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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한시

千字文 1 - 50수

방우식 2024. 4. 28. 11:03

千字文은 4언절구 漢詩이자 대표적인 한문 습자교본이다.

삼국시대 종요(鍾繇)가 천자문을 지었다고 하나, 현제 알려진 것은 남북조 시대 양무제(梁 武帝 464-549 梁나라 초대황제) 때, 주흥사(周興嗣, 470~521)가 지은 천자문이다.

첫 문장부터 주역 서경과 시경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예기 사기 효경 춘추 등의 유학 경전을 토대로 내용이 심오하고 방대한 大敍事詩로 唐宋시대의 五言詩와 七言詩가 유행하기 전에 지은 작품이라 詩經의 四言詩 형식을 그대로 담고 있다.


주흥사가 梁武帝 명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양무제가 그를 시험하기 위해 훼손된 古書 한권을 주며 그 내용을 復元해 보라고 했다는 說과...,

또 하나는 주흥사가 어쩌다 양무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는데, 이를 용서받는 조건으로 '하룻밤 안에 4언절구 250구절을 한자도 重複되는자가 없이 만들었다' 라는 설이다.

이로인해 하룻밤 새에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고 하여, 사람들이 그를 白頭 혹은 白首라 하고, 천자문을 '白首文'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고...,  

또, 996자까지 만들고 마지막 4자에서 막혔는데 귀신이 나타나서 '焉哉乎也 '로 끝내라고 알려줘서 1000자를 끝 마칠수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몇몇 야사에서 전해진다고 한다.

양무제 이전에도 천자문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를 주흥사가 집대성했다는 것이 이다.

千字文은 한문을 배우는 입문서로 활용되지만, 제대로 정독을 하면 내용도 좋고 운치도 있다 . 

 

千字文은 나라 시대부터 보급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 법흥왕(法興王 521) 8년에 梁나라 승려 元表가 사신으로 오면서 많은 불경과 함께 천자문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선조15년(1583)에 만든  石峯 韓濩(한석봉) 천자문이 많이 알려져 있다.

천자문 1~50 수

1, 天地玄黃 宇宙洪荒   天;하늘천 地;땅지 玄;검을현 黃;누르황  宇;집우 宙; 집주 洪;거칠홍 荒;넓을황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 거칠다.
당시의 우주는 지구 밖의 우주가 아닌 시간과 공간을 뜻한다.

 

2, 日月盈昃 辰宿列張  日;날일 月;달월 盈;찰영 昃;기울측 辰;별진 宿;잘숙 列;벌릴렬 張;베풀장

해와 달이 차면 기울고, 별들은 넓게 그자리에 퍼져 있다

 

3, 寒來暑往 秋收冬藏  寒;찰한 來;올래 暑;더울서 往;갈왕  秋;가을추 收;거둘수 冬;겨울 동 藏;감출장

추위가 오면 더위가 가고, 가을에 수확하여 겨울에 저장한다.

 

4, 閏餘成歲 律呂調陽 閏;윤달윤 餘;남을여 成;이룰성 歲;해세  律;법칙률 呂;법칙려 調;고를조 陽;볕양

남은 날이 윤달이 되어 해를 이루고, 율/六律(양) 려/呂(음)가 계절을 조절한다.

 

5, 雲騰致雨 露結爲霜 雲;구름운 騰;오를 등 致;이를치 雨;비우  露;이슬로 結;맺을결 爲;할위 霜;서리상

구름이 올라가 비가 되고, 이슬이 맺혀 서리가 된다.

 

6, 金生麗水 玉出崑岡 金;쇠금 生;날생 麗;빛날려 水;물수  玉;구슬옥 出;날출 崑;산이름곤 岡;산등성이강

금은 여수에서 나고 옥은 곤강에서 난다.

여수; 중국 雲南省 永昌府 麗江市 여강납서족/麗江納西族 자치현에 있는 강으로 금사강/金沙江이라고도 한다

     당시에 이곳에서 형주/荆州와 더불어 사금/沙金이 생산되었다고 한다.

     곤강; 곤륜산을 말함, 티벳트 북부, 청해성 서부에 있음, 지금도 중국의 대표적인 옥 생산지라고 한다.  

 

7, 劍號巨闕 珠稱夜光 劍;칼검 號;이름호 巨;클거 闕;집궐  珠;구슬옥 稱;일컬을칭 夜;밤야 光;빛광

검의 이름은 거궐이고, 구슬은 야광주가 칭송받는다.

※ 거궐; 월나라 구치자/ 가 만든 왕의 보검

이들은 전설적인 명검의 장인으로 오나라의 간장/干將干將과 막사/莫邪를, 월나라의 풍호자/風胡子 용연/龍淵, 태아/泰阿, 공포/工布를, 초나라의 구치자/歐治子는 순균/純鈞, 담로/湛盧/, 호조/豪曹, 어장/魚腸, 거궐/鉅闕을 만들었다.

이 중 오나라의 간장/干將과 막야/莫耶는 부부이었다.

 

8, 果珍李奈 採重芥薑 果;과실과 珍;보배진 李;오얏이 奈;벗내,능금아무내,  採;나물채 重;무거울중 芥;겨자개 薑;생강강

과일중엔 자두와 버찌(능금)이요, 채소 중엔 겨자와 생강이라.

 

9, 海鹹河淡 鱗潛羽翔 海;바다해 鹹;짤함 河;물하 淡;맑을담  鱗;비늘린 潛;잠길잠 羽;깃우 翔;날개상

바다는 짜고 강물은 맑으며, 비늘 있는 것은 물에 잠기고 날개가 있는 것은 난다

 

10, 龍師火帝 鳥官人皇 龍;용용 師;스승사 火;불화 帝;임금제  鳥;새조 官;벼슬관 人;사람인 皇;임금황

(복희는)용을 스승으로, (염제 신농은)불로서 다스렸고, (소호는)새로서 벼슬을 표시하고, 황제는 사람의 문화를 열었다.

※ 중국 고대 전설에 나오는 三皇五帝는,  
 ‘삼황’은 伏羲氏, 神農氏, 수인/燧人氏를, ‘오제’는 少昊 또는 黃帝, 전욱/顓頊 高陽氏, 제곡/帝嚳 高辛氏 , 堯, 舜을 말한다. 
 '복희/伏羲'로 龍師라고 불렀고, '火帝'는 신농/神農은 염제/炎帝라고 부르는데 불로써 벼슬이름을 삼았다.  
 '鳥官'은 소호/少昊이다 鳥師라고도 부르고, '황제/黃帝'는 중국인들이 조상이라고 부르는 제왕으로, ‘人皇'으로부른다.

 

11, 始製文字 乃服衣裳 始;비로서시 製;지을제 文;글월문 字;글자자  乃;이에내 服;옷복 衣;옷의 裳;지마상

비로소 처음 문자를 만들고, 이에 윗옷과 치마를 입게했다.

복희/伏羲氏의 신하 창힐/蒼詰이 새의 발자국을 보고 글자를 만들었고, 황제/黃帝 때에 옷을 만들어 입게했다 

 

12, 推位讓國 有虞陶唐 推;밀추 位;자리위 讓;사양할양 國;나라국  有;있을유 虞;헤아릴우, 나라우 陶;질그릇도 唐;당나라당

자리에서 물러나 나라를 사양한 자는 유우와 도당이다.
※有虞는 순임금/帝舜陶唐 은 요임금/帝堯를 말함. 임금이 임금이에게 양위한 것을 말함

 

13, 弔民伐罪 周發殷湯 弔;조상조 民;백성민 伐;칠벌 罪;지을죄   周;두루주 發;필발 殷;은나라은 湯;끓을탕

백성을 위로하고 죄를 벌하여 엄히 다스렸으니 이는 주나라 무왕<周發>과 은나라 탕왕<殷湯>이다

 

14, 坐朝問道 垂拱平章 坐;앉을좌 朝;아침조 問;물을문 道;길도   垂;드리울수 拱;손맞잡을공 平;평할평 章;문장장

조정에 앉아 도를 물으니, 옷자락을 늘어뜨리고 팔짱만 끼고 있어도 공평하게 다스려진다

※平章=公平, 서경의 무성/武成편에 " 惇信明義 崇德報功 垂拱而天下治; 신용을 두텁게 하며 의리를 밝히고, 덕을 높이고 공로를 갚는다면, 옷을 드리우고 손을 마주잡고도 천하가 다스려진다."

 

15, 愛育黎首 臣伏戎羌 愛;사랑애 育;기를육 黎;검을여 首머리수  臣;신하신 伏;엎드릴복 戎;오랑케융 羌;오랑케강

백성을 사랑으로 양육하면, 오랑캐(戎羌 - 서융, 강족)들도 신하가 되어 엎드린다

黎首;관을 쓰지 않은 백성들은 머리가 검다.

 

16, 遐邇壹體 率賓歸王 遐;멀하 邇;가까울이 壹;한일 體;몸체  率거느릴솔 賓;손빈 歸;돌아갈귀 王;임금왕

멀고 가까움이 다 한몸이 되어, 손님을 거느리고 왕에게 돌아온다.

 

17, 鳴鳳在樹 白駒食場 鳴;울명 鳳;새봉 在;있을재 樹;나무수  白;흰백 駒;망아지구 食;밥식 場;마당장

봉황새는 나무 위에서 울고 흰 망아지는 마당에서 풀을 뜯는다.

詩經 卷阿편; 鳳凰鳴矣라 梧桐生矣라 봉황새가 우니 오동나무가 자란다.

 

 詩經 白駒편; 皎皎白駒 食我場苗 하얗고 깨끗한 망아지가 우리 마당에서 싹을 먹는다.

 

18, 化被草木 顂及萬方 化;조화화 被;입을피 草;풀초 木;나무목 顂;힘입을뢰 及;미칠급 萬;일만만 方;모방

德化가 초목에까지 미치고, 힘 입음이 만방에 미친다.

※詩經  대하행위/大雅行葦에 周나라 왕실을 찬미하여 이르기를 "周王이 仁慈하고 厚德하여 은택이 초목에 미쳤다"

 

19, 蓋此身髮 四大五常 蓋;덥을개 此;이차 身;몸신 髮;터럭발 四;넉사 大;큰대 五;다섯오 常;항상상

이 몸을 덮은 터럭은, 4(天地君父)와 5(仁義禮智信)으로 이루어졌다.

 

20, 恭惟鞠養 豈敢毁傷 恭;공손할공 惟;생각할유 鞠;칠국 養;기를양  豈;어찌기 敢;감히감 毁;헐회 傷;상할상

엄히 길러 주심을 공손히 생각하면, 어찌 감히 헐고 상하게 할 수 있을까

 

21, 女慕貞烈 男效才良 女;계집녀 慕;사모할모 貞;곧을정 烈;매울열  男;사내남 效;본받을효 才;재주재 良;어질량

계집은 곧고 굳음을 사모하고, 사내는 재주와 어짊을 본받아야 한다.

 

22, 知過必改 得能莫忘 知;알지 過;지낼과 必;반드시필 改;고칠개  得;얻을득 能;능할능 莫;말막 忘;잊을망

허물을 알았으면 반드시 고쳐야 하고, 능함을 얻으면 잊지 말라

 

23, 罔談彼短 靡恃己長 罔;없을망 談;말씀담 彼;저피 短;짧을단  靡;아닐미 恃;믿을시 己;몸기 長;긴장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나의 좋은 점을 믿지 말라.
※ 殷나라 22대 武丁王(聖天子)때 ⇨名宰相 傅說(부열) -書經-

有厥善 喪厥善"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면 그 장점을 잃는 것이다"

 

24, 信使可覆 器欲難量 信;믿을신 使;부릴사, 하여금사 可; 옳을가 覆;다시복,덮을부  器;그릇기 欲;하고자할욕 難;어려울란 量;헤아릴양

신의는 실행 할 수 있어야 하고, 기량은 헤아리기 어렵도록 커야 한다.

有子曰 信近於義면 言可復也라 言約信而其事合宜면 則其言可踐也라
믿음이 의리에 가까우면 말을 거듭할 수가 있다(실천하고) 復-실천 (돌아올복 갚을복) 合宜-합당하다면

 

25, 墨悲絲染 詩讚羔羊 墨;먹묵 悲;슬플비 絲;실사 染;물들을 염  詩;글시 讚;칭찬할찬 羔;염소고 羊;양양

묵자는 흰 실이 검게 물들여진 것을 슬퍼하였고, 시경에서는 고양편이 찬미되었다.
※ 묵자가 말했다. “... 이와같이 다섯 번 넣으면 다섯 가지 빛깔이 된다. 그러므로 물들이는 일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詩經 小雅에 있는 羔羊篇에 周 제후국중의 하나 인 召南國 문왕의 德政에 감화된 卿,大夫들은 염소가죽옷을 다섯번 기워입을 정도로 節約 정직하게 되었고, 온 백성들은 염소나 양같이 온순하게 변하였다.

羔羊=염소 가죽옷을 입은 벼슬아치 즉 청렴결백한 관리

 

26, 景行維賢 克念作聖  景;빛경 그림자영 行;행할행 維;이를유 賢;어질현  克;이길극 念;생각념 作;지을작 聖;성인성

밝은 행실을하면 어진 사람이 되니, 능히 생각을 이기면 성인이 될 수 있다

 

27, 德建名立 形端表正 德;큰덕 建;세울건 名;이름명 立;설립  形;형상형 端;끝단 바를단 表;겉표 正;바를정

덕이 세우면 명예도 서게되고, 자세가 바르면 겉 모습도 바르게 된다.
 德이란 알맹이를 말하고 名이란 그 알맹이를 나타내는 이름이니, 속이 알차면 이름은 저절로 드러난다.
예기/禮記에 形正則 影必端; 겉모습이 똑바르면 그림자 또한 똑바르다”를 다시 쓴 것이다. 孔子도 “표면이 바르면 어느 것인들 바르지 않겠는가?”라고 反問한 바 있다.

 

28, 空谷傳聲 虛堂習聽 空;빌공 谷;골곡 傳;전할정 聲;소리성  虛;빌허 堂;집당 習;익힐습 聽;들을청

텅 빈 골짜기에서도 소리는 전해지 듯, 빈 집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듣는것을 익혀야 한다

 

29, 禍因惡積 福緣善慶 禍;재앙화 因;인할인 惡;모질악 積;쌓을적  福;복복 緣;인연연 善;착할선 慶;경사경

재앙은 악을 쌓음으로 인한 것이며, 복은 착한 경사로움으로 인연한 것이다

※ 周易 坤卦에-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

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불선(不善)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다

 

30, 尺璧非寶 寸陰是競 尺;자척 璧;구슬벽 非;아닐비 寶보배보  寸;마디촌 陰;그늘음 是;이시 競;다툴경

지름이 한자나 되는 구슬도 보배가 아니고 촌음의 시간도 다투어 아껴야 한다.

淮南子/회남자 原道訓/원도훈에  '해도 돌고 달도 돌아 시간은 사람과 같이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한 자나 되는 큰 보배는 귀하게 여기지 않아도 한 치의 시간은 소중히 여긴다. 시간이란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기 때문이다.'

 

31, 資父事君 曰嚴與敬 資;자료자 父;아비부 事;일사 君;임금군  曰;가로왈 嚴;엄할엄 與;더불여 敬;공경할 경

어버이 섬기는 마음으로 임금을 섬기고, 엄격함과 공경함을 다해야 한다.

※ 孝經(효경)에 ‘資於事父 以事君/자어사부 이사군, 아비 섬기는 마음을 바탕으로 임금을 섬긴다 ’는 글을 다시 쓴 것이다.

 

32, 孝當竭力 忠則盡命 孝;효도효 當;마땅할당 竭;다할갈 力;힘력  忠;충성충 則;법칙칙 盡;다할진 命;목숨명

효도는 마땅히 그 힘을 다하여야 하고,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만 한다.

 

33, 臨深履薄 夙興溫凊 臨;임할임 深;깊을심 履;밟을리 薄;얇을박  夙;이를숙 興;일어날흥 溫;따뜻할온 凊;서늘할청

깊은 물가에 임한듯 살얼음을 밟듯이 하고, 일찍 일어나 따뜻한가 서늘한가를 살펴라.

※ 禮記 曲禮에 '대체로 사람의 자식 된 예는 부모를 섬김에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며, 날이 어두우면 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는 잘 쉬셨는가 살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34, 似蘭斯馨 如松之盛 似;같을사 蘭;란초란 斯;이사 馨;꽃다울형  如;같을여 松;소나무송 之;갈지 盛;성할성

난초와 같이 꽃다웁고, 소나무와 같이 무성하다.

예로부터 은은한 향기를 품는 蘭은 君子의 德化에 비겨졌고, 사철 푸른 소나무는 군자의 지조와 절개에 비겨졌다. 

 

35, 川流不息 淵澄取暎 川;내천 流;흐를류 不;아니불 息;쉴식  淵;못연 澄;맑을징 取;취할취 暎;비칠영

냇물은 쉬지 않고 흐르고, 맑은 연못에 그림자가 비친다.

 

36, 容止若思 言辭安定 容;얼굴용 止;그칠지 若;같을약 思;생각사  言;말씀언 辭;말씀사 安;편안할안 定;정할정

얼굴을 그쳐 생각하는 듯 침착하게 하고, 언사는 편안하고 반듯하게 해야 한다.

容止;몸가짐이나 태도

 

37, 篤初誠美 愼終宜令 篤;두터울독 初;처음조 誠;정성성 美;아름다울미  愼;삼갈신 終;마지막종 宜;마땅의 令;하여금령

시초를 정성을 다함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고, 끝맺음을 마땅히 삼가하고 경계해야 한다

 

38, 榮業所基 籍甚無竟 榮;영화영 業;업업 所;바(방법,원인)소 基;터(바탕,기본)기 籍;문서적 甚;심할심 無;없을무 竟;마침내경

영광된 일에는 기인하는 바가 있고, (名聲이) 세상에 널리 퍼져 끝이 없을 것이라

※ 籍甚:널리 퍼짐, 狼藉甚盛의 줄임말

 

39, 學優登仕 攝職從政 學;배울학 優;넉넉할우 登;오를등 仕;벼슬사  攝;잡을섭 職;일직 從;쫓을종 政;정사정

배움이 넉넉하면 벼슬에 오를 수 있고, 일자리를 잡아 정사를 쫓는다.

 

40, 存以甘棠 去而益詠 存;있을존 以;써이 甘;달감 棠;아가위당  去;갈거 而;어조사이 益;더할익 詠;옳을영

감당나무 아래에 머무니 (팔배나무/감당수를 잘 보존하였고), 떠난 뒤 더욱 기려서 (감당시를)읊는다

※ 詩經 甘棠/감당편을 다시 쓴 것이다. 

나라 召公  奭/석이 南巡/남순 할 때 民弊/민폐를 염려한 나머지 甘棠樹(감당수) 아래에서 백성들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며 교화 하였는데, 소공이 죽은 다음 백성들이 그를 추모하여 甘棠篇이라는 시를 지어 덕을 기렸다.

 

41, 樂殊貴賤 禮別尊卑 樂;풍류악(락) 殊;다를수 貴;비할귀 賤;천할천  禮;예도례 別;다를별 尊;높을존 卑;낮을비

풍류는 신분의 귀천에 따라 다르고, 예도에도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다르다.

※ 풍류에도 귀천이 다르니,  제사/祭祀 때 추었던 줄춤은 (가로 세로 늘어서서 추던 춤으로 수는 종횡이 같음) 天子는 8佾/일로 64명이, 제후는 6佾 36명, 대부는 4佾 16명, 선비는 2佾로 4명이 춘다.

조선왕조의 경우 文廟(문묘: 문선왕묘로 공자묘) 및 종묘의 제의에서 행하여졌는데 王일 때에는 6佾/일의 (무)가 행해졌다.   ※ 佾;줄춤일, 

 

42, 上和下睦 夫唱婦隨 上;윗상 和;화할화 下;아래하 睦;화목할목  夫;남편부 唱;부를창 婦;아내부 隨;따를수

위에서 교화하면 아래에서 화목하고,  남편이 부르면 아내가 따른다.

 

43, 外受傅訓 入奉母儀 外;바깥외 受;받을수 傅;스승부 訓;가르칠훈  入;들입 奉;받들봉 母;어미모 儀;거동의

밖에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들어와서는 어머니의 거동을 받든다.

 

44, 諸姑伯叔 猶子比兒 諸;모두제 姑;고모고 伯;맏백 叔; 아저씨숙  猶;같을유 子;아들자 比;견줄비 兒;아이아

모든 고모와 백,숙부들은, 조카를 자기 자식과 같아야 한다.

※ 禮記 檀弓/단궁 篇에 ‘喪服/상복에 형제의 아들을 자기의 자식과 같이 취급한 것은 조카를 가장 가깝게 여겼기 때문이다 

喪服兄弟之子 猶子也 蓋引而近之也/상복형제지자 유자야 개인이근지야’라는 구절이 있다.

조카는 자기 자식과 같은 血緣이다.

 

45, 孔懷兄弟 同氣連枝 孔;구멍공 懷;품을회 兄;맏형 弟;아우제  同;한가지동 氣;기운기 連;연할연 枝;가지지

형제를 그리워하는 것은, 같은 기운으로 이어진 가지이기 때문이다.

孔懷;몹시그리워하다, 형제(간의우애)

 

46, 交友投分 切磨箴規 交;시귈교 友;벗우 投;던질투 分;나눌분  切;끊을절 磨;갈마 箴;경계잠 規;법규

벗을 사귀는데에는 정분을 나누어야 하고,  열심히 갈고 닦아서 사람으로서의 道理/도리 를 지켜야 한다.

 

47, 仁慈隱惻 造次弗離 仁;어질인 慈;인자할자 隱;숨을은 惻;슬풀측  造;지을조 次;버금차 弗;아니불 離;떠날리 

어질고 사랑하며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은, 잠깐이라도 떠나보나서는 안 된다.

※ 論語 里仁/이인 편에 “군자는 밥 먹기를 끝내는 동안에라도 인자함을 어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니, 아주 급한 때라도 꿋꿋이 인자해야 하고, 엎어지고 자빠지더라도 또한 그래야 한다(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군자무종식지간위인 조차필어시 전패필어시”를 다시 쓴 말이다

 

48, 節義廉退 顚沛匪虧 節;마디절 義;옳을의 廉;청렴렴 退;물러갈퇴  顚;기울어질전 沛;자빠질패 匪;아닐비 虧;이지러질휴

절개와 의리와 청렴과 물러남은, 엎어지고 자빠지는 순간에도 이지러져서는 안된다.

 

49, 性靜情逸 心動神疲 性;성품성 靜;고요정 情;뜻정 逸;편안할일  心;마음심 動;움직이롱 神;귀신신 疲;가쁠피

성품이 고요하면 감정도 편안하고, 마음이 흔들리면 정신이 피로해 진다.

禮記에 ‘사람이 나서 고요해지는 것은 하늘의 성품이요, 사물에 감동되어 움직이는 것은 성품의 욕심이라 人生而靜 天之性也 感於物而動性之欲也/인생이정 천지성야 감어물이동성지욕야’라는 구절이 있다.

 

50, 守眞志滿 逐物意移 守;지킬수 眞;참진 志;뜻지 滿;찰만  逐;쫓을축 物;만물물 意;뜻의 移;옮길이

 진실함을 지키면 뜻이 충만해지고, 물욕을 좇아가면 생각 또한 이리저리 움직이게 된다.

 

- 참조; 한자사전, 나무위키, 네이버 지식백과, 천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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