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산행일기2

봉화 월암봉/달바위봉 1092m 구문소

방우식 2022. 12. 4. 10:07

일시: 05년 08월 27일 토요일 맑음
인원: 6명
코스: 월암사-정상-작은 달바위봉-능선 갈림길-계곡-월암사
위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승용차 한대에 6명이라 조금 큰 차이긴 하지만 뒷좌석에 앉은 4명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대현리 월암마을 우리슈퍼 왼쪽 월암사 2km라는 작은 표시판이 서 있는 좁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면 가정 집처럼 보이는 월암사 마당 왼쪽의 좁은 주차장에 도착 한다.
새벽공기가 차가워 차안에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절집 할머니께서 삶은 옥수수를 가져다 준다.

07시 22분 마당을 거쳐 집 오른쪽 뒤에 있는 아주 작은 규모의 대웅전 앞으로 열려 있는 등산로로 산행을 출발,
수풀과 잡목이 우거진 길을 따라 들어 가면 13분이 지난 07시 35분,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따르고 다시 10여분 후 가을 단풍철이면 곱게 물들일 단풍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다래 넝쿨에는 사람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다래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능선 왼쪽 바위위에 올라 한참을 쉬다가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는 구간을 오르고 곧 바위 틈에 설치된 철계단과 철사다리를 오르게 된다.

정상 직전 바위 봉우리에 묘지 1기를 지나면 곧 바로 정상에 닿는다. 표지석이 있고 사방의 조망이 막힘없이 시원하다.
몇년전 이곳을 올랐을 때는 비 온 직후여서 바위 길에는 물에 듬뿍 젖어 있고 온산을 구름이 덮고 있어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진대봉과 청옥산 조록바위봉,태백산과 함백산 그 앞으로 문암산과 박월산 백병산과 면산이 눈 앞에 다가온다.

묘지있는 곳으로 몇 걸음 되내려 오다가 우측 바위 길에 고정 로프가 설치 되어 있는 곳을 내려오면 비좁은 안부에 작은 침니가 있다.

작은 달바위봉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 갈림길이다. 어느쪽이나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지만 왼쪽 방향으로 가파른 경사의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르면 정상 직전에 하늘이 열려있는 바위 굴이 있다.
바위 굴에서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다른 길을 만나는데 고정로프가 설치된 구간을 두번 통과 하면 오를때 지나왔던 갈림길로 이어 지는 또 다른 오름길인데 이쪽 길이 더 안전하다.

한참 후 올라 왔던 길을 되집어 하산을 시작한다.11시 30분.
안부의 비좁은 침니를 통과하고 곧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는 구간을 한 사람씩 내려서니 바위구간은 모두 지나고 이제부터는 숲으로 가득찬 육산이다.

조금 후 정법사 갈림길을 만나고 11시 44분. 우측 능선을 따라가며 곳곳에 보이는 싸리버섯을 채취하며 천천히 진행한다(싸리버섯은 독 버섯).
곧 하산해야 할 희미한 능선 갈림길이 오른 쪽에 나오지만 12시 10분, 하산하지 않고 직진 넛재로 향하는 능선길을 따라 뚜렸하지 않은 길을 셋팅하지 않은 고도계가 1025m를 가르키는 봉우리까지 갔다가 13시00분,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와 한참을 쉬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13시 50분,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듯 하다,
능선 삼거리 갈림길부터 길이 뚜렸하지 않고 나무가지가 길을 가리고 있어 나무가지를 정리하여 시원하게 만들고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가니 끊어질 듯 이어지던 길이 잠시 사라진 부분에서 작은 물길을 건너는데 선두에 선 내 뒤에 따라 오던 동반자가 땅벌의 쏘여 놀라 비명을 지른다. 앞서가던 내가 벌집을 건드린 모양이다.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오며 작은 나무가지를 꺽어 길 표시를 하면서 내려오니 길은 점점 뚜렸해 지다가 오를때 지나갔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닿고 14시 35분. 직진 14시 43분 월암사에 도착한다.

총 산행시간 7시간 13분

 

앞마당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있는데 절집 할머니께서 아침에 먹은 것보다 더 맛 있는 것이라며 또 삶은 옥수수를 가져다 주시길레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몇 년전 조록바위봉 산행 후 들렀던 백천계곡에 있는 불승종 현불사에 들렀다.
신도들의 신심행위가 특이하게 보였고 많은 신자들의 밥을 짖기 위한 아주 큰 솥이 여러게 걸려 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현불사 경내를 둘러 보고 태백시 구문소로 가기위해 되돌아 나오던 중 비포장 공터 입구 부분에 등산로 리본이 여러개 걸려 있는것이 보인다
그 길은 우리가 수년전 조록바위봉/1088m 하산 때 길이 뚜렸하지 않아 애를 먹으며 하산했던 곳으로, 당시 우리 일행들의 발자국이 길이 된 듯 싶은 반가운 생각이 든다.

구문소

 

'산행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풍 비슬산/1083.6m  (1) 2022.12.12
봉화 청옥산 자연휴양림-넛재  (1) 2022.12.08
지리산 화대종주 화엄사-천왕봉-대원사  (0) 2022.11.24
포천 사향산/750m  (0) 2022.11.19
포천 종자산/ 642.8m  (1)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