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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겨울철 비박 요령

방우식 2010. 3. 23. 19:27


가끔 1박 이상 장기산행을 계획하면 야영이나 비박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럴때면 짐의 부피가 많아지고 무게도 무거워져 무게를 줄일려고 갖가지 묘안을 동원하기도 한다.

나는 마누라와 동행을 할 때는 텐트를 준비하지만 나 홀로 단독 산행일 경우에는 지난 겨울 전까지는 아무리 추운 겨울철에도 침낭을 이용한 비박을 했었다.

텐트의 부피와 무게도 많이 나가지만 많이 게으른 성격 탓에 엄청 추운 날씨에 텐트를 설치 할려니 손도 시리고 시간도 걸리고 또 텐트를 설치 할만한 넓은 적당한 장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또 텐트에 생기는 결로현상  때문이다.

반면에 가다가 걷기 싫어질 때 나무 사이이든 바위 옆이든 바람만 피할수 있는 곳이면 침낭하나 펴고 내 몸이 누울 수 있는 곳, 자다가 미끄러지지 않는 평평한 곳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침낭카바나 비비색을 이용하지 않고 플라이를 치지 않은 이너텐트만 치고 자는데 결로현상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산짐승 소리에 신경 쓰이지 않아 좋다. 

 

다음은 내가 하는 비박 요령이라고 해야 할지... 나는 이렇게 한다.



장소; 겨울철에는  첯째 바람이 불지 않는 곳

         자다가 미끄러지지 않는 평평한 곳이어야 한다.

         위에서 돌이 굴러 떨어질 것 같은 곳은 피해야 한다. 

        

장비; 성능이 좋은 침낭 (나는 충전재 1300g, 1500g짜리 두개를 사용하는데 주로 1300g짜리를 많이 가지고 다니고 마눌과 같이  

        갈때 1500g짜리는 마눌꺼),  침낭카바,  빨래판 메트리스,  비닐 한장, 핫팩 또는 따뜻하게 데운 물 두병. 이것이 전부이다.

 

방법; 비닐 한장  깔고 메트리스 와 침낭카바와 침낭을 편다<지난 겨울부터는 침낭카바 대신 플라이가 없는 텐트만 치고 잔다>

        그냥 잘 때가 많지만, 물을 따뜻하게 끓여  병에 넣고<플라스틱 물병일 경우 너무 뜨겁게 끓이면 쪼그러 들어 못쓰게 된다>

        발치에 한병 중간 쯤에 한병 넣어 두면 엄청 추운날 아주 포근하게 푹 잘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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