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산행일기

경주 백두산/449.1 m

방우식 2022. 5. 22. 15:32

일시; 22년 05월21일

동행; 종석

위치; 경주 문무대왕면(양북면)

코스; 장항리-백두산 정상-호미지맥 능선-497m 폐헬기장-393m삼각점봉-추령재 

 

오늘 산행 거리; 약 6.3km + 3.2km(추령 날머리-장항리)

       소요시간;  5시간(휴식, 식사, 알바, 모두 포함) + 42분(추령재-장항리 들머리 ) 

 

 

지난 10일, 방범 초소에서...,

"경주 백두산 알아요...?,"

으잉...!, 김해 대동면 백두산/354m은 가 봤는데, 경주 백두산은....?,   "몰라...!"

이름이 주는 호기심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호미지맥 함월산 산줄기에 매달려 우리나라의 영산 백두산의 이름은 단 봉우리가 보인다

일반적 등산은 전혀 하지 않는 듯하고..., 지도를 펼쳐놓고 등고선을 따라 산줄기를 살펴보고 가야 할 길에 줄을 쭈~욱 그어 그려 보고....

08시 출발, 생각보다 빠른 08시45분 쯤에 도착한것 같다.

오다보니 생각했던 '범곡리 상범마을 입구 삼거리'를 약 100여m 정도 지난 백두산 산자락,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던 로변 넓은 갓길에 차를 세우게 되었다. 

어쩌다가 차가 이쪽까지 왔으니 요기서 올라가기로... 

출발 08시57분,

09시00분 묘지, 쌍봉분이다.

요기까지는 묘지를 관리하기위한 길이 뚜렸 하지만, 요기서 부터는 길이 전혀 없다.

약 730m 정도의 거리에 고도 305m를 올라야 하는 엄청 가파를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가파른 비탈에 등산로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고 낙엽만 수북하게 쌓여있어 낙엽을 잘못 밟아 미끄러지기도 한다.

가끔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았던 발자국이라고 생각되는 흔적이 여기저기 흩어진채 가끔씩 보인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며, 인제가 고향인 일행이 만나는 산약초 마다 여러가지 설명을 하지만, 문외한에다 관심마저 별로여서 듣는 순간 다 잊어버리고 머리 속에 남은 것은 없다,

여러가지 설명 중에 요 생강나무를 사진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지만 효능은 다 잊어버렸고 먹는 방법도 어린 잎을 따서 어떻게 먹는다고 한것 같은데....??,

생강 나무

나뭇잎은 비비거나 가지를 꺽으면 생강 냄세가 난다고...

잎이 나오기전 노오란 꽃이 피는데 산수유와 흡사하여 잎이 나오기 전에는 혼동하기 쉬운데 산수유는 꽃대가 길고 꽃잎과 꽃받침이 합쳐진 화피가 여섯 장이며, 생강나무는 꽃대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짧고 꽃잎도 네 장이다.

오름길은 엄청 가팔라 힘이 좀 들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몇 걸음마다 보이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오르는 동안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정상에 도착한다.   10시14분, 

무덤 2기가 있으며 묘지 주위에느 산돼지의 공격을 막기 위해해서 인 듯, 둘레에 철 담장으로 둘러져 있다.

묘지 둘레 가장자리 나무아래에 백두산 표시판도 떨어져 있는데 다시 나무에 달려고 해도 묶을 끈이 보이지 않고... 

인증 샐프 샷 

저쪽에 자그마한 종이 걸려 있어 "땡땡땡땡, 땡땡땡땡..." 산 짐승을 쫏기위해 매달아 둔 듯...??,

산성이 있었던가...?,  산성터 처럼 보이는데....  길지는 않지만 허물어진 돌 무더기들이 축성했던 흔적처럼 보인다

천문동,

잎이 코스모스를 닮았다고 하니 쉽게 기억이 된다.

5~6월에 잎에서 연한 노란 꽃이 1~3개씩 모여 핀다. 꽃잎은 6개,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이 3개로 갈라진다.

길이가 꽃잎과 비슷하다. 7~8월에 지름 6mm 정도의 둥근 열매가 달려 하얗게 익는데 속에 까만 씨가 들어 있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식용, 덩이 뿌리를 천문동이라고 하며 약재로 쓴다.

생강나무와 천문동 외에는 듣고 난 순간 모두 기억에서 사라졌다.

많은 이야기를 들어도 기억나는 것은 사진으로 찍여 둔것 두가지 밖에 기억이 없고..., 갈길은 멀지만 걸음은 제자리를 걷는 듯...

조망하나 볼 수 없는 숲 길이라 숲 그늘 속에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고 소풍하기는 좋은 날씨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때 '백두산 가는 길' 페널이 보이더니 요기에서 '함월산 방향' '준,희' 님의 표시판을 만난다. 

'준,희'님의 표시판을 지나고 잠깐 나침반을 확인하지 않고 걷다가 250m 정도 능선을 벗어났다. 11시10분

잠시 휴식하고 뒤 돌아 빠꾸(back)...,

잘 못 들었던 봉우리로 되 돌아 오고... 11시33분,  

497m 폐기된 헬기장,

낙엽이 덮여 생각없이 지나가면 헬기장 인지도 모르고 지나 갈 수도 있겠다 싶다.

호미지맥 주 능선에 도착한다.  12시22분

우측길은 507m봉과 수렛재를 지나 함원산-성황재-호미곳 해맞이 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요기서 좌측 추령 방향으로 ..

안부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12시46분-13시14분, 

393m 삼각점 봉 

우측에 보이는 동네가 추원마을,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토함산

추령 날머리에서 약 120~30m 쯤 전으로 생각되는 안부로 내려 와 좌측 숲 사이로 간신히 보이는 도로로 내려선다.

계획했던 토함산-범곡리 상범마을 코스를 포기하면 요기서 도로를 따라 차를 세워 둔 장항리 까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추령으로 내려서는 것보다 걸음을 좀 줄일 수 있겠다.

추령재 날머리에서 요기까지 약 300m 쯤으로 생각된다.   14시00분.

추령 고갯 길을 내려오다가 본 백두산, 우측 봉우리가 정상이다.

백두산과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그런데 왜 이름이 백두산이지...?,

14시 42분, 장항리 출발점 도착, 

날머리에서 요기까지 3.2km,  추령재에서 요기까지 3.5km 

오늘 산행은 가장 짧은 거리에 가장 긴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부엉산-자지(紫芝)산  (0) 2022.07.12
통영 수우도 은박산/196m  (0) 2022.06.11
경주 함월산/584 m  (0) 2022.05.14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0) 2021.11.20
군위 아미산/737.3m  (0)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