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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일기, 한시

天下皆知美之爲美/천하개지미지위미

방우식 2024. 9. 2. 10:02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움을 알고 아름답다 하는 것은, 이미 추함이 있기 때문이다.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모두가 착한 것을 착하다고 하는 것은, 착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이다.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있음과 없음은 서로 낳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이루고, 길고 짧은 것으로 서로가 비교 된다.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높고 낮음은 서로 기울어짐이고, 음성은 서로 조화롭고, 앞과 뒤는 서로 따라 간다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그래서 성인은 머물 곳 없이 일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행하는 것이다.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모든 것을 만들어도 말하지 않고, 낳지만 가지려하지 않고, 일을 내세우지 말라

 

功成而不居, 夫唯不居 是以不去./공성이불거, 부유불거, 시이불거

공을 이루었으되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기에 떠나는 일도 없다.

ㅡ노자 도덕경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