이다. 연자매 위에 청동으로 조각된 십자가의 길로 성지 성당에서 야외 제대까지 이어져 있다. 그리고 오른편에는 양업 영성관이 있으며 십자가의 길 끝에 위치해 있는 야외 제대 성모상, 나무 등걸로 만든 의자가 독특하다.

6인 묘는 야외 제대에서 산길로 1.3㎞ 떨어진 성재골에 위치하고 있으며, 박해기의 무명 순교자 6인의 줄무덤이 있다. 14인 묘는 6인 묘에서 350m, 성지 입구에서 안성 쪽으로 1.3㎞에 위치한다. 옛 신학교와 성당, 사제관은 성지 입구에서 안성 쪽으로 500m에 있고, 최초의 조선교구 신학교와 최양업 신부의 성당 겸 사제관으로 사용되던 초가집이 재현되어 있다.

양업 교회사 연구소는 진천 배티 성지 주차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 근처에는 강당이 있으며 주차장에는 양업 전시관이 있다. 성지에서 백곡 쪽으로 2.8㎞에 위치하고 있는 삼박골과 순교자 묘는 칼래 신부의 피신처이며, 소설 「은화」의 무대가 된 박해기의 교우촌이 있고, 오른쪽에 모녀 순교자 묘가 있다.

[현황]
2007년에 성지 양업 전시관을 완공하였다. 일요일 오전 11시에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를 하며, 평일에는 월요일 오전 7시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순례자와 성지 은인 가족들을 위한 미사가 있다. 순례자는 순례 1~2주일 전에 연락을 해야 한다. 2011년 3월 4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최양업 토마스 신부

최양업(1821-1861) 신부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 천주교회의 두 번째 사제다. 지난 1984년 시성된 성 최경환/프란치스코와 2014년 시복된 복자 이성례/마리아의 장남으로 1821년 충남 청양 다락골 인근 교우촌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선교사 모방 나(羅)신부에 의해 한국 최초의 신학생으로 선발됐으며, 1836년 최방제/프란치스코, 김대건/안드레아와 함께 마카오 유학길에 올라 파리 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최방제는 유학 도중 1837년 열병으로 사망했으며, 먼저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도 조선으로 귀국한 지 1년여 만에 잡혀 1846년 병오박해 때 순교했다.

최양업 신부는 1849년 12월 귀국한 직후부터 전국의 신자 공동체를 찾아다니며 미사와 고해성사를 집전했다. 11년 6개월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목방문을 하면서도 한문 교리서·기도서를 한국어로 번역했고, 순교자들의 기록을 수집했으며, 선교사의 입국을 돕고 조선 신학생들을 유학 보냈다.
최양업 신부는 1861년 경남 지방 사목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가던 중 과로와 장티푸스가 겹쳐 6월 15일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천주교에서는 순교로 신앙을 증언한 김대건 신부를 ‘피의 순교자’로, 당시 유일한 한국인 사제로 조선 전체를 돌아다니며 사목활동을 한 최양업 신부를 ‘땀의 순교자’로 공경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6년 4월 26일, 한국교회가 배출한 두 번째 사제이자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를 ‘가경자’(可敬者, Venerable)로 선포했다. 이로써 최양업 신부는 한국교회가 추진하는 시복시성 대상자 중 증거자로서는 첫 가경자가 됐다.

가경자란 신앙과 덕행이 뛰어난 사람이 죽었을 때, 시복 전 단계에서 잠정적으로 주던 경칭으로 이 소식은 4월 27일 바티칸 통신을 통해 공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