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여행일기

왕궁, 에메랄드 사원

방우식 2012. 9. 29. 12:06

일시; 12년 09월04일

 

 

 

오늘은 이곳 파타야에서 일정을 마치고 방콕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새벽일찍 일어났으니 출발시간이야 아직 넉넉하게 많이 남았는데도 호텔 밖으로 나가 볼 생각도 하지않고 방콕으로 떠날 준비를 하며 시간만 죽이다가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식으로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 로비로 내려온다.

가 보아야 할 곳, 알아 두면 좋을 것들이 많이 남았을텐데 겨우 하루라는 짧은시간 동안 머물며 그저 한번 다녀 왔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떠나는 마음은 그저 덤덤할 뿐이고  파타야라는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적당한 수온의 해수욕장의 끈적거림이 없는 바닷물 밖에 남은 것이 없는 듯하다.

 

 아이야라 호텔을 나서기 직전 방에서 산위에 절이 보여 찍었던 사진인데 버스로 사원 입구를 지나가면서 이름을 보았는데 잊어벼렸다.  앞에 보이는 지붕은 호텔 후원 수영장에 있는 건물이다.  

08시 쯤 호텔을 출발하고...

호텔을 출발하여 수쿰빛 고속도로를 달리며 차창으로 보이는 파타야 시가지..

08시51분, 도로변에 있는 룽낭 파인애플농장 매장에 들러 미리 먹기좋게 깍아 놓은 파인애플 맛을 보는데 소나기가 잠시 쏟아진다.

이번 여행 기간동안 비가 계속 내리더니 어제 파타야 해변에서는 운이 좋게도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그칠 때 쯤 출발하고...

한참 가다가 다시 찾아 들어간 곳이 태국 한인회에서 운영 한다는 숍으로서 로열젤리, 무좀약, 진주크림, 등을 팔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한인학교를 운영하는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소개하는 매장에 들렀는데...

꼭 필요하다 싶지않은 물건은 잘 사지 않는데 정부의 지원없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금하여 운영을 한다는 말에 조금 찜찜한 생각이 들지만  열흘만 담궈있으면 발톱 무좀도 다 났는다는 무좀약 두병을 샀다.

일행들이 과일 말린것을 사고 있는 매장 한쪽 벽면에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응원메세지가 적힌 메모들이 가득 붙혀져 있는것도 보인다.

 

또 다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들린 곳은 이번엔 보석매장이다

이층에 올라가니 통로 좌측에 보석가공을 하는 작업장이 있고 빨간 보석을 박은 반지를 만들고 있는 기능사가 작업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넓은 매장에 진주보석이 가득 진열되어 있지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별 사고 싶은 생각도 없어 구경만하다가 내려왔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파타야를 출발해 오는동안 벌써 세군데의 매장에 들렀는데 패키지 관광이지만 넘 심하다 싶고 캄보디아에서 부터 가이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점점...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오늘 점심을 어뒤에서 뭘 먹었는지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고 방콕 현지인 가이드가 언제 버스에 올랐는지도 전혀 생각이 나질 않으니 단순히 큰일이다 싶은 정도가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싶어 슬며시 걱정도 된다.

14시08분, 방콕 도심을 흐르는  "짜오 프라야" 강을 건너며 <우>

<좌>

차장 밖으로 스치는 왕궁  담장,  이제 다 온듯 하다.

 

 

 

◈ 에메랄드 사원, 왕궁

파타야에서 방콕 왕궁까지의 거리가 불과 160km 미만 밖에 되지 않는데 오는동안 이곳저곳 매장에 들렀다가 오느라 ....왕궁에 도착하니 14시29분,    무려 매장 방문시간, 식사시간 포함 6시간29분 걸렸다.

왕궁은 오래전에 한번 다녀 갔으니 이번이 두번째 이지만 아직 호기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름은 듣는 순간에 잊어버렸지만 왕궁만을 안내하기 위한 태국 현지인 가이드 아가씨의 안내로 돌아 보는 코스도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 코스이다.

조금은 서툰 우리말로 열심히 설명하며 안내하는 모습이 조금 못  생겼다 싶었던 얼굴 모습마져 예쁘게 바꿔 놓는다.

설명이야 잘 해 주어도 듣는 귀가 제대로 알아듯지 못하고 머리의 기억력이 제대로 수용을 못하니 ...

 

◈  

 

14시29분, 왕궁부근에서 버스에서 내리고 길을 건너...

일행들을 놓칠세라 열심히 뒤를 따라...

 

14시32분, 왕궁으로 들어 가는데 마침 하늘에 새 한마리가 유유히 날고 있다

 오전에 찔끔거리던 비는 고맙게도 멈추었고 구름은 높이 솟았다.

 

 

지붕위의 솟은 탑의 형태는 날씬하게 솟아 끝이 뾰족하게 마무리 되는 실론(Ceylon, 스리랑카) 식의 체디(chedi)와 옥수수 모양의 크메르 식의 프랑(prang)이 많이 보인다.

왕궁 매표소, 연중무휴,  08시30분~15시30분까지, 요금 400 B.

분홍색 모자를 쓰고 있는 우리 현지인 가이드 아가씨가 표를 끊고 있다.

검표를 하고 왕궁으로 ...

사진의 제일 좌측 황금색 건물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프라 씨 랏타나 제디", 가운데 건물이 장서각인 "프라 몬돕", 세번째 옥수수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모양의 지붕이 현 짝끄리 왕조의 역대 왕들의 입상 조각상을 모셔 놓은 "쁘라쌋 프라텝 비던" 이다.

 

가운데 제일 앞에 보이는 라마4세 때 만들어진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의 모형이고 좌측이 수많은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단상 앞 조각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는 "프라 위한 엿"  우측이 서거한 왕족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는 "허 프라 낙" 프라위한 엿 좌측에는 벽면의 장식이 셈세하고 정교하여 건축물 중 가장 뛰어 난 걸작이라는 경전도서관인 "허 뜨라이 몬테연 탐"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사진에는 찍히지 않앗다.

 

 

"프라 위한 엿"

오래전에 이곳을 왔을 때 금박을 입히는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원숭이 신인 하누만과 반인반조의 가루다 부조물 들이 서 있다.

 

하누만(hanuman), 라마가 라마야나의 라바나(토사깐)로 부터 납치된 아내 시타를 되찾는 데 큰 도움을 준 원숭이 신, 라마야나의 도시 링카를 불사르고 히말라야 산에서 약초를 가지고 와 부상을 입은 라마의 군사들을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반인반조의 "가루다" 는 조류의 왕으로 힌두교 신중의 하나인데 비슈누 신을 테우고 다녔다고 하는 왕가의 상징이다.

프랑(prang), 옥수수 모양을 하고 있는 탑의 모양이 캄보디아 크메르 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왕실 전용사원인 에메랄드 사원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모두 신발을 벗어야 한다.

에메랄드 사원 회랑

에메랄드 불상,

높이 66cm 폭48.3cm로 녹색의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으로 일년에 세계절 즉, 하기, 우기, 건기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태국의 국왕이 직접 불상의 승복을 갈아 입힌다.

성수물 ,

꽃봉우리로 성수를 찍어 머리에 툭툭 치는데 이런 행위를 하면 어떻단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잊어버렸다

종각

 

"쑤크렙'인지 "톳싸깐"인지... 무시무시한 얼굴을 하고 지키고 있는 이문을 지나면 왕궁이다.

왕궁 근위병,

7년 전 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부동자세로 서 있는 모습에 인형인 줄 알았다.

관람객의 시선이 집중되고 사진을 찍으며 밀랍 인형인 줄 착각하고 만지려고 하는 관람객도 있어서 당황한 근위병이 눈동자만 움직이던 모습이 생각난다.

 

닫혀있는 철문으로 보이는 "보름 피만 맨션"   1903년에 서양식으로 지어 졌다는데 뭐하는 곳인지 모른다.

 

1785년 세우져 왕을 알현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는 "아마린 위닛차이 홀" 내부로 들어가 볼수 있었다.

직선으로 저쪽에 왕의 대관식을 하는 "파이산 탁신 홀"이 있고 " 짝끄리 피만 홀"은 라마 1.2.3.세가 기거하던 건물로 후대에는 대관식을 거행한 왕들이 반드시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 곳이다.

입구에 "청룡언월도"를 든 "관우" 상이 지키고 서 있는데 이곳에 왜 관우가 서 있는지...

왕을 알현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는 "아마린 위닛차이 홀"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인데 제일 앞에 나오는 아가씨가 태국 현지인 가이드 아가씨인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짝끄리 쁘라쌋 홀" 왕궁의 가장 중앙부에 우뚝솟은 건물로 외국사절들을 접견 또는 연회장으로 사용하는 건물이다.

요기를 관람하는 중에 다시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암펀 피묵 쁘라삿 파빌리언" 뒤 '두씻 마하 쁘라쌋 홀"은 왕과 왕족들의 시신을 화장하기 전에 안치하여 조문을 하는 "영안실"인  샘이다.

빗방울이 제법 떨어지기 시작하니 왕족의 영안실이었다는 '두씻 마하 쁘라쌋 홀"은 먼빛으로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 사진 한장 찍고 출구로 바쁜 걸음을 옮긴다.

 

 

왕궁 출입구,  들어왔던 문으로 ...  많이 쏟아 질것같던 비는 다행히 잠시 멈추어 준다.15시14분.

왕궁 출입구의 경비병 교대하는 모습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앞을 가려 겨우 찍었는데, 요 사진 찍고 나니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다, 

수상시장 쪽으로 일행들을 찾아 바쁜 걸음으로 후다닥...

조~ 앞에 가는 일행들을 따라 잡고

엄청 혼잡하다.

노선버스, 관광버스, 승용차, 택시,  숑테우, 툭툭이, 오토바이등등

15시18분 수상시장

수상시장에 도착하니 잠시 멈추었던 비가 소나기가 되어 쏟아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