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작한
낙동정맥 홀로종주
구름 삿갓 머리에 쓰고 기다리는
매봉산 천의봉
오늘
눈쌓인 분기점에 섰다.
몰운대에서 여기까지
외로움과 인내로 걸어온
고난의 419km, 일천오십리 길
기분좋은 성취감보다
마음 한구석 자리하는 쓸쓸함에
조금은 피로가 느껴지고
늦은 오후의 한겨울 추위는
돌아서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산35 07년 2월 25일
우연히 시작한
낙동정맥 홀로종주
구름 삿갓 머리에 쓰고 기다리는
매봉산 천의봉
오늘
눈쌓인 분기점에 섰다.
몰운대에서 여기까지
외로움과 인내로 걸어온
고난의 419km, 일천오십리 길
기분좋은 성취감보다
마음 한구석 자리하는 쓸쓸함에
조금은 피로가 느껴지고
늦은 오후의 한겨울 추위는
돌아서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산35 07년 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