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통영 수우도 은박산/196m

방우식 2022. 6. 11. 13:11

일시; 22년 06월 02-03일

동행; 동반자

위치;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수우도 행 일신호 1항차 배시간이 06시00분 이고,  2항차는 14시30분으로, 내가 사는 이곳에서는  한밤중에 출발하거나 하루전 삼천포에 가서 숙박을 하지 않는 이상은 당일로 수우도를 다녀오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 

산행을 하기 위해 산에서  잠을 잔지도 참 오래되었는데 오랫만에  1박을 준비했다.

 

수우도행 여객선은 이곳의 위판장 부두에서 출항한다. 

고성 제전마을 출발, 삼천포 수협활어 회센타 주차장에 도착하니 13시06분, 

여름같은 무더운 날씨에 갈 곳도 없고 미리 승선하여  2항차 14시30분 출항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렷다

15시 조금 넘은 시간 수우도 선착장에 도착,  위판장 부두에서 40분 쯤 걸렸다.

위판장 앞으로...

저~짝 끝에 일신호 여객선이 보인다.  부두 끝단부가 수우도-사량도행 여객선 선착장이다.

부두에는 싱싱한 횟감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주문 택배도 된다고...

수우도행 여객선 선착장, 

부두 끝 좌측에 매표소가 보이지만,  승선 후 배 안에서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승선 명부를 작성한다.

수우도 사량도 여객선  출항시간,  기항지    

오전 출항시간은 06시00분, 오후 출항 시간은 14시30분 이다.

수우도 선착장 ,  15시 03분

수우도 항을 한바퀴 돌아 민박집을 지나고...

은박산 등산 안내도 

들머리  15시11분

오름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오랫만에 짊어진 묵직한 베낭의 무게에도 걸음은 가뿐하고...

능선 삼거리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안내도에 '영석개'라고 표시 된 곳이다.

등산로 좌우에 빽빽하게 우거진 동백 숲 그늘이 너무 짙어 해거름인 듯  컴컴하다.

독석개,  저쪽 바위 끝이 고래바위 

까만 염소 한마리가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피하더니 우측 가파른 암벽으로 달아나더니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으로 금방 사라진다.

뒤에 보이는 섬이 안내도에는  '딴독섬'  등산지도에는 '매바위'라고 표시되어 있다. 

고래바위 

사량도,  사량도 앞에 좌측에 보이는 섬이 '농가도' 우측에 보이는 섬이 '대섬' 

숲이 시작되는 아랫부분이 삼거리인 '독석개' 이다.

좌측에 보이는 암봉이 등산 개념도에는 '백두봉'  등산안내도 입간판에는 '금강산'으로 표시된 곳이고...

외개 삼거리, 수우도 0.4km 고래바위 0.5km 이정표 

암릉 좌측 사면에 설치된 안전펜스 너머로... 

무지무지 가파르고  조심조심...,

'금강산'인지 '백두봉'인지...?,  암봉

암봉에서...,  고래바위 방향

건너편 앞의 바위가 안내도엔 '쇠등태'...,

되 돌아서 '외개' 삼거리로...

 

'금강봉'에서, 무거운 베낭을 벗어놓고...

해골바위 직전,  요기까지 내려 갔다가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되돌아 올라 왔다.  

그거~ 참, 왜...??,

금강봉,  이 때까지만 해도 되 돌아 올라 온것이 잘못 되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고...

189m 봉

17시52분~17시56분,  은박산 정상

하산길도 엄청시리 가파르다.

울퉁불퉁 돌이 박힌 급경사 내리막길,  천천히 조심조심..., 

 

나뭇가지가 붙었다 떨어졌다가 기형으로 생긴 나무가지,

 

몽돌 해수욕장에서 잠을 잘려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좋은 잠자리가 보인다.

'생늘' 이란 곳이다.  18시24분,

주 등산로에서 좌측 바닷가로 조금 벗어난 곳, 바다쪽이 가파른 절벽 인 듯, 시야가 답답하지 않고 평상(데크)이 두개나 설치되어 있고 둘레에 짧지만 멍석이 깔린 산책 길도 있다. 

이너 텐트만 설치하니 길이가 딱 맞다.

 '플라이 텐트'는 낡아  버린지도 십수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너텐트는 쓸만하니 그냥 가지고 다닌다.

차츰 석양 빛이 짙어지더니...

오늘 하루도 삶과 생명을 주던 태양은 마지막 손짖을 하며 

서산 넘어 또 다른 세상으로...  

 

6월 03일

 

또  새날이 밝았다, 옅은 안개가 깔려있는 새로운 아침이다.

매일매일이 새날 일텐데,  내게는 그저 의미없이  흘러가는 그날이 그날이다 

밤 중부터 불빛이 반짝거리고, 높은 음의 말 소리가 들리더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어두운 밤시간 부터  이미 하루가 시작되었다.

짐을 정리하고...

06시59분 출발.

몽돌 해수욕장 갈림길 이정표, 

 

수우 마을

우물,  두레박이 있는 것은 보니 지금도 사용하는 듯, 샘물이 맑고 시원하게 보인다. 

07시23분, 수우마을

우측 산자락 끝에 배를 기다리는사람들을 위한 대기실이 보이고, 좌측 해안에 접안 시설이 보이지만 여객선은 안쪽 방파제에 있는 바지선에 접안한다.

삼천포 수협 활어 회 센타, 위판장 

위판장 행 여객선이 새벽에 낀 안개로 인해  상당히 늦어졌다.

09시14분 쯤, 위판장 부두에 도착

걸쭉한 목소리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경매를 하는 모습

 

오는 길에 농산물 종합유통센타 '하나로 마트'에 들러 배추, 식용유도 사고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 뻥튀기도 큰 비닐 봉다리로 하나 사고 일찍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