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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의 지맥들/보현지맥

보현지맥 4구간 검실재-징걸재-우물리 합수점

방우식 2010. 2. 25. 21:36

일시; 10년 02월 20일 토-21일 일요일

인원; 단독

코스; 검실재-해망산(400m)-화두산(290.7m)-골두봉(315m)-돌고개(안사 912번)-곤지산(327.8m)-징걸재(923번)-비봉산(579.3m)-28번, 59번 도로-59번 도로-우무실 도로-합수점

위치; 경북 의성군 안평 신평 비안 안사 안계 다인면. 상주시 중동면.

 

■ 소요시간

20일 06시 40분;  검실재-(28)420.4m 삼각점봉-(46)433.1m 삼각점 봉-(19)임도 삼거리, 안내도 입간판-(32)헬기장-(08)해망산-(17)임도-(51)화두산-(43)중리고개-(28)골두봉-(47)253.5m 삼각점봉-(19)돌고개-(34)오현고개--(09)분재같은 소나무-(12)곤지산-(14)보호수 소나무-(08)신의현-(32)478m 문암산 분기봉-(23)수레길-(07)논-(06)비로재,시멘트 도로-(05)전망대 데크-(03)과수원-(22)임도 삼거리-(06)임도 끝-(04)169.8m 삼각점봉-(17)수레길 사거리-(10)사붓마을 뒤 시멘트 임도 우측 수레길-(03)수레길 사거리-(06)징걸재-(36)교육청 안내 입간판-(07) 산행 종료, 야영    17시 49분.

21일 06시 24분;  야영지-(26)2봉 이정표-(22)비봉산-(55)임도 오거리-(13)논 길-(03)외딴집 농막-(22)28, 59번 도로-(22)도암마을 체육시설-(07)우측 두번째 수레길-(10)59번 도로-(04)수로-(08)잔디 묘목장-(04)외딴 집 도로-(04)95.3m 삼각점봉-(20)사거리-(33)바위-(02)197.5m삼각점봉-(59)저수지,집-(05)마루금 복귀-(03)우물리 도로-(19)합수점,  12시 45분.

    13시10분

 

■ 산행시간; 

20일; 10시간04분(식사, 휴식시간 65분 제외)   도상거리; 28.4km

21일; 05시간34분(휴식 시간 47분 제외)          도상거리; 15.7km

 산행시간 15시간40분   도상거리; 44.1km

 

■ 교통편
갈때; 집(1.000)울산역(8.900)-의성역(25.000)-검실재 = 34.900

올때; 우물리(도보)-선암리(1500)-다인(4.000)-도리원(1.400)-의성(8.900 기차)-울산(1.000)-집 = 16.800         51.700

 

20일. 토요일  

 01시30분 의성역에 도착했으나 10여분을 기다려 미리 예약해둔 택시로 검실재에 도착 팔각정 시멘트 바닥에 잠을 자고 보현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06시40분.

신평면 검곡리 방향 절개지 철망 끝 부분, 미리 확인 해 둔 들머리를 지나고 그저께 내린 눈에 찍혀있는 산짐승의 발자국을 따라 가다보니 몸이 더워지고 날이 밝아 온다.

 완만한 능선 길에 펑퍼짐한 봉우리의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약60m 정도 떨어져 있는 420.4삼각점봉까지 왕복 04분 정도 걸린다. 삼각점이 깨져 있다. 서쪽을 향하던 마루금이 여기서 남으로 방향을 바꾼다.

 

 언제부터인지 앞서 간 발자국이 길 찾기가 편하더니 한참 후 갑자기 많은 발작국이 등로를 따라 어지럽게 나타나더니 사라지고 숲에 싸여 깨어진 삼각점이 있는 433.1삼각점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우측 상방동 계곡 건너 가야할 마루금이 고만고만하게 엎드려 있고 앞서가던 발자국도 어느틈엔가 사라지고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 안내도 입간판이 서 있다(사진의 우측 넘어).

 안평과 비안면 경계능선 분기점을지나고 12분후 오른 헬기장에서는 조망이 참 좋고 방향은 서쪽으로 바뀐다.

 삼각점과 작은 표시판이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해망산을 지나고 부터는 평평한 바위전망대가 자주나타나 너른 안계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마루금은 서북쪽을 향해 이어진다.

 휴식, 대지마을과 대지 못

봉양리 대지마을로 이어지는 임도를 지나고 새미 클라이밍 지대를 올라 암봉의 조망좋은 넓은 바위에 휴식을 하는데 주위에 이름을 모르는 작은 주먹같이 생긴 사철식물 군락 이다.

 화두산

 화두산을 지나고 골두봉이 건너다 보이는 곳, 북으로 달리던 마루금이 북동쪽으로 바뀔 쯤 껑충 뛰며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노루 두마리가 TV화면으로 보던 그대로이다.

우측으로 중리마을이 보이더니 왕복 2차선 도로가 마루금에서만 임도 수준의 좁은 포장길인 중리고개에서도 꿩 한마리가 날아 오르고 중리마을이 지척이다.

논 옆 수레길이 능선 마루금을 이어가는 들머리,  우측 산비탈 저쪽에서 마을 사람들의 두런두런 말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골두봉 정상에는 억새와 잡풀이 자라고 있어 조망은 시원하고 좋다.

 안부 옛날 길

 253.5 삼각점봉

 안부에서 옛날 길을 지나고 바위지대를 올라 253.5 삼각점봉을 지나고 수레길을 따라 내려서면 안사 파춫소 옆 912번 도로인 돌고개에 닿는다.   01시 05분.

 작은 밭을 지나 오르면 공동묘지를 지나고 바위에서 쉬고 있으니 공동묘지를 지날 때 파출소에서 붉은 윗옷을 입은 사람이 보였는데 그 사람이 스틱만 두개 들고 올라온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사람 보다 뒤쳐져 출발, 느티나무아래 표시판이 있는 오현을 지나고 능선에서 분재 같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쳐진 가지를 버팀목으로 밭쳐 놓았다.

 분재같은 소나무 옆에서 보면 더 멋있다.

 곤지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준희 님의 작은 표시판이 소나무 가지에 걸려있고 정상 표시는 없다. 

곤지산을 지나고 4분 후 멋있게 생긴 바위가 있는데 해망산 부터 시작되는 바위 능선이 태고적에는 강 바닥이었던 듯 바위가 모두 자갈과 모래가 굳어져 된 사질역암 이다.

다시 10분 후 오른 321m봉에 수령이 350년이 넘은 소나무 보호수가 있는데  곤지산에 있어야 할 정상 표시판이 이곳에 서 있다. 이곳에서 돌고개를 지나 바위에서 만났던 붉은 윗옷을 입은 사람을 다시 만나 보현지맥 시작 이후 처음으로 사진 한장 찍었다.  

 

 신의현에는 암릉이 임도처럼 파여져 마루금에 가로 걸려있다.

 되돌아 본 321봉 보호 소나무

 문암산 갈림봉인 478m봉 정상에 준희님의 작은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이정표와 돌무더기가 있다.

이곳에 비봉산이란 표시판이 서 있는데 이곳 이외에 의성지방에는 비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금성면의 671.8m 비봉산과 보현지맥 줄기인 다인면에 있는 579.3m 비봉산등 두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다시 비봉산이란 이름의 표시판을 만났다.

 

 숲속을 가파르게 내려가면 뚜렷한 길을 만나고 곧 논과 밭 사이 수레길을 따라 우사를 지나면 만나는 시멘트 도로가 비로재 이다. 

 좌측으로 시멘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더 가면 도로 좌측에 전망대 데크가 있고 조금 더 걸으면 사과 밭이 우측에 있다.

 

 논과 밭의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가다가 수레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06분 후 임도 끝부분에서 04분이면 169.8m 삼각점 봉이다.

 수레길을 따라 가는데 우측 에서 포크레인 소리에 돌아보니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잘려지고 파 해쳐지는 모습이 보인다.

 사붓마을 뒤 우측 수레길

수레길 4거리 안부를 지나고 숲이 너무 우거져 되돌아 나와 그대로 시멘트 임도를 걷다가 사붓마을 뒤에서 우측 수레길로 들어선다.

 다시 사붓마을을 스쳐지나 가는 수레길을 한번 더지나고 조금 후 923번 도로 징걸재 절개지를 내려서는데 시멘트 옹벽위에 작은 유리가 버려져 있어 유리를 밟지 않으려고 하다가 발을 잘못 뒤뎌 옹벽아래로 추락을 했는데 다행이 다친데는 없고 팔꿈치만 찝찝한 느낌이 조금 까진것 같다.  17시06분.

 왕복 2차선에  건너편 들며리 수레길 옆 나무가지에 표시판이 걸려있고 수레길을 따라 안동김공 만천선생 비석이 있는곳으로 길을 이어간다.

 20분 후 우측으로 달재지가 지척에 보이는 곳에 참호가 있는데 밤길에는 발걸음을 조심해야 할곳이다.

다시 16분 후 교육청 공지사항 안내판을 지나 7분 후 비봉산의 급 오르막이 시작되기 전의 평탄한 능선 등로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고 잠자리를 준비한다. 17시49분.

 

 

21일, 일요일 

일찍 산행을 출발하고 싶어도 있는 듯 없는 듯하는 산길을 렘프 불빛으로 찾아 갈 자신이 없어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비좁은 텐트 속에서 홀로 12시간씩 버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06시24분 출발.

아직 캄캄하지만 다행히 비봉산의 등로가 뚜렸하다. 전면의 암벽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가파르게 오르니 바위길과 비탈길에 눈이 얼어 있어 조심스럽고 나무 숲 가지에 잠을 자던 이름 모를 새들이 헤드램프 불빛에  놀라 푸드득 거린다. 

다인면 마을들의 불빛이 차츰 힘을 잃어가고 대곡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이봉을 지나고 곧장 정상에 오를 것 같더니 봉우리를 지나면 또 봉우리가 나타난다.

 

 이봉  이정표

 

 

 적조암 갈림길을 지나고 3분이면 넓은 헬기장과 공터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비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07시17분.

사방의 조망이 참 좋고 어둠을 걷어내며 떠 오르는 아침 햇살에 의성 들녁의 하루가 시작된다.  07시25분 출발.

 좌측 08시방향, 급 내리막 길이 끝나고 첮번째 능선 삼거리에서 직진 다음은 좌측 길, 숲길을 벗어나 수레길을 가는데  좌측 교회 첨탑이 보이는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트럭에서 틀어놓은 대중가요 소리가 요란하다.

 조금 후 임도 오거리를 지나고 3분 후 시멘트 임도에서 밭으로 올라 숲을 헤치고 봉우리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논으로 내려선다.

 농로를 따라 작은 저수지와 외딴집을 지나 들판을 가로질러 건너편 작은 봉우리 직전에서 우측으로 농로를 따라 간다.

좌측으로 시그널이 걸려 있는 수레길이 있으나 곧 다시 농로로 되 나오게 되므로 그냥 농로를 따라도 된다.

 되돌아 본 비봉산

 

 우사를 지나 왕복 2차선의 28번, 59번 도로를 지나고(08시50분) 밭 기슭으로 올라 논을 가로지르고 무덤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 봉우리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가면 뚜렸한 길이 좌측으로 휘어지며 도암동네 체육시설이 나타난다. 09시12분.

 

 도암 동내 체육시설

 59번 도로

넓은 비포장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며 우측 두번째 수레길을 따라가면 왕복2차선 59번 도로를 건너 2층으로 된 작은 건물 앞으로 농로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만들어져 있는 수로를 만나고 두릅나무가 심어진 곳을 지난다.

 밭가장자리와 논 뚝길을 지나니 두어가구의 외딴집과 우사가 있는 곳까지 논에 잔디가 심어진 잔디 묘목장이 있는데 기계로 얇게고랑을 파듯이 잔디 묘목을 떠 낸 자국이 줄지어 있다.

 수레길 정도 로폭의 아스팔트 포장 마을 길을 가로질러 밭으로 오르는데 밭 비탈에서 일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인사를하고 밭을 지나 봉우리에 오르면 95.3m삼각점 봉이다. 10시 정각

 

 사거리

 산책을 나온 마을 주민인 듯한 사람과 인사를 하며 스쳐 지나고 다시 수로와 사거리를 지나고 밭을 가로지르는데 엽총소리가 지척에서 들려 깜짝 놀라 숲으로 들어가기 싫은 생각이 드는데 숲속에 총을 든 엽사가 보인다.

 

 어뒤가 길인지... 방향을 잡고 능선 숲으로 들어서는데 시그널이 하나 둘 보이더니 희미한 길이 나타난다. 봉우리의 바위에서 휴식을 하고 우측 가시덤불 잡목을 헤치고 2분 정도 197.5m 삼각점봉에 닿는다. 11시05분.

  조금 뚜렷해 진 길에 산악회 시그널이 자주 걸려 있어 편한하게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시그널이 사라진다. 좌,우 능선을 모두 살펴 보고 마지막 리본이 걸린 봉우리까지 되돌아 와 보았지만 어느 쪽이 길인지 모르겠다. 한참을 맴을 돌다가 대충 방향을 잡고 좌측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저수지가 나타나는데 되돌아 가기 싫어 그대로 하산하여 저수지 아래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 물 한병을 얻어 베낭에 넣고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마지막 시그널이 걸린 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이 하나 더 있었는데 좋은 길을 따라 가다가 지나쳐 버리고 지맥능선을 놓쳐버린 것이다.

 시멘트 삼거리, 좌측으로 우무실 고개 도로이다.

 우물리 고개  12시15분 도착.   12시26분 출발.

 수암종택

수암종택 안내판 뒤로 오르면 거북등이 받치고 있는 커다란 비석이 나오고 우측 예날 대감댁이라 불렀던 수암종택이 있고 밭을 지나고 우무실 마을 고개를 지나 곧 낙동강과 위강이 합쳐지는 합수점, 보현지맥 끝자락에 도착한다. 12시 45분.

강 건너 모래밭에 붉은 깃발이 꽃혀있고 줄지어 서 있는 중장비와 초대형 덤프 차량들이 모래 밭을 왕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모래채취 작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곳 사람들의 말로는 아니라고 한다.

 

 167km의 장정을 위천 강물에 손을 담구는 것으로 마감하고 점심을 먹고 13시10분 출발,

다시 우무실 마을을 거쳐 버스 승차장에서 안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마침 오토바이 개조한 차를 타고 가는 아주머니가 안계가는 버스가 없다고 한다. 승차장 시간표에는 안계가는 버스 시간표가 붙어있어 몇사람에게 물어 보아도 버스가 없다고 하여 도로를 따라 선우교를 지나 신암리까지 걸어 나오는데 수암종택 입구 안내판 도로 건너 길가에 부산 멋진사람들 산악회 버스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