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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의 지맥들/내연지맥

내연지맥 2구간 매티재-강구항 오포리등대

방우식 2014. 8. 26. 06:14

일시;  14년

동행;  나홀로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달산면

코스;  메티재-11.3 강곡재-1.0 천제봉-2.5 영덕오십천 = 14.8km /42.9km<신산경표 212>

 

 

도상거리; 접근; 주응1리 버스정류소-매티재 = 2.8km

             지맥; 14.8km            total; 17.6km

산행시간; 접근; 34분

              지맥; 6시간25분(식사, 휴식, 길찾는 시간 75분 포함)         total; 6시간59분

 

요즘 날씨 예보가 변덕이 심해 종잡을 수가 없다

충무지맥을 나서 볼까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었는데 비가 안온댔다가 온댔다가 또 오후에 온다고 하니 밤늦게 비가 올거라는 경북지방의 내연지맥을 다녀오기로 하고 바쁘게 지도를 준비하고 선답자의 산행기도 대충 살펴보고... 보따리도 챙기고...

당일 새벽 일찍 첮버스로 출발하여 포항을 거쳐 영덕에 도착하니 주응1리가는 농어촌 버스 시간이 50분 정도 남았다.

영덕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농어촌 버스를 기다려도 되지만 약0.8km 떨어져 있는 농어촌 버스 정류소로 걸어 가 한참 기다려 09시50분 출발하는버스로 주응1리로 가는데...

요즘 어뒤를 가든 차내 안내방송을 잘 해 주는데 요 버스 안에서는 안내방송이 없어 기사분에게 미리부탁을 했지만 친절하다는 생각은 들지않고 옆좌석 아주머니의 안내로 정확하게 내릴 수 있었다. 10시26분

아직도 이저수지의 이름을 모르겠다,  지도에도 없고... 저수지 옆 계곡을 지나는 교량에 매현1교, ~교, ~3교라는 이름표가 붙어져 있던데 혹 매현지라고 하는지...? 지나와서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으로 만수위로 물이 넘치도록 가득하다.

매티재 방향으로 가끔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몇번 손을 들어 보았지만 모두 바쁘게 스쳐지나가 아예 히치를 포기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데 로변 가까운 무덤에 벌초를 하는 예초기 소리가 들려 온다.

11시00분, 매티재

이곳에도 벌초를 하러 온듯한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고 미리 확인 해 둔 축대 끝 부분의 들머리로 곧 바로 산행을 출발하는데 시작부터 힘이들고 걸음이 부담스럽고 허기가 진다.  새벽일찍 출발하느라 05시도 되기 전에 몇술 뜨고 집을 나왔으니...  

몇걸음 걸어 첮 봉우리에 오르니 능선 좌,우 모두 산돼지들이 뒤집어 놓은듯 온통 능선을 밭매듯 엎어 놓아 엉덩이 붙일 만한 마땅한 곳 찾기도 쉽지 않아 그냥 등로에 주저 앉아 참외 한알과 간식으로 주린 배를 체우고 출발, 11시10분-11시37분

11시42분, 365m봉에 올라서면 진행방향이 우측으로 바뀌는데 몇걸음 내려가다 작은 능선이 갈라지는데 우측 능선을 타야한다.

안부쯤에 이르러 이제 막 벌초를 하러 올라 와 휴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스쳐 지날때, 모두 벌초하기 바쁜데 등산을 하고 있으니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12시11분, 지도상 396m봉에 "홍기봉"이란 스텐 말뚝이 세워져 있다

진행 방향으로 좌측이 홍기리 인데...

380m봉을 지나고 06분 후 324m봉 능선 갈림봉에서 좌측 길, 12시27분

12시38분, 버려진 TV 안테나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스치로폴 등 쓰레기가 너저분한 지점을 만나게 되는데 선답자의 산행기에 의하면 송이막터 였던듯 싶다.

330m봉을 넘어서면 곧 바로 묘석이 있는묘를 만나게 되는데 본은 잊어 버렸고 박씨 묘를 만나게 되고...12시47분,

13시02분, 영덕 남정면, 강구면, 달산면을 가르는 삼면봉에서는 진행방향이 동쪽으로 바뀌게 되는데 봉우리에 뚜렷한 표식이 없을것 같아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13시08분, 쌍묘를 지나니

좌측 저 아래에 임도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는 것을 쭈~ㄱ 당겨 찍어 본다.

13시19분, 요기에도 송이막터가 있었던 곳으로 짐작되는 곳에 좌측으로 임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이고 몇걸음을 더 지나 임도와 더욱 가까워 지는 지점에서 임도로 내려서서

13시23분, 요기 로변에 앉아 점심을 먹고  13시52분 출발,

임도를 따르고

13시55분, 임도가 우측으로 U자 형태로 꺽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열린 산길로 들어서는데...

등로로 들어서며 돌아 보고 찍은 U자 비슷한 형태로 꺽이는 임도,

조금 후 산길이 희미해 지더니 사라지는 듯,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 재차 확인을 해 보고 다시 출발한다. 14시11분,

아까운 16분을 허비 해 버렸다.

14시19분, 너덜과 같은 바위가 있는 암봉을 내려서면

14시20분, 청추 한씨 묘를 만난다.

수풀이 우거져 길이 없는 듯, 산길이 길이 아니고 길이 아닌것도 길이 아니다.

14시28분, 몇 m봉인지...+표시된 작은 팻말이 박혀있는 봉우리에서 05분쯤 해매다가 내려오니

12시34분, 통정대부 묘가 반기는데 통정대부 묘치고는 너무 초라하다, 봉분도 깍여 납작한 모습이고...

14시56분, 196m봉, 요기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잘못 직진하여 앞에 봉까지 같다가 되돌아 왔다.

13시17분, 몸을 감고 올라가는 나무때문에 속살이 파여 들어가는 소나무,

15시34분, 167m봉을 넘어 내려서면 만나는 송전철탑

흐르는 땀에 안경이 흘러내려 겨우 코끝에 걸고 다녔는데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가시나무를 밟고 나뭇가지와 수풀를 헤치며 능선을 따르는 동안 어뒤에서 잊어버렸는지 안경이 사려졋다.

등산로라고 있어야 길을 되돌아 찾아 보기라도 해 보겠는데 숲을 헤지고 지나왔으니 불과 몇m의 지나왔던 곳도 어뒤로 지나왔는지 구분이 되지 않으니 깨끗이 안경을 포기 해 버리고 그대로 진행한다,

다시 안경을 맞추려면 또 거금을 투자해야 하게 되었다

골프장 직전 봉우리를 우회를 하다가 참외 하나와 두유, 초코렛으로 휴식하고 16시02분-16시11분,

16시16분, 골프장

산맥을 따라 산행을 하며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곳 중의 하나가 요 골프장이란 곳이다

작은 면적의 운동장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있는 축구나 야구 등과는 달리 수 십만평에서 크게는 백만에 가까운 임야와 산 봉우리를 들어내고 골프장을 만들어 불과 수백의 사람들만 즐길수 있는 골프란 것은 너무 효율성도 낮고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인근 주민들과 마찰도 일으키기도 하는 곳이 골프장이란 곳이다.

야드를 가로질러야 맥을 따를수 있는데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찾집을 지나고...

14시21분, 강곡재

강곡재를 지나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어 다리를 만들어 건널 수있게 해 두었는데

요 다리를 건너 야드 좌측으로 따라가며 맥을 이을수 있는데... 요기를 지나 약 70m정도 더 진행하다가 직원이라는 사람한테서 제지를 당했다.

케디들은 통일된 복장을 갖춰 입었는데 남자 직원들은 근무복이 없는지 사복차림인데 절대 못 지나간단다.

요기서 강구항 마침점까지 불과 3.5km가 남았는데...

한참 동안 사정을 해 봐도 오히려 두명이 더 합세를 하는것을 보고 포기하고 되 돌아 나올수 밖에...

집 주인이 개를 키울때는 집 잘지키라고 키우는 것인데 집지키는 개가 집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집 주인은 그 개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집지키는 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짖어대고 으르렁 거려야 집을 잘 지키는 것인 줄 안다.

16시39분, 나를 골프장 밖에 내려놓고 돌아가는 카트의 모습

맥을 온전히 잇지 못하게 되었으니 낭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골프장 직원이야 자기 할일을 했으니 만족해 할것이고

나는 남북이 대결하는 휴전선도 아닌데 내가 가야 할 산맥이 가로막혀 못가게 되었으니 열도 받는데... "에라이...지맥 마루금에다 골프장을 만든 주인이나 집 지키는 x x나 느그도 꼭같이 ㄱㅌㅅㄱ나 당했뿌라 ..."

강곡재를 지나 도로를 따르다가 골프장이 끝날 쯤으로 보이는 지점에서 산사면을 기어 오르면 약 05분 정도면 오를 수 있을것 같고 힘들것 같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의욕을 상실하고 보니 잠시 망설이다 완전히 포기하고

도를 따라 7번 국도를 건너며 멀리동산 고개를 먼 빛으로만 바라보고 강구항으로 걸음을 옮겨

 

능선을 따라 왔더라면 이곳으로 내려 왔을 것이다.

도로를 걸었더니 오르고 내리는 산길보다 힘은 더 들고 걸음 마저 터덜터덜... 기분은 엉망이고...

날머리를 내려오는 골목 길에서 도로에 나오기 직전의 모습

강구항 방파제

강구항 오포3리 해안

17시25분, 강구항의 남쪽 울타리 끝머리인 하얀 등대가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 서는데 깔끔하지 못한 내연지맥 마무리에 안경까지 분실했으니 기분도 완전히 별로이다.

오십천 끝자락을 건너 보이는 화림지맥의 끝자락

강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