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09년 07월 30일 구름 조금-31일 맑음
인원; 단독
코스; 30일, 신무산(896m),자고개(13번 국도)-팔공산(1150m)-서구리재-천상데미(1084m)-오게치-삿갓봉(1114m)-시루봉()-신광재-성수산(1059.2m)-옥산동 고개-기름내재-30번 국도
31일, 숫마이산-은수사-탑사
31일, (알바 기록) 탑사(1차)-은수사-천황문-암마이산 갈림길-쉼터-천황문-은수사-탑사 주차장(2차)-탑영재 상류 계곡
-갈림길(3차)-주능선(4차)-나봉암 팔각정 -금당사
위치; 전북 장수군 장수읍 천천면 진안군 백운면 마령면 진안읍
30일
지척, 머리 맡에서 들리는 산짐승의 목쉰듯한 커-억 커-억하는 소리에 잠을 깨니 겨우 01시 이다. 머리 맡의 조금 볼록한 봉우리의 소리나는 곳을 향해 호통을 치니 산짐승이 뚜벅뚜벅, 느긋한 걸음으로 아랫쪽으로 걸어내려 가는 것이 어슴프레 보인다.
일어나 볼일을 보고 다시 누워 엎치락 뒤치락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05시25분 출발.
날이 뿌옇게 밝아오는데 이어지는 하산길에도 어제 신무산 오름길과 같이 등산로에는 수풀이 우거져 있다.
13번 국도 차고개
잠자리에서 17분, 왕복 2차선 13번 국도, 이른 새벽의 차고개에는 지나가는 차량 한대 없다. 05시42분.
대성고원 표지석 우측 이정표 있는곳 사이로 다시오름길이 이어지고 ...
8분 후 임도가 나타나더니 좌측 산을 깍아 벌건 속살을 드러낸체 방치된 곳을 지나고 ,
합미성
다시 5분 후 합미성 축대를 만나 성벽을 따르다가 다시13분 후 대성리 갈림길 사거리를 만난다. 06시18분. 06시25분 출발.
우거진 수풀이 가득히 이슬을 머금어 축축히 젖은 1013m봉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로 들어서다가 벌써 신발과 바지 가랑이는 스쳐가는 수풀에 이미 축축히 젖은 상태지만,
1013m봉 우회 길에서 만나는 샘터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제초작업이 잘 되어있는 우측 우회하는 길을 따라 다시 5분 후 바위 틈에서 흐르는 수량이 제법 많은 뜻밖의 샘을 만난다. 반가움에 몇 컵을 마시고 빈병에도 가득 체운다.10분 후 출발.
완만한 오름길. 12분 후 1013m봉을 넘어오는 길을 다시 만나고 평탄한 오름길을 28분 후 팔공산 정상에 도착한다. 07시20분.
정상에는 중계 안테나가 차지하고 있고 정상표시 이정표가 있는 옆에는...
팔공산 정상
시멘트와 돌로 만들어진 호가 있어 호 벽에 베낭을 내려놓고 아침식사를 하는데 영 먹혀지지를 않는다. 07시50분. 출발.
4분 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15분 후 철계단, 다시 22분 후 와룡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가 가르키는 우측 길로 ...
서구리재
다시5분 후 742번 지방도인 서구리제에 내려선다. 08시36분.
좌측 방향, 내려쬐는 했볕이 뜨끈뜨끈하다. 서구리재 정상에는 동물이동 통로가 있고 우측에는 잘 지어진 폐가와 건물이 보인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갈림길이 있는 천상데미에 닿는다. 09시30분.
발원지까지 내려 가 보고 싶은 마음은 마음일 뿐, 지친 피로에 쉼터 의자에 잠시 휴식하고 09시43분 출발.
12분 후 휴양림 갈림길에서 좌측 길, 안부 건너편 삿갓봉 팔각정의 경치가 참 좋다.
오계치
조금 가파른 길로 안부에 내려서면 사거리인 오계치 이다. 10시10분.
다시 복사열이 뜨듯한 오름길, 한참 후 로프구간을 지나,
삿갓봉 팔각정
1083봉 등로 좌측에 있는 팔각정에 올라 이른 시간이지만 쉴겸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데 인기척이 들리더니 관광 온 한사람과 뒤이어 단체 산행객들이 나타난다. 10시38분. 11시24분 출발.
삿갓봉
곧 선각산 갈림길을 지나고 삿갓봉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도 시원하지 않고 산악회 리본은 많이 걸려 있지만 아무런 정상 표시는 없다. 11시31분.
정상에서 좌측길. 앞서 가던 산악회사람들이 길을 잘못들어 웅성거리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도를 보니 지도도 개념도도 아닌 산줄기와 골짜기 표시도 없는 약도를 가지고 있다.
내리막 길이 많이 미끄럽다. 잠시 키를 넘는 산죽길도 지나며 54분 후 홍두깨재, 다시 오름길 가다쉬다 12분 휴식을 하고 34분이 소요된 13시11분, 넓은 헬기장이 있는 시루봉이다,
2분 후 덕태산 갈림길, 우측 급한 내리막 길,
신광재
한참 후 시야가 열리며 고냉지 체소밭이 펼쳐지는데 뜨거운 햇볕아래 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광제 체소 밭 소유주(뒤의 아주머니 두분은 일하러 오신분),
체소밭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 평상과 물통, 농막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에서 마침 밭에 농약을 뿌리고 철수하는 분에게 식수 구할수 있는 곳을 물어 보았으나 없다는 대답과 마시고 남은 시원한 얼음물 반병을 내어 준다.
신광제의 그 넓은 초원의 체소밭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가 그분의 소유라고 하는데 혼자서 농사를 지으며 관리를 하고 한달에 몇번을 산악회에서 등산도 다니시고 한다는데 올해 62세라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인다. 시원하고 고마운 마음에 한 20분 정도 대화를 하다가 출발한다.
우측 물 흐르는 소리는 들리지만 물을 눈으로 보아도 많이 오염이 되어 있어보이고 쓰레기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잡수풀을 헤치고 신광제 도로에 올라서지만 등로가 수풀에 뭍혀있어 자세히 보아야 한다. 14시05분.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아주 가파른 급 오름길에다 잡수풀이 엄청나게 우거져 길인지 아닌지...
924봉 넘어 잡수풀 지대
14시30분, 924봉, 다시 내리막 길, 시야가 열리는 잡수풀이 우거진 초원을 헤치며 지나가는 것도 고역이다 건너편 성수산 기슭 밭에는 트렉터가 굉음을 내며 가파른 비탈 밭에서 밭갈이 작업을 하고 있다.
10분 휴식을 하고 겨우 오른 성수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정상 표시스텐 기둥이 서 있다. 15시28분.
마침 전주에서 오셧다는 선객이 있어 사진한장 찍고 발목이 좋지 않지만 산이좋아 금호남 정맥을 3회차 진행중이며 지리산을 400회 이상 다녔다는 그분과 동행을 하게 되었다. 15시35분 출발.
8분 후 헬기장, 27분 후 911m봉에서 20분 휴식 후 16시30분 출발, 다시 54분 후 709.8m봉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다. 17시24분.
벌목으로 나무가 등로를 완전히 메우고 있다.(멀리보인는 마을은 옥산동)
709.8m 삼각점 봉을 지나고 조금 후 내리막 길에 나무를 벌목하여 이리저리 쓰려뜨려 놓았는데 등로을 완전히 덮고 있어 도저히 등로을 따를 수가 없다. 길을 찾기위해 20여분을 헤매다가 등로에 복귀를 하고 조금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마이산이 보인다.
옥산동 고개
곧 인삼밭이 나타나며 옥산동 고개 수레길에 도착한다. 18시07분,
10분후 482봉, 다시 3분 후 사거리 안부,
가름리(기름내) 고개
아스팔트 포장 좁은 도로인 기름내재에 내려선다. 좌측이 가림리, 우측이 반월리 이다. 18시50분.
성수산 정상에서 만나 지금까지 동행하던 전주 산객은 여기서 중단해야 겟다며 택시를 호츨하지만 기사가 위치를 잘 모른다고 하는 것 같다. 인사를 하고 좌측으로 10여m 밭 좌측 가장자리의 옹벽 뒤로 열린 숲길을 따라 나 홀로 출발한다. 18시56분.
30번 도로
오름길이 완만하고 편안하다. 엄청 우거진 잡목 수풀을 헤치며 평탄한 능선길을 걸어 30분 후 차량들이 손쌀같이 달리는 30번 국도에 도착, 오늘 산행을 접는다. 19시26분.
오늘 탑사까지 갈려고 했는데 걸음이 늦어지고 야간 산행을 하지 않기위해 오늘 걸음을 여기서 멈추고 도로 옆 콩이 심어져 있는 밭가에서 내일 아침까지 두끼의 밥을 지어 도시락에 담아놓고 잠자리에 들지만 모기가 엄청시럽게 달려든다.
31일.
비에 젖듯 땀에 젖은 옷을 벗어놓고 잠을 잣더니 온통 벌레에 물렸다.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다가 겨우 얼마 자지 못한것 같은데도 피로가 느껴지질 않는다
05시10분 출발,
밭 좌측, 콩나무가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2분 후 좌측 산길, 초입에 들어 묘지 뒤로 자세히 살펴야 한다. 다시 6분 후 사거리 안부,
35분 후 숫마이봉 하단부에 땀에 젖은 손으로 바위를 잡으니 감촉이 시원하다. 05시50분.
좌측 등로에 흙이 물에 쓸려가고 잡석이 많이 깔려있어 걷기가 조심스럽다.
은수사 샘터
12분 후 은수사 샘에 도착, 시원한 물을 보충하고 11분 후 출발,
은수사
사찰 경내에는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다. 06시13분 출발.
은수사 입구
탑사
8분 후 도착한 탑사에도 인기척이 없더니 곧 부부로 보이는 관광객이 올라온다. 06시21분.
오늘 산행시간 11시간42분 (휴식,식사,잠잔시간 3시간22분 제외)
도상거리 26.2km
갈때 경비 및 경로
울산- 서대구 7.000- 광장코아 찜질방 6.500- 서부 정류장, 시내버스 1.100- 아침식사 3.500-장계행 시외버스 10.700-
무령고개, 택시 16.000= 44.800
올때 경로 및 경비
금당사 앞 식당가 초가정담 식당-진안 터미널 12.000((택시)- 대구 서부터미널 12.300-울산 터미널-7.000-집 1.000= 32.300
44.800 + 32.300 = 77.100원
31일, 알바 산행일기.
타성에 젖어 집에서 출발하기전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다만 교통편과 물을 구할수 있는 곳만 파악해 두고 지도도 한번 슬쩍보고 덮어 놓고 선입감에 젖어 그냥 산행을 나섰다. (요즘은 어뒬가도 지도한번 제대로 펴보지 않고 가는게 습관처럼되어 버렷다)
은수사 천황문 계단길 입구에 있는 이정표
06시21분 탑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 오다가 암마이봉에서 봉두봉으로 가기위해 왔던길을 되돌아 은수사를 거처 천황문으로 오르는 길의 계단이 참 잘만들어져 있고 화엄굴과 쉼터가 있는 천황문에 도착하니 암마이봉을 오르는 철계단이 폐쇄되어 있다. 06시42분,
천황문
다시 탑사 주차장으로 내려갈려니 힘들것 같아 그대로 계단을 올라 암마이봉 갈림길을 지나고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니 이길이 폐쇄된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길이 희미해지면서 족적 찾기가 어렵다
오래전 이길을 다닌적이 있지만 아주 오래전이라 기억에도 가물가물, 길을 찾지 못해 다시 탑사 주차장으로 되내려 온다. 07시15분.
나봉암 팔각정
탑사를 지나 시원한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오다보니, 탑사 아래 주차장을 한참이나 지나 버렸다. (방심으로 길 놓침)
되 올라가는 것보다 어짜피 능선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데 조금 더 내려가면 봉두봉 오르는 길이 있어 그길로 가기로 하고 금당제 상류에서 계곡길로 들어섰다. 07시25분.
다시 10분 후 갈림길, 여기서 우측 길을 따라 오르지 않고 또 다시 좌측 길로 그대로 걸음을 옮긴다.(태만) 07시35분.
몇 걸음을 옮기니 계곡을 건넌다, 그대로 능선에 오르면 봉두봉과 거리는 얼마되지 않으니 그대로 진행 능선 삼거리에 도착, 우측은 봉두봉, 암마이산 방향, 좌측은 나한봉 팔각정 방향인데 발걸음은 우측으로 가야 마루금에 복귀 할 수 있는데 아무런 생각도 없이 좌측 팔각정 방향으로 걸어 간다. 07시44분.
팔각정의 경치를 바라보며 22분이 지난 08시06분, 나봉암 팔각정에 도착,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밥을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그때서야 길을 잘못 왔다.
여기서 봉두봉까지 1~1.5km정도...되 돌아가도 멀지 않은 거리지만, 3번이나 제대로 갈 수 있었음에도, 어설프게 아는 것이 독이되어 선입감과 방심으로 여기까지 왔다. 차라리 초행이었으면 똑바로 갔을 텐데...
밥을 먹으며 천천히 생각해 보니 아직 힘들다는 생각은 없지만 오늘 산행을 접는 것이 낫겠다 싶다,
오늘 조약봉까지 금남호남을 완주 할려고 했는데 산이 어뒬 가질 않으니 한번 더 오기로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08시40분,
마이산
금당사
금당사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아래, 어재, 오늘 흘릔 땀을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금당사를 지나 초가정담 식당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타고 진안 터미널로 출발 한다.
초가정담 식당
'대간, 정맥 > 금남호남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남호남정맥 2구간 탑사주차장-강정골재-조약봉 분기점 (0) | 2009.08.07 |
---|---|
금남호남정맥 1-1구간 영취산 분기점-수분령-신무산 (0) | 200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